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국내 대표적인 겨울 산행지인 태백산의 눈부신 설경을 배경으로 열리는 ‘태백산 눈축제가’ 올해에는 ‘365세이프타운’에서도 열린다. 이에 따라 올겨울 365세이프타운을 찾은 관광객들은 눈축제를 즐기면서 각종 재난·재해를 직간접적 체험하고, 그에 대한 대처 요령을 익히는 ‘1석2조’의 재미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눈축제 개최 기념 ‘겨울 손님맞이 이벤트’가 1~2월 두달 동안 세이프타운에서 개최된다. 이벤트를 활용하면 다양한 체험시설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 가능하다.
365세이프타운(이하 세이프 타운) 이영걸 관장을 통해 눈축제와 함께 즐기는 세이프타운에 대해 알아봤다.
◆ 태백시 ‘3565세이프타운’은 어떤 곳인가
지난해 9월 경주에서 5.8의 지진이 발생하고, 그 이후로도 계속해서 여진이 일어나자, 국민들 사이에선 한반도가 이제 더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팽배해졌다. 지난 10월에는 울산과 부산이 태풍 차바가 몰고 온 폭우로 물난리를 겪었고, 12월에는 대구 서문시장 상인들이 화재로 큰 피해를 입었다.
세이프타운은 이러한 사고들이 발생했을 때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는 곳이다. 이곳에서 배우는 안전체험 시설은 크게 5가지(풍수해, 산불, 설해, 지진, 대테러)가 있는데, 획일적인 주입식 교육이 아닌 입체영상과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실감난 체험을 하면서 배운다.
요즘 인기를 모으고 있는 드론 체험장은 물론 강풍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는 풍동 체험장, 자동차 안전벨트 체험장도 갖추고 있다. 암흑미로탈출, 소화기·소화전, 완강기 등 소방안전 체험과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도 진행한다. 세이프타운의 심폐소생술은 휴대폰으로 서커스 AR앱을 내려 받아 배울 수 있다.
세이프타운은 쉽게 말해 안전의식과 놀이문화를 융합해 안전한 일상이 몸에 배게 하는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시설인 것이다. 국민들 사이에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학교, 직장, 사회단체, 가족단위 여행지로 최적지라는 생각이 든
다.
◆ 태백산 눈축제가 세이프타운에서도 열리는데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은
재난안전체험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태백산 눈축제’를 기획했다. 태백산 눈축제를 구경 온 관광객들에게 의미 있는 태백 여행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 위한 것이다.
세이프타운에는 겨울축제의 백미인 눈조각 작품들이 전시되고 커다란 눈썰매장에선 아이들은 물론 아빠, 엄마도 짜릿한 스릴을 즐길 수 있다. 겨울 놀이터는 눈 위에서 하는 미니골프와 얼음 볼링이 정말 즐거울 것 같다. 눈밭을 달리는 스노우 ATV범퍼카와 이색자전거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상당히 좋아할 것으로 보인다.
눈축제 기간(1월 13일~22일)에 사진콘테스트도 열리는데, 안전체험 하는 장면이나 눈축제장 사진을 촬영해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등에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제출하면 된다. 체험객들이 업로드 한 사진은 기념품이나 눈축제 행사의 기념 포토존 구성에 쓰인다.
◆ 겨울손님맞이 이벤트는 어떤 것을 즐길 수 있나
이번 겨울에 진행하는 이벤트는 눈축제를 기념해 기획한 프로모션으로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두 달 동안 이어진다. 이벤트 기간에 눈축제와 함께 즐기는 세이프타운 체험시설은 흥미가 있으면서도 이용료가 저렴하다.
체험시설 상품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프로모션 상품은 세이프타운의 여러 체험관 가운데 한 개 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세이프타운에서 1월 달에 ‘9D VR’(가상현실체험)시설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운영할 예정인데, 키즈랜드와 함께 1개 체험관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자유이용권 30% 할인행사도 갖는다. 이 기회를 활용하면 5개의 안전체험시설(지진체험관, 풍수체험관, 산불체험관, 설해체험관, 대테러체험관)과 ‘9D VR’ 시설을 묶어 1만5,400원(정상가 2만2000원)에 체험할 수 있다.
◆ 신규 체험 시설인 항공기 안전 체험장은 언제부터 가동되나
항공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월 도입, 2개월 시범 가동을 거쳐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 ‘항공기 안전 체험장’은 사업비 10억 원을 들여 2층 규모(건축 연면적480㎡)의 건물에 검색대, 노래방·고층아파트 화재체험장, 농연시험장과 소화기 체
험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는 항공기 탑승 전 출입국 수속, 이륙 전 설명, 안전사항 교육, 이륙 후 비상사태, 불시착에 따른 대응요령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 노래방과 아파트 화재 발생시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통로를 탈출하는 체험장도 들어섰다. 세이프타운을 소개하는 증강현실(AR) 앱도 개발해 선보이고 있는데, 핸드폰으로 내려 받으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안전체험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세이프타운의 입장객 증가는 물론 재방문 효과도 노려볼 수 있어 태백시 관광 및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국민 안전의식 강화를 위해 재난 유형별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