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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명소 ‘이스라엘’에서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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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명소 ‘이스라엘’에서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6.12.13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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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l Aviv-Jaffa Municipality

[투어코리아] 성경의 주 무대 ‘이스라엘’. 국토 전역이 성서의 무대인 이스라엘은 성지순례객들의 발길이 일 년 내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스라엘을 찾는 세계 각국 기독교 관광객만 해도 매해 2백만 명이 넘을 정도다. 특히 예수 탄생을 기념하는 ‘크리스마스’ 무렵이면 약 7만5,000여 명의 관광객들이 성지 순례를 위해 이스라엘로 몰려든다.

짧은 기간 몰려드는 엄청난 순례객들의 열기, 연일 이어지는 거대한 자정 미사 등 이스라엘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풍경이다. ‘성서의 고장’ 이스라엘의 각 지역 크리스마스 풍경을 소개한다.

 

예루살렘 올드시티에서 ‘고난의 길’ 걸어요!

유대교, 이슬람교, 기독교 등 모두의 성지인 ‘예루살렘’. 그 중 세계 각국에서 온 순례객들과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올드시티’에서의 크리스마스도 특별하다.

올드시티는 아랍지역(Arab Quarter), 아르메니안 지역(Armenian Quarter), 유대인 지역(Jewish Quarter), 크리스천 지역(Christian Quarter) 등 4개 구역으로 나뉘는데, 특히 아르메니안 구역은 다양한 장식들로 꾸며진다. 도시의 랜드마크들로 알려진 많은 교회들이 있어 크리스마스 예배와 캐롤 콘서트가 이어져 성대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 올드시티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

또한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걸었던 고난의 길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도 좁은 골목길이 걷기 힘들 정도로 수많은 인파로 꽉 찬다. 크리스마스 무렵이면 전 세계에서 온 순례자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어깨에 메고 ‘비아 돌로로사’를 걸으며 크리스마스의 정신을 더 깊이 새기는 감동의 시간을 갖곤 한다.

▲ 올드시티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

잠들지 않는 도시 ‘텔아비브 욥바’에서
하누카촛불 밝혀요!

잠들지 않는 도시, 연중 내내 축제가 펼쳐지는 도시 텔아비브(Telaviv)에서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다면 고대도시 ‘욥바(Jaffa, 자파)’로 가보자. 크리스마스 기간인 12월 한달 내내, 오랜 세월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올드자파의 고즈넉한 골목길은 크리스마스트리와 조명으로 보다 낭만적인 거리로 변모한다.

또한 ‘하누카메노라(하누카촛불, 아홉 개의 촛불을 켤 수 있는 촛대)’가 켜진 골목길들도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예쁜 수제품들로 유명한 욥바의 플리마켓에도 크리스마스 장식이 가득해 구경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휴일에는 음악공연들이 열려 거리마다 흥겨움이 흘러넘친다.

또한 성베드로 환상교회, 임마누엘 루터교회와 성 니콜라스 수도원 등 성서시대부터 지금까지의 오랜 역사를 품고 있는 기독교 교회와 천주교 성당들에서 자정 미사 및 크리스마스 예배들이 진행되니, 직접 참여해 특별한 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 나사렛 크리스마스 풍경ⒸDana Friedlander

예수 고향 ‘나사렛’에서 예수 탄생 축하해요!

예수의 고향 ‘나사렛’의 크리스마스도 특별하다. 이스라엘에서 기독교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이며 가장 큰 아랍도시인 나사렛에선 이 도시에 살고 있는 수많은 기독교인들과 관광객들이 한데 어우러져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며 크리스마스를 기념한다.

나사렛에 사는 기독교인들은 매년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는 전통이 있어, 도시 곳곳에서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나무들을 볼 수 있다. 산타 복장을 하지 않는 대신 크리스마스 축제와 각 교회들에서 열리는 예배, 크리스마스 선물과 파티들로 성대하게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한다. 특히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거대하고 화려한 크리스마스 행진이 펼쳐져 장관을 연출한다.

‘하이파’ 크리스마스, 종교 화합 이루는 ‘최고의 명절’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이스라엘 북부에 있는 도시 ‘하이파’에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와 하누카 메노라(Hanukah menorah, 유대인의 명절인 하누카 빛의 축제를 기념하기 위한 촛대)가 나란히 장식돼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 하이파 크리스마스 풍경 ⒸZvi Roger

특히 1주일간 ‘최고의 명절(‘The Holiday of Holiday)’로 불리는 축제가 열리는데, 이 시기 관광객, 시민 할 것 없이 유대인들과 기독교인, 무슬림들이 모두 함께 어우러져 갤러리들과 시장들, 춤과 노래, 거리음식과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긴다.

하이파 근처에서 열리는 야외 전시회, 사진전시회, 크리스마스 장식이 가득한 나무들과 축제 조명이 줄지어 이어진 화려한 대로도 최대 볼거리다.

또한 기독교 예배 형식의 음악 콘서트, 세월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골동품 박람회, 국제 작가 협의회와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활동과 전시회, 거리행사들도 재미를 더한다.

아기 예수 탄생한 ‘베들레헴’ 크리스마스 자정 예배 참가!

아기 예수가 탄생한 것으로 알려진 ‘베들레헴’에서도 특별한 행사들이 가득하다. 12월 17일까지 판매되는 크리스마스 자정 예배의 티켓을 구매해 직접 미사에 참여해 볼 수도 있고, 전 세계에서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12월 중순부터 1월(에티오피아 정교회)까지 연이어 크리스마스 행사가 열린다.

한편, 수많은 베들레헴 방문 관광객들을 위해 이스라엘 관광부는 베들레헴으로 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 이스라엘관광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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