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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이스라엘만의 문제 아닌 세계적 이슈...그럼에도 불구 ‘관광’은 계속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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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이스라엘만의 문제 아닌 세계적 이슈...그럼에도 불구 ‘관광’은 계속돼야!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7.01.14 0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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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르 하레비 이스라엘 관광부 차관 방한, 지난해 이스라엘 방문 한국인 증가로 돌아서
▲ 예루살렘 올드시티 통곡의 벽 뒤로 황금사원이 보인다

[투어코리아] “세계적으로 ‘테러’가 빈번해졌다. 터키, 벨기에 등 유럽 주요도시, 미국 등 지난해 세계 곳곳에서 테러가 일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광’은 계속되어야 한다. 세계 여행 활성화는 세계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아미르 하레비(Amir Halevi) 이스라엘 관광부 차관이 지난 11~12일 한국에 첫 방문, 한국과 이스라엘 양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교류 증진을 위한 활동을 펼쳤다. 그 일환으로 12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안전’ 우려를 불식시키며 이스라엘의 관광 매력을 전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는 아미르 하레비 차관과 함께 하임 호센(H.E.Chaim.Choshen) 주한 이스라엘대사, 우리 타우브(Uri Taub)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국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아미르 하레비 차관은 “한국은 첫 방문인데 첫 인상이 매우 친숙하다”며 “이스라엘에 가장 많은 자동차가 기아, 현대이기 때문”이라며 우선 친근하게 첫 운을 뗐다.

▲ 아미르 하레비(Amir Halevi) 이스라엘 관광부 차관

 

스라엘 관광 ‘안전성’ 강조

아미르 차관은 “이스라엘하면 ‘안전’ 문제를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는 이스라엘만의 문제가 아닌 세계적 이슈”라고 전제 한 뒤 “이스라엘은 대테러에 강력 대응하고 있으며, 테러 대응 노하우를 갖고 있어 전 세계에서 이를 배우러 이스라엘을 찾고 있다”며 ‘안전성’을 강조했다. 이어 아미르 차관은 “텔아비브 해변은 해가 진 후에도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하임 호센 주한 이스라엘대사도 “‘중동’이라는 점 때문에 안전에 대해 위축감을 느끼게 한다”며 “그러나 이스라엘에 직접 다녀가 사람이나 내부에서는 안전하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낀다”고 이스라엘이 안전한 곳임을 적극 알렸다.

▲ 하임 호센(H.E.Chaim.Choshen) 주한 이스라엘대사

 

성지 순례 뿐 아니라 다채로운 매력 공존

아미르 차관은 이스라엘은 매우 독특한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스라엘은 지중해 해변에서 사막, 눈이 내리는 설경, 몸이 둥둥 뜨는 사해까지 다채로운 매력이 공존하는 곳이다. 이스라엘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등 3대 종교의 성지이며, 널리 알려진 성지순례 관광뿐만 아니라 유럽과 중동의 문화가 어우러진 독특하고 다양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스라엘 북부에서 스키를 타고 같은 날 저녁 여유롭게 따뜻한 남쪽 홍해 바다에서 수영을 할 수 있는 이색적인 여행지다.

▲성스러운 도시 예루살렘 ▲ 24시간 잠들지 않은 젊은이들의 도시 텔아비브 ▲가나안, 로마, 비잔틴과 십자군, 오스만 터키 등 수천 년 역사 유적지 ▲ 세계에서 가장 낮은 곳이자 몸이 둥둥 뜨는 ‘사해’ ▲ 지중해 해변 ▲ 네게브 사막 등 사막지대 ▲ IT 강국으로 스타트업 관광 등 관광과 휴양, 이색 체험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특히 면적이 넓지 않아 약 일주일간의 여행만으로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다는 것도 이스라엘만의 강점이다.

▲ 황금사원

 

한국 관광객 증가로 돌아선 중요 모멘텀(momentum)

아미르 차관은 “이런 매력 덕에 한 해 이스라엘을 찾는 외국 관광객 수는 300만 명에 달한다”며 “특히 세계적으로 관광이 위축된 가운데 이스라엘은 지난해(2016년) 4~6% 성장을 일궜다”고 밝혔다.

