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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와 호기심 자극하는 박물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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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와 호기심 자극하는 박물관 여행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6.11.22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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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박물관

[투어코리아] 박물관은 무언가 특별함을 보여 주는 공간이다. 수만 가지의 사건과 역사가 모여 있고, 수십, 수백, 수천, 심지어는 수억 년의 비밀(?)이 응축돼 있는 곳이다. 그렇다보니 박물관에 전시물들은 티끌조차도 사람들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유발하고 흥미를 이끌어낸다.

사람들은 박물관에서 궁금해 하던 수수께끼를 풀고, 현재를 이해하는가 하면 미래의 변화를 조망하며 이에 대한 대응할 방안을 강구하기도 한다. 흥미와 호기심 자극하는 박물관, 그 속으로 들어가 본다.
 

▲ 인도박물관

인도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인도박물관!

한국과 인도 간의 문화 교류를 인정받아 인도의 문화 훈장인 파드마슈리(Padma Shri)를 수여 받은 김양식 관장이 설립한 제1종 전문박물관이다. 박물관에서는 김 관장이 40년간 인도를 왕래하며 수집한 6,000여 점의 인도 관련 종교, 문화, 생활 예술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박물관에서는 회화, 공예, 직물, 석상 등을 주제로 매년 국내외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진귀한 전시품들을 통해 인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기여하고 있다. 인도의 생활 문화와 관련된 유물 뿐 아니라 초등생이나 유치원생을 위한 문화 체험공간도 있다.

▲ 인도박물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체험 프로그램은 인도 민화 캔버스백 칠하기. 인도의 민화 ‘마두바니’의 한 부분이 그려진 에코백 위에, 염색 마카로 자신이 원하는 색을 칠해 완성하는 체험활동이다. 체험객이 완성한 백은 가져간다. 이외에도 명상 교육이나 바자회 같이 색다른 교육프로그램 혹은 행사가 진행된다.

▲ 인도박물관

※ 휴관일:매주 월요일, 매년1월1일, 설연휴, 추석연휴,
※ 입장료: 성인 3000원.경로 2000원. 학생 1000원
※ 찾아가기: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 2길 35 2층


불교중앙박물관

불교중앙박물관은 우리나라 불교의 대표 종단인 대한불교 조계종이 설립, 운영하며, 각 사찰에서 보관하기 힘든 성보문화재들을 보존·관리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불교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소양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하고 있다.

▲ 불교중앙박물관, 국보 제282호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위), 보물 제1890호 심곡사 금동아미타칠존불상(아래)

박물관에서는 전시회도 열리는데 현재는 ‘꿈꾸는 즐거움, 극락(極樂)’을 주제로 한 특별전이 진행 중이다. 이 특별전은 현대인들의 고통과 불안을 위로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오는 12월 18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전시회는 ▲1부 극락으로 이끌어주시는 스승, 아미타여래 ▲2부 즐거움만이 가득한 곳, 극락세계 ▲3부 극락으로 가는 방법 ▲4부 극락을 염원하다 ▲5부 극락으로 인도하다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 불교중앙박물관

전시회를 찾으면 영주 흑석사 극락전에 모셔진 국보 제282호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을 비롯해 극락의 모습과 극락왕생 장면이 표현된 ‘영천 은해사 염불왕생첩경도’(보물 제1857호), 탑에 봉안되어 있었던 ‘익산 심곡사의 금동아미타칠
존불상’(보물 제1890호) 등 국보 1건, 보물 8건 등 아미신앙과 극락관련 성보 총 97점을 만나 볼 수 있다.

한편 불교중앙박물관은 한국 불교의 중심 사찰인 조계사와 조선시대의 궁궐인 경복궁과 창덕궁, 새롭게 정비된 청계천, 한국 미술문화의 중심지인 인사동과도 가까워 함께 구경하기에 좋다.

▲ 불교중앙박물관

※ 정기휴관일 : 매주 월요일, 매년 1월1일, 명절연휴
※ 입장료: 무료
※찾아가기: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55(견지동)


화정박물관

고(故) 화정(和庭) 한광호 회장이 40여 년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수집한 미술품들을 토대로 설립된 박물관이다. 이곳에선 한국의 전통 미술은 물론 티베트, 중국, 일본의 미술품들을 관람할 수 있는데, 특히 탕카 소장품은 양적, 질적인 측면 세고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화정박물관은 2006년 설립이후 지금까지 <아시아를 조응하는 눈>, <유럽의 약항아리>, <탕카의 예술>, <LUST>, <의식주>, <티베트의 유산>, <LUSTⅡ>, <사계화훼>, <동물원> 등 다양한 전시회를 개최,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의 유려한 미술품들을 선보여 왔다.

▲ 화정박물관

박물관 소장품은 1만3,000여 점에 달한다. 한국 미술품은 회화, 서예, 불화, 도자기 등을 합쳐 3,000여 점에 이르고, 중국미술품도 4,000여 점 소장하고 있다.

특히 티베트 불교 미술품은 불화, 불상, 불구, 경전 등 3,000여 점에 달하는데 양과 질적인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이외에도 일본,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 여러 나라의 미술품은 물론 유럽 약 항아리 등 국내에서는 접하기 힘든 이색적인 미술품도 다량 소장하고 있다.

