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때문일까?” 지난 8월 한 달 동안 우리나라에 들어온 유커(중국인 관광객)의 줄었다.
지난 22일 발표된 한국관광공사의 공식 통계를 보면 7월 대비 5%, 4만3748명이 덜 들어왔다. 이로 인해 8월 한 달 동안 우리나라를 찾은 총 관광객 수도 7월에 비해 2%(3만9192명) 줄어, 166만4303명에 그쳤다.
관광성수기에 유커의 발길이 감소하기는 최근 10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관광공사가 국회교육문화관광체육위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7년 이후 광광 성수기인 7 ,8월에 한국에 들어온 유커의 수가 줄어든 것은 메르스가 엄습한 2015년이 유일하다. 이외에는 전 월에 비해 유커의 수가 크게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7월 관광객의 경우 2015년을 제외하면 6월 대비 17~30% 가량 증가했다. 8월엔 7월에 비해 적게는 9%, 많게는 49%까지 늘어난 적도 있다.
이처럼 방한 관광객이 늘어날 수 있었던 것은 급증하는 유커의 공이 컸다. 그런데 그들이 사드 배치 발표이후 한국 발길을 멈칫했다.
정부는 그동안 ‘관광산업에 사드 배치에 따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주장을 폈왔다. 한국관광공사의 통계자료(사드발표 전후 5주 동안 유커 수)는 이를 뒷받침해 줬다.
공사의 통계 자료를 보면 7월 8일 사드 배치 발표 이후 8월10일까지 5주 동안 방한 유커는 102만 8000여 명으로, 발표 전 5주 동안(6월4~7월7일) 한국에 들어온 유커의 수(88만7000여명)보다 15.9% 늘었다.
그러나 예년과 비교하면 사드 발표 전후 5주간 방한 한국에 들어온 유커의 수는 증가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김병욱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이후 최근 6년간 7월 8일 전후 5주 동안 한국에 들어온 유커의 증가율은 최소 18%에서 최대 37%를 기록했다.
메르스 엄습으로 내국인조차 국내 여행을 기피했던 작년에도 방한 유커의 증가율은 12.6%를 기록했다. 올해보다는 낮지만 크게 선전했다고 볼 수 있다.
이점에 비춰 볼 때 결국 정부 발표와 달리 사드가 한국 관광산업에 태클을 걸고 있다는 지적은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김병욱 의원은 “ 정부는 사드배치가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국민들에게 사실 대로 알려, 원인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직 언론만이 아직도 무식하게 사대하며 유커라 표현하니 한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