특히 아미르 차관은 “지난해는 이스라엘 방문한 한국 관광객 수는 2만 8천여 명으로, 증가로 돌아선 중요 모멘텀(momentum)으로 본다”며 “올해에는 한국을 포함 전 세계 시장에서 ‘이스라엘 관광’이 더욱 고무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스라엘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 수는 지난 2010년 3만8천423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0년 아랍의 봄, 2014 이집트에서의 성지 순례객 버스 사고 등의 악재가 이어지며 이스라엘을 찾는 한국 관광객 수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2010년(3만8천423명) 대비 2015년(2만2천630여명) 41.1%나 감소했다. 그러나 2016년에 이스라엘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2만8천여명으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 우리 타우브(Uri Taub)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국장

향후 한국 관광객 증가 요인으로 ▲인천-텔아비브 대한항공 직항 운행 등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한국 인구의 25~30%가 기독교인으로, 성지를 방문하고 싶어 하는 잠재 관광객들이라는 점 ▲이스라엘이 성지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을 위한 매력적인 관광지들이 즐비하다는 점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캐세이패시픽이 오는 3월부터 홍콩-텔아비브 간 노선을 신규 취항할 예정인 것을 비롯해 몇몇 항공편 추가 취항도 이스라엘 관광객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 사막과 바다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이스라엘에서 반드시 방문할 곳 ‘스타트업 관광지’

아미르 차관은 이스라엘에서 반드시 방문하고 경험해야 할 곳으로 ‘스타트업 관광지’를 꼽았다. 이스라엘은 IT, 하이테크, R&D 강국으로, 창업국가로 널리 알려져 있는 만큼 텔아비브를 비롯해 주요도시들에서 역동적인 창업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다.

아미르 차관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이 많은 곳이 이스라엘”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스타트업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 역시 이스라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스라엘에서 반드시 방문할 곳으로 ‘스타트업 관광지’를 든 이유에 대해 “IT, R&D 성과를 가까이에서 직접 보고 경험해야만 ‘스타트업 정신’, ‘도전 정신’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젊은이들이 ‘개발하려는 정신’을 경험하고 교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워킹홀리데이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지난해(2016년) 2월 29일부터 한국과 이스라엘 간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이 시행돼, 연간 200명의 한국 젊은이들이 이스라엘에서 최장 12개월까지 일하며 체류할 수 있다.

아미르 차관은 “한국의 청년들이 워킹홀리데이에 많이 참여해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정신을 배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젊은이들에게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을 많이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이스라엘에는 스타트업 전담 여행사가 있으며, 관광객들은 텔아비브 시청이 주관하는 ‘스타트업 투어’를 통해 창업관련 주요 시설들과 기업들을 둘러볼 수도 있다. 이스라엘 남부 네게브 사막지역의 농업기술 혁신을 체험해볼 수 있는 ‘샐러드 트레일’ 관광지도 개발돼 있다. 연구센터나 대학들 역시 관광객들을 위한 가이드 투어를 제공한다.

▲ 끝없이 펼쳐지는 사막 풍경

 

도시 휴가 즐기세요!

스타트업 활성화로 텔아비브는 쉬지 않고 24시간 잠들지 않고 쉬지 않는 도시로 자리 잡았고, 밤에도 낮처럼 역동적이고 왕성한 활동이 이어진다. 그로 인해 카페, 바 등도 야간에 항성 붐빌 정도로 활성화 돼있어 젊은이들이 활동하기에 좋다.

때문에 ‘텔아비브’는 도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최적지이다. 지중해 해변이 있고, 레스토랑, 바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가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텔아비브 공항이 있어 유럽에서 4~5시간이면 닿을 수 있다는 지리적 이점도 갖추고 있다.

아미르 차관은 “이제 영국이 아닌 런던, 프랑스가 아닌 파리 등 나라가 아닌 도시로 여행을 떠나는 추세”라며 “그런 점에서 텔아비브를 비롯해 이스라엘의 각 도시를 매력적인 도시 휴양지”라고 소개했다.

 

다채로운 문화 이벤트 풍성

이외에도 이스라엘에서는 사막마라톤, 성지마라톤, 예루살렘 마라톤 등 독특한 마라톤 대회들을 비롯해 사막에서 열리는 ‘요가 아라바 페스티벌’, 네게브 사막 한 복판에 건축물을 짓는 ‘미드번 페스티벌’, 오페라 페스티벌, 야외 음악회 등 연중 다채로운 문화레저 이벤트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한편, 이스라엘 직항 항공편으로, 대한항공이 인천-텔아비브 노선을 주 3회(화·목·토)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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