화정박물관은 평창동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내년 2월 28일까지 특별전 ‘화정의 사치향락(奢侈享樂)’을 연다. 전시회장을 찾으면 강렬한 색감과 독특한 화면 구성이 돋보이는 티베트 탕카와 화려한 문양이 새겨진 청나라 도자기, 일본의 에도(江戶) 시대 회화, 유럽의 약항아리 등 유물 140여 점을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014년 작고한 화정(和庭) 한광호 한빛문화재단 이사장은 한국베링거인겔하임 회장을 지낸 경제인이자 예술에 조예가 깊은 문화인이었다.

▲ 화정박물관

※ 정기휴관일: 매주 월요일, 설 연휴 및 추석 연휴
※ 입장료 :특별전 4,000원 /상설전 1000~성인 3,000
※ 찾아가기: 서울 종로구 평창 8길 3


한국현대의상박물관

서양복식이 도입된 이후 변화를 거듭해 온 한국 현대의상의 100년 역사를 음미할 수 있는 곳이다. 한국여성 양장의 100년에 걸린 변천사를 시대별로 살펴 볼 수 있고, 그 시대의 특징적인 디자인과 스타일을 통해 국내 서양의상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명할 수 있다.

이상봉, 앙드레 김, 퍼튜니 등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 작품들을 비롯해 역대 영부인(초대 이승만대통령 영부인 프란체스카 여사부터 이명박 대통령 영부인 김윤옥 여사까지), 사회저명인사(최초여류비행사 김경오, 정 트리오, 이미자, 초대 미스코리아 의상부터 탤런트 김남주, 김혜자, 초대 슈퍼모델 이소라 등)들이 실제로 착용했던 의상도 살펴볼 수 있다.

▲ 한국현대의상박물관 전시실 및 양단 아리랑 드레스

특히 이 박물관은 등록문화재 제613호인 ‘양단 아리랑 드레스(사진)’ 3벌을 소장하고 있는데, 지난 1959년 제3회 미스코리아 진 오현주가 우리나라 여성으로서 최초로 참가한 제8회 미스유니버스 대회에 참가할 때 착용한 것이다. 이 드레스는 우
리나라 초기 패션디자이너 노라노의 작품이다. 한복 치마저고리 유형을 서양복 드레스화하는데 영감을 주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 정기 휴관일: 매주 일, 월요일, 공휴일
※ 입장료: 4,000~5,000원(전문 큐레이터 전시설명 비용 별도)
※ 찾아가기: 서울 종로구 율곡로 241-2

 

북촌동양문화박물관

북촌동양문화박물관은 도덕·역사·미적 의식 함양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덕목을 재발견하고, 풍요로운 삶을 사는데 필요한 요소들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설립됐다.

▲ 북촌동양문화박물관

박물관이 있는 자리는 조선시대 효자이며 청백리요 대학자였던 고불 맹사성 대감의 집터이다. 또한 북촌한옥마을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의 내사산과 서울 도성, 경복궁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박물관은 세 개의 전시관, 전통문화 체험관인 ‘고불서당’과 3개의 교육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약 8,000여 점의 소장품 중 500여 점을 상설전시 중이다. 제1 전시관에선 한국, 중국의 선비문화와 충효에 관련된 유물을, 제 2 전시관에선 다양한 민화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맹사성 대감의 호를 따 이름 지어진 전통한옥 ‘고불서당’에서는 인성, 예절, 전통문화를 배우고 다양한 체험도 해볼 수 있다.

▲ 북촌동양문화박물관 고불서당 내부

체험프로그램은 부채와 티셔츠에 전통 민화 그리기, 손수건과 티셔츠 자연염색체험, 선비다도 및 문화체험,한옥모형 만들기, 전통 음식(떡 및 다식) 만들기, 전각체험 등이 운영된다.

특히 대감의 제자인 세종대왕 어필, 대감의 스승인 양촌 권근선생과 목은 이색 선생의 친필을 판각한 현판이 전시돼 있어 아름다운 사제지간의 멋과 옛 성인의 문자 향이 느껴진다. 동양 차문화관은 한국, 중국, 티베트 등 동양의 차 관련 유물을전시하고 있다.

▲ 북촌동양문화박물관 염색체험

※ 휴관일: 매주 월요일 ※관람료: 일반 5,000 원. 18세 이하 3,000원.
※ 찾아가기: 서울 종로구 북촌로 11길 76


전기박물관

우리나라 전기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보존하고 전기의 소중함과 근대과학의 발전과정을 정립하기 위해 건립된 박물관이다.

▲ 전기박물관 내부

전기 역사관과 현대 전기관, 친환경에너지관을 둘러볼 수 있으며, 다양한 정보전달을 위해 실물자료뿐만 아니라 모형, 디오라마, 영상 등 544 점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전기 및 전력산업은 1887년 경복궁에 첫 전기불을 밝힌 이후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꾸준히 성장해 왔다.

▲ 전기박물관에서 미술품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도 있다.
▲ 전기박물관, 전력사업 100년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전기역사관'

▲ 북촌동양문화박물관

※ 정기휴관일: 매주 월요일, 설·추석 연휴 ※ 입장료: 무료
※ 찾아가기: 주소 서울 서초구 효령로 72길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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