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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감성 충전하러 공연가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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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감성 충전하러 공연가 나들이!
  • 김채현 기자
  • 승인 2016.09.2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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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폭염에 지쳤던 여름을 뒤로하고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가을하면 감수성. 번잡한 일상 속 메마른 감성 충전하러 공연가 나들이에 나서보자. 가을을 맞아 다양한 소재의 연극, 뮤지컬 등풍성한 무대가 관객들을 반긴다.

 

음악극 ‘올드위키드송’

지난해 9월 성공적인 한국 초연을 마쳤던 음악극 ‘올드위키드송’이 9월 21일부터 10월 23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무대에 오른다. 초연에 이어 재공연에도 지휘봉을 잡은 김지호 연출은 연극 ‘데스트랩’, 연극 ‘엘리펀트 송’, 뮤지컬 ‘아가사’, 연극 ‘올드위키드송’까지 인간 내면의 외로움과 심리를 심도 있게 표현하면서도 젊은 감성의 새롭고 신선한 연출로 큰 주목을 받았다.

김지호 연출은 “작품 속 유대인 마슈칸의 슬픔은 역사의 비극이자 화려하지만 속은 서서히 병들어가고 있는 현대사회 인간의 아픔과 흡사하다. 이 지점이 2016년 한국에서 이 작품이 공연되는데 의미가 있으며 관객과 소통하여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절망을 웃음으로 애써 포장하는 괴짜 교수 마슈칸 역에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연극 ‘혈맥’, ‘고도를 기다리며’, 영화 ‘숨바꼭질’, ‘해바라기’ 등에서 열연했던 이호성과 연극 ‘남자충동’, ‘노이즈 오프’ 등 수많은 작품 속에서 강렬하지만 친근한 카리스마로 관객과 소통했던 안석환이 열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음의 문을 닫아 절망을 숨기는 피아니스트 스티븐 역에는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배우 이현욱과 무서운 신예 강영석이 캐스팅됐다.

음악극 ‘올드위키드송’은 괴짜 음악교수 ‘마슈칸’과 자기만의 세계에 갇힌 피아니스트 ‘스티븐’을 주인공으로 하는 2인 극으로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두 주인공이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소통’하고 ‘성장’한다는 이야기이다.

 

연극 ‘날보러와요’

연극 ‘날보러와요’가 확 바뀐 캐스팅으로 다시 한번 관객을 찾는다. 각종 드라마와 영화의 모티브가 된 화성연쇄살인 사건을 소재로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이 된 연극 ‘날보러와요’는 1996년 2월 초연 이후 약 20년간 꾸준히 공연되어 왔으며, 9월 21일부터 12월 11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공연된다.

9월부터 공연 될 연극 ‘날보러와요’ 대학로 공연은 “작품에 대해 가장 정통한 초연연출가와 연극<날보러와요>의 출연경험이 없었던 전혀 새로운 배우들의 만남”을 모토로 또 다른 20년을 책임질 첫 번째 무대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이번 공연에는 연극과 뮤지컬, TV와 영화를 종횡무진하는 배우들의 출연과 신인의 기용이 눈에 띈다. 최근 출연하는 작품마다 극찬을 받으며 인기를 이어가는 공연계의 스타 강정우/이규형(용의자), 박정복/이충주(김형사)는 대본과의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일찌감치 출연을 확정 지었다.

상반기 최고의 화제드라마 ‘태양의후예’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김병철(김반장)과 박훈(조형사)을 비롯해 김왕근(김반장), 김문식(박형사), 배윤범(조형사)는 극에 무게를 더해줄 예정. 여러 작품들에서 감초연기를 자랑하는 김국희/차청화(남씨부인)와 김대곤(박형사)과 최근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정인지(박기자)는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공모자들’ 등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아온 배우 정지윤(박기자)는 이번 작품으로 연극무대에 첫 도전 한다.

 

연극 ‘썬샤인의 전사들’

김은성 작가의 신작 ‘썬샤인의 전사들’이 9월 27일부터 10월 22일까지 두산아트센터Space111에서 공연된다. 김은성은 동시대 문제의식과 연극의 근원에 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는 극작가이다. 자본주의 사회의 문제점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며, 2012년에 연극 ‘목란언니’로 동아연극상 ‘희곡상’과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또 두산연강예술상 공연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신작 ‘썬샤인의 전사들’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사건들을 통해 상실에 대한 트라우마, 남은 이의 부채의식 등 지금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깊은 슬픔에 대해 이야기한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소설가로 왕성하게 활동하던 승우는 뜻밖의 사고로 아내와 어린 딸을 잃고 슬픔에 빠져 절필한다. 그러던 어느 날 꿈 속에 나타난 실종된 딸 봄이가 한 부탁을 계기로 3년 만에 글을 쓰기로 결심한다.

작가가 되고 싶었던 한 소년병의 전장일기를 모티브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아이들, 나무상자에 갇혀있는 전쟁고아 순이, 제주도 동굴 속에서 잠든 어린 해녀 명이, 만주 위안소의 식모 막이, 작가가 꿈이던 카투사 소년병 선호와 화가가 되고 싶던 조선족 중공군 호룡, 시를 쓰는 인민군 군의관 시자의 이야기가 승우의 소설로 펼쳐진다. 한편, 우미화, 김종태, 이화룡, 곽지숙, 권태건, 전박찬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기억전달자’

창작뮤지컬 ‘기억잔달자’가 10월 1일부터 23일까지 서울시 올림픽공원 내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총 28회 공연된다. ‘기억전달자’는 백제를 건국한 온조왕과 백제의 최 전성기를 이끈 근초고왕의 300년 시차를 둔 신비로운 만남과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왕재였으나 왕을 거부한 부여구(훗날 근초고왕)가 혹독한 시련과 혼돈 끝에 우리 역사상 가장 훌륭한 왕이 되어가는 과정을 뮤지컬 예술로 승화했다.

완성하는 자, 예언의 인물로 백제 11대 비류왕의 둘째 아들 부여구 역은 배우 김호창과, 장은철이 맡았으며 대장촌 최고 미녀이자 촌장인 목달치의 손녀 역으로는 배우 김소미와 최지이가 낙점됐다. 백제 12대 왕으로 고이왕계 후손인 해씨 가문 수장 계왕 역으로는 선굵은 배우 정선일이 맡아 연기한다.

또 대장장이 마을 촌장 목달치는 배우 김민수가, 대장장이 마을을 지키는 무사보개 역은 배우 박세령이 맡게 됐다. 신, 구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역대급 캐스팅에 관객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기억전달자’ 출연 배우들은 수려하고도 힘 있는 40여곡의 뮤지컬 넘버를 통해 자랑스러운 백제 인으로 완벽 빙의, 잃어버린 백제의 역사를 현세에 전달하기 위해 독창적 퍼포먼스와 검무, 무예 연습으로 열정의 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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