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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문화제, 가장 화려했던 조선시대로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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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문화제, 가장 화려했던 조선시대로의 여행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6.09.28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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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올해 수원화성문화제(10월 7~9일)는 수원화성축성 220주년을 기념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프로그램들이 관광객들과 함께한다.

특히 수원시와 서울시, 서울금천구 등이 ‘소통과 나눔 그리고 공감’이라는 주제로 서울 창경궁을 출발해 수원행궁에 도착하는 ‘정조대왕 능행차’를 공동재현 한다.

 

이외에도 정조대왕만큼이나 친근하고 더욱 큰 감동을 선사할 프로그램들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정조대왕 행차, 왕의 군대

정조대왕 능행차는 정조가 아버지 장헌세자(사도세자)의 묘소인 형륭원을 참배했던 1789년 을묘원행(乙卯園幸)을 재현하는 것으로, 수원화성축성 220주년을 기념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특히 올해 정조대왕 능행차는 서울시, 서울 금천구와 협력해 사상 처음으로 서울에서 수원까지의 여정을 그대로 재현한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서울 창덕궁을 출발해 배다리를 건너 안양과 의왕지역을 지나 화성행궁까지 47.6.km 구간에서 퍼레이드를 펼친다.

 

문화제 첫날인 10월 8일 오전 9시 창덕궁을 출발해 숭례문과 노량행궁을 거쳐 오후 6시 시흥행궁지에 도착한다.

둘째 날인 9일에는 오전 9시에 금천구청을 출발해 만안교, 안양역(안양행궁지), 의왕시(사근행궁지), 지지대고개, 화성행궁을 거쳐 오후 6시30분에 연무대에 도착한다.

 

퍼레이드 참여인원만 약 3100여명에 이르고, 말 408필이 동원된다.

능행차가 통과하는 거리에서는 백성과 소통한다는 콘셉트로 무예종합예술공연 등 대규모 퍼포먼스와 다양한 부대행사로 꾸며지게 된다.

조선조 최고의 악왕(樂王), 정조

‘정조, 음악과 이야기’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공부에 뜻이 깊었던 정조가 음악에도 이론적 지식이 풍부하고, 실제로 음악을 듣는 능력도 뛰어났다는 점을 모티브로 삼은 프로그램이다. 문화제 기간 3일 동안 각각 전통, 현재, 미래 세 개의 주제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매일 이야기 손님, 음악 손님을 초대한다.

 

정조시대의 음악 이야기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첫째 날에는 서울대학교 동양음악연구소 송지원 교수와 국립국악원 국악연주단을 각각 이야기 손님과 음악 손님으로 초대된다.

21세기 현재에 전해진 정조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게 도와주는 둘째 날의 게스트는 한국사 교육에 앞장서는 큰별샘 대광고등학교 최태성 선생님과 정가앙상블 Soul지기이다.

 

정조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 알아 볼 수 있는 셋째 날에는 “정조오빠의 팬클럽을 허許하라!”며 최초 정조 팬클럽을 창설한 웹툰작가 무적핑크와 재치가 넘치는 입담을 가진 개그맨 김대성이 대담 콘서트를 진행한다. 음악 손님으로 찾아올 최진숙 명창의 시간도 놓치기 아까운 프로그램이다.

왕의 초대를 받은 이들의 이야기

문화제 기간에 수원을 대표하는 야간관람 프로그램 ‘수원화성 달빛동행’에 이은 또 하나의 특별한 문화재 야간관람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밤이 들려주는 정조이야기, 행궁야사[夜史]’(이하 행궁야사)가 그 주인공이다. 행궁야사는 야경관람과 관객 참여형 역사연극 감상의 두 가지 체험이 결합돼 있다. 전문해설 및 전통공연과 함께 행궁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1코스와 화성행궁 건물을 활용한 관객 참여형 연극을 즐기는 2코스로 구성됐다.

특히 행궁야사에서는 평소 야간개장 때에는 볼 수 없었던 화성행궁 화령전(정조의 어진을 봉안하기 위해 만든 어진 봉안각)을 개방, 행궁야사 프로그램을 참여하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역사 체험의 시간을 제공한다.

 

행궁야사는 10월 7일부터 9일가지 3일간 총 6회가 진행되며, 매일 오후 7시 30분, 9시 2차례 입장한다. 관람권은 인당 2만원으로, 현재 인터파크티켓(http://ticket.interpark.com) 사이트를 통해 선착순 판매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 화성기획팀(031-290-3612)으로 문의하면 된다.

관광의 중심이 되는 수원남문시장

수원화성 일대에는 문화제 기간보다 이르게 관광객을 맞이하는 축제가 펼쳐진다.

첫 번째는 수원등불축제이고, 두 번째는 오는 29일부터 10월 9일까지 진행되는 ‘수원남문시장 쇼핑관광축제 K-Sale FESTA in Suwon’(이하 K-Sale FESTA)이다.

지동교와 수원천 일원을 둘러싸는 수원의 9개 시장이 수원남문시장이라는 이름으로 묶여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선보인다.

K-Sale FESTA에서는 유명한 가수들과 함께하는 개막공연, 축하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축제를 기념해 시장을 찾는 시민들은 전 품목을 10% 세일, 경품 증정, 보물찾기 등의 여러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먹거리가 가득한 시장에서 볼거리마저 풍성한 수원남문시장 문화야시장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다.

관광객 눈길 사로잡는 체험프로그램 ‘풍성‘

이외에도 올해 문화제는 장소마다 여러 가지 테마로 진행되는 체험프로그램들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화성 주변으로는 수원화성의 건축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수원화성 축성체험’, 장용영군사들처럼 무예체험을 해볼 수 있는 ‘연무놀이’, 음악회와 함께 전통 등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는 ‘방화수류정 달빛음악회’등이 관심을 끈다.

 

행궁광장에서는 어린이 체험프로그램부터, 역사체험, 인류무형유산인 줄타기까지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이 가득하다.

행궁 내에서는 직접 역사 속 인물이 되어 행궁 곳곳의 미션을 수행하는 ‘정약용의 행궁 미스터리를 풀어라’, 축제 여기저기 등장하여 정조대왕의 명으로 풍속화를 그려나가는 김홍도를 만날 수 있는 ‘취재파일 김홍도의 민생보고’, 정조대왕이 무사들을 등용하고자 거행했던 ‘백동수의 무과재현’ 등을 마련된다.

관고아객들은 직접 과거로 온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색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문화제 마지막 날에는 서울에서 출발한 능행차 행렬이 도착에 맞춰 폐막연이 시작된다. 정조의 친위부대인 장용영군사들의 야간훈련을 마상무예와 화려한 기예로 승화한 공연 ‘야조(夜操)’는 관객들의 추억 속에 아름답게 새겨져, 다음 축제를 기약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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