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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최고 비경 ‘설악산 망경대 둘레길’ 46년 만에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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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최고 비경 ‘설악산 망경대 둘레길’ 46년 만에 개방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6.09.26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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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용소폭포 입구 광장서 개방식 열려
 

[투어코리아] 국내 최고 숨겨진 비경으로 손꼽히는 설악산 오색지구의 망경대가 오는 10월 1일 국립공원 지정 이후 공식적으로 46년 만에 개방된다.

설악산에는 내설악과 외설악, 그리고 남설악 등 망경대 3곳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남설악 오색지구에 위치한 망경대가 가장 절경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세기만에 개방되는 오색지구의 망경대 둘레길은 가을단풍관광의 거점인 오색약수터를 출발해 십이선녀탕~용소폭포~망경대를 거쳐 다시 오색약수터로 돌아오는 5.2km 코스다.

그동안 폐쇄했던 용소폭포~망경대 구간 1.8km는 설악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난 1970년 3월 24일부터 원시림 보존과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출입 통제됐으나, 이번에 새롭게 열리게 된 것.

 

특히 ‘망경대 둘레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탐방할 수 있는 적당한 코스로, 주변에는 가을단풍관광의 명소인 주전골을 비롯해 남설악의 숨은 비경을 둘러볼 수 있는 단풍명소가 즐비해 진정한 가을설악의 아름다운 비경을 드러낼 전망이다.

46년 만에 숨겨진 비경을 드러내는 남설악 망경대 둘레길은 국내 최고의 탄산약수인 오색약수터에서 출발해 등산객들에게 익숙한 십이선녀탕을 거쳐 용이 승천했다는 용소폭포를 지나면 최종 도착지점인 망경대에 이른다.

오색단풍이 아름다운 서면 오색리 흘림계곡과 주전계곡 사이에 자리 잡은 남설악 망경대의 정상부엔 가로 5m, 세로 5m의 자연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는데다, 독주암과 만물상 등 ‘작은 금강산’으로 불리는 남설악의 빼어난 경관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이곳을 감상하면 가을 설악을 다 봤다고 할 정도로 풍광이 수려하다.

특히 일반적으로 같은 코스를 왕복하는 단조로움을 탈피해 이번에 개방하는 망경대 둘레길은 내려올 때는 오색약수터로 곧장 하산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최적의 단풍코스로 손꼽히고 있다.

 

남설악 오색지구의 망경대는 1970년 국립공원이 지정되기 이전에 자연적으로 개설됐던 탐방로였지만, 국립공원 지정을 앞두고 1968년부터 탐방로가 폐쇄된 후 지금까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자연안식을 위해 친환경적으로 관리하며 원시림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지난 46년간 인간의 발자취를 허락하지 않았던 덕분에 이곳은 태곳적 남설악의 비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주변에는 작은 금강산으로 불리는 바위들이 많아 중국의 장가계에 버금갈 정도로 뛰어난 풍광을 자랑헌다.

망경대는 만 가지의 비경을 볼 수 있는 조망대로 ‘만경대’라고 불리기도 했으나 최근 개방을 앞두고 설악의 비경을 조망한다는 의미에서 ‘망경대’로 명칭을 일원화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개방을 기념해 강원도 양양군과 양양군번영회는 오는 10월 1일 오전 9시 남설악 용소폭포 입구 광장에서 개방식을 가질 예정이다. 테이프 커팅 후 공식 입산이 가능하며, 개방식에는 김진하 양양군수와 이기용 양양군의회 의장, 정준화 양양군번영회장, 김종완 국립공원 설악산사무소장을 비롯한 단풍 관광객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우리나라의 최고 단풍관광지인 남설악에서도 비경이 으뜸인 망경대가 반세기만에 인간의 출입을 허락한 만큼 올 가을에는 산 좋고 물 맑고 단풍이 최고인 양양 남설악을 찾아 최고의 힐링을 만끽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준화 양양군번영회장은 “올 가을에 양양 남설악을 찾으면 지난 반세기 고이 간직한 태곳적 신비를 직접 감상하며 진정한 힐링을 할 수 있는 만큼 많이 찾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진 양양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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