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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예술의 향기 듬뿍! 초겨울 여행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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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예술의 향기 듬뿍! 초겨울 여행 떠나볼까
  • 유규봉 기자
  • 승인 2016.11.24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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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기습한파에도 바깥 활동을 멈출 수 없는 이들이 있다. 그런 이들이라면 이번 주말에 자연과 예술이 녹아 있는 좀 더 특별한 여정에 나서보자.

경기도 파주에서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를 걸으며 철책선 작품을 감상할 수도 있고, 전남 순천만국가정원을 돌아보며 자연의 일부인양 놓여 져 있는 예술 작품의 매력에 빠져볼 수도 있다. 소설 ‘탁류’의 배경지인 전북 군산에서 역사의 숨결 느끼며 느릿느릿 걸으며 여행의 묘미를 곱씹어 볼 수도 있다.

분단 이미지 강했던 철책길이 예술 거리로!

경기도 파주 임진강변 철책길인 ‘에코뮤지엄거리’는 여행자들의 호기심을 이끈다. 임진강변 철책길의 철책에 예술작품을 걸어놓은 ‘꿈과 희망, 날개를 달자 2016展’이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걸으며 민통선 내 보전된 아름다운 생태자원을 만끽하는 동시에 통일 염원 단긴 작품 감상 재미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특히 김승영, 노준, 류신정 등 국내외 유명작가 8인이 참가,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분단과 경계의 의미가 강했던 철책길이 예술 거리로 거듭났다는 점도 이색적이다. 현재 총34개 작품이 전시 중이다.

녹음된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각 작품의 사진과 해설을 들으며 감상할 수도 있다. 갤러리 못지않게 오디오가이드를 들으며 예술작품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전시 작품 사진 및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려면 휴대폰에서 ‘가이드온’ 어플을 다운받기만 하면 된다.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트레킹은 1일 1회, 10인 이상의 단체에 한해 접수되기 때문에 홈페이지(http://imjingang.walkyourdmz.com)를 통해 미리 신청하는 것이 좋다.

 

군산 두발로 걷고 두 바퀴로 구르며 역사의 숨결을!

근대역사문화도시 ‘군산’의 역사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는 행사가 이번 주말 26~27일 ‘명품길(구불길)’에서 한국관광공사 주최로 열린다. 자전거 타기와 걷기를 동시에 체험하며 역사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회다.

서울에서 아침 8:30에 출발, 버스를 타고 군산에 도착한 후 전통시장에서 먹거리를 체험하고 금강 철새길과 해상관광공원 ‘선유도 자전거길’ 중에서 선택하여 18km의 자전거길을 달리면서 군산에서의 늦은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군산 선유도 자전거길 라이딩(거리 18km) 코스는 선유도 선착장-명사십리해변-망주봉-기도등대-전망데크-몽돌 해수욕장-전망대-장자교-대장도-장자마을-선착장-선유대교-무녀도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금강 철새 자전거길 라이딩(거리 18km) 코스는 익산 웅포관광단지-금강철새 조망대- 금강호 휴게소-서천군 조류생태 전시관 등 국내 최대 철새 조망대와 금강습지 생태공원을 둘러보는 코스로 짜여져 있다.

둘째 날에는 근대역사유물이 많이 남아있어 곳곳에 스며있는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탁류길’을 걸으며 1930년대로 돌아가는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 ‘탁류길’은 채만식의 소설 ‘탁류’의 배경지인 군산의 원도심을 중심으로 일제강점기에 남겨진 역사의 흔적을 돌아보는 코스다. 탁류길 코스는 근대역사박물관-구 군산세관-수덕공원-해망굴-월명공원-신흥동 일본식 가옥- 초원사진관-이성당-고우당-동국사-진포해양공원-근대건축관-근대 미술관 등이다.

순천만국가정원이 예술을 입다!

자연과 생태가 여행 최고의 묘미는 순천에도 예술을 덧입어 여행 재미를 풍성하게 해준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오는 12월 18일까지 ‘2016순천만국제자연환경미술제’가 열려, 자연과 예술을 동시에 즐길 수 있게 됐다.

국내외 유명작가 26개 58팀이 참여해 야외설치전, 실내전시, 퍼포먼스 등 다양한 예술의 세계를 보여주는데, ‘대자연으로의 회귀’라는 메시지를 전달, 여행자들이 단순히 구경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류의 희망’에 대해 한번쯤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는 점에서 뜻깊다.

▲ 최평곤 작가의 ‘돌아가는 길’

작품들에 담긴 “인간의 탐욕으로 고통받고 있는 대자연이 고통의 길을 벗어나려면 본래 인류가 있던 곳, 대자연의 품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곱씹으며 자연과 예술의 향에 취해보자.

특히 최평곤 작가의 ‘돌아가는 길’은 우리 모두가 돌아가야 할 길, 대자연으로의 회귀가 사람을 살리는 길이라며 순천만국가정원에서 희망을 묻고 있다.

풀벌레처럼 소리내기, 생태계의 소리를 그린 스케치와 그림들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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