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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감춰진 이상향‘부탄’②...수도 ‘팀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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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감춰진 이상향‘부탄’②...수도 ‘팀푸’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6.09.07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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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 순응하는 느린 삶, 그 속에서 행복을 찾다!
 

[투어코리아] 히말라야 산맥 동부의 작은 나라 ‘부탄왕국(Kingdom of Bhutan)’. ‘은둔의 나라’로 불리는 부탄은 마치 현실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만 같은 ‘이상향’ 같은 곳이다. 경제와 발전보다는 국민총행복을 더 중요시 하는 부탄으로 행복찾아 떠나보자.

고풍스런 부탄의 수도 ‘팀푸’

부탄의 수도이자 부탄에서 가장 큰 도시 ‘팀푸(Thimphu)’. 그러나 하늘을 뚫을 듯 솟아있는 높은 건물은 찾아보기 힘들다. 화려함 대신 옛 전통을 살린 나지막한 건축물들과 전통 옷을 입은 사람들이 만든 고풍스런 풍경엔 부탄만의 독특함이 녹아있다.

히말라야 산맥 약 2,400m의 들어선 팀푸는 아름답고 울창한 계곡에 자리잡고 있어, 도시라기보다는 시골 같은 분위기다. 13세기에 건설된 불교 사원을 비롯해 문화유산도 많지만 현대에 지어진 건물들조차 예스러움을 품고 있다. 요즘 지은 건물들도 부탄 전통 건축양식의 지붕과 창문을 갖고 있어, 옛 건물들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

▲ ‘타쉬쵸 종(Tashi Chhoe Dzong)'과 그 주변 전경

세계에서 가장 고요한 수도라고 불릴 만큼 조용한 팀푸는 옛 건물들과 어우러져 고즈넉하다.

특히 부탄은 세계에서 교통신호등이 없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기계적으로 변하는 신호등에 인간미가 없어서라니, 인건비 절약을 위해 기계로 대체돼 사람의 설자리가 없어지고 있는 우리에겐 조금 부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조그만 정착촌이었던 팀푸가 부탄의 수도가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952년 푸나카에서 팀푸로 수도가 옮겨오면서 부탄의 정치·경제·교육의 중심 도시가 됐다.

 

* 국립 메모리얼 초르텐

불교 국가답게 팀푸 곳곳에 불교 명소들이 즐비하다. 부탄 3대왕을 기념하기 위해 그의 어머니가 1974년에 전통 티베트 양식으로 지은 ‘국립 메모리얼 초르텐(National Memorial Chorten)’도 불교명소다.

초르텐은 불탑이라는 뜻으로, 부처님이나 고승의 사리가 봉안돼 있는 보통의 불탑과 달리 3대 국왕의 사진과 그의 업적을 기리는 기록들로 채워져 있다. 부탄 사람들이 매일같이 기도하러 올 만큼 사랑받는 곳이기도 하다.

 

* 타쉬쵸 종

부탄 왕의 집무실이 있는 ‘타쉬쵸 종(Tashi Chhoe Dzong)’도 팀푸의 상징적인 건물이다. 황금색의 뾰족한 지붕, 흰색 성벽과 그 위 상단 부에 붉은 색으로 채색돼 있는 외관이 인상적인 타쉬쵸 종은 계곡이 아닌 수도 팀푸의 시내에 있는 자리 잡고 있다. 부탄의 ‘종(Dzong)’들처럼 타쉬쵸 종 역시 사원과 행정 기관으로 사용되고 있
는데, 우리로 치면 종합정부청사격이다.

 

* 부다 도르데마 상

팀푸 시내는 한 눈에 담고 싶다면 팀부의 외곽에 있는 ‘쿠엔셀포드랑(Kuenselphodrang) 공원’으로 가면 된다. 51.5m의 거대한 부처상으로 유명한 곳으로, ‘부다 도르데마 상(Buddha Dordenma Statue)’ 또는 ‘빅 부다’로 불리는 거대한 황금빛 부처상이 탐부 시내를 굽어보고 있다.

 

*심토카 종

팀푸의 오랜 사원 중 하나인 ‘심토카 종(Simtokha Dzong)’은 17세기에 지어진 사원으로, 현재는 불교 연구학교로 사용되고 있다. 심토카는 ‘악마의 바위’라는 뜻으로, 침략자들을 막아낸 최고의 요새 역할을 했던 곳이다.

▲ 도추라 고개

*히말라야 조망 명소 도추라 고개

팀푸에서 고대 도시 ‘푸나카’로 가는 길목 ‘도추라 고개(Dochu La Pass, 3,116m)’는 장엄한 히말라야 고봉들을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 곳엔 부탄 4대 왕이 인도 반군을 소탕한 기념으로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2005년 지은 ‘108 불탑’도 있다.

▲ 도추라 고개

이외에도 팀푸에는 부탄의 생활사가 담겨 있는 전시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팀푸 민속 박물관’, 머리는 염소, 몸통은 소를 닮은 히말라야 희귀 동물이자 부탄의 명물인 ‘타킨’을 구경할 수 있는 ‘부탄 국립 동물원’ 등이 있다.

▲ 종이공장
 
 

<사진 플래닛부탄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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