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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에어컨, 함양(咸陽) 계곡으로 떠나는 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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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에어컨, 함양(咸陽) 계곡으로 떠나는 피서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6.07.2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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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시원함을 갈구하는 피서철이 다가왔다. 녹음에 몸을 내맡기고, 시리게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며 자연을 만끽하는 여유를 누리고 싶다.

도시의 소음과 스트레스에 찌든 육신을 힐링하 듯 다독여주는 휴가, 그 호사를 누리러 지리산 청정기운 가득한 경남 함양으로 떠나보자.

▲ 칠선계곡(사진=함양군)

▲ 폭포와 소(沼) 전시장 칠선계곡 =설악산 천불동 계곡, 한라산 탐라계곡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계곡으로 꼽히는 곳으로 마천면 추성리에 위치해 있다.

산과 계곡의 진수를 맛보며 더위를 날리고 싶은 이들에게 강추할 만 한 곳이다. 7개의 폭포수와 33개소의 소가 천왕봉 정상에서 마천면 의탄리까지 장장 18km에 걸쳐 이어진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골이 깊고 험해 죽음의 골짜기로도 불린다. 18km중 추성마을에서 천왕봉까지 14km정도가 등반코스다.

인근에 지리산자연휴양림, 추성산촌생태마을, 백무동야영장, 펜션 민박 등의 숙박시설과 염소불고기 흑돼지 산삼백숙을 파는 음식점이 있다. 서암정사와 벽송사, 지리산 가는 길(오도재), 상림공원, 개평한옥마을 등 주변 볼거리도 많다.

▲ 용추계곡(사진=함양군)

▲ 진리삼매경에 빠지는 용추계곡 = 맑은 계곡과 울창한 원시림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권할 만한 곳으로 안의면에 있다. '깊은 계곡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진리삼매경에 빠졌던 곳' 이라해서 '심진동'이란 이름을 얻었다.

유학자 돈암 후손이 지은 심원정, 신라소지왕 각연대사가 창건한 장수사 일주문을 만날 수 있다. 화가난 용이 몸부림치듯 힘차게 떨어지는 물줄기가 장관을 이루고, 소로길 따라 오르는 주변계곡 절경을 보면 그만 자리에 주저앉아 살고 싶어진다.

인근에 용추자연휴양림, 다볕자연학교, 펜션 등이 있고, 오리와 갈비찜 특미를 선보이는 음식점도 많다.

▲ 한신계곡 첫나들이폭포(사진=함양군)

▲한여름에도 한기가 느껴지는 한신계곡 =영롱한 구슬이 흐르듯 맑고 고운 물줄기가 사시사철 이어지는 폭포수의 계곡이다. 한신계곡은 한여름에도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시원하다.

지리산자연휴양림, 추성산촌생태마을 등의 숙박시설이 있고, 염소와 흑돼지음식점이 많다. 보고 즐길 거리로는 마천 도마마을 다랭이논, 엄천강래프팅, 오도재를 찾아볼 수 있다.

▲ 거연정(사진=함양군)

▲시 한수가 생각나는 선비문화탐방로 =그 옛날 우리네 선비들은 시원한 정자에서 시 한수 읊으며 여유 즐겼다. 이처럼 몸과 마음을 한가로이 하고자 한다면 선비문화탐방로를 걸어보는 것도 좋은 바캉스 프로그램이 될 듯 하다.

에부터 함양은 선비의 고장답게 정자와 누각이 많이 있었다. 특히 화림동계곡은 과거보러 떠나던 영남 유생들이 덕유산 60령을 넘기 전 지나야했던 길목. 그리고 예쁜 정자와 시원한 너럭바위가 많았다고 해서 ‘팔담팔정(八潭八亭·8개의 못과 8개 정자)으로 불렸다.

농월정터~동호정~군자정~거연정을 나무다리로 이은 6.2㎞의 ‘선비문화탐방로’를 걸으면 선비들이 지나쳤던 숲과 계곡, 정자의 자태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다볕자연학교, 용추자연휴양림, 대봉산자연휴양림 등에서 숙박하고, 다슬기·갈비오리백숙 등으로 몸보신도 할 수 있다. 인근에 논개묘, 농월정, 용추폭포가 위치해 있다.

▲ 함양산삼축제(사진=함양군)

▲ 원기보충 산삼축제 = 왁자지껄한 즐거움이 있는 휴가를 원한다면 ‘산삼축제’(7월 29일~8월 2일)를 찾아보자. 전국에 몇 안되는 여름축제로 피서철에 맞춰 개최되는데, 각종 체험과 전시, 공연, 판매 등 60여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올해는 특히 젊은 층이 좋아할만한 프로그램들이 크게 늘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산삼맥주와 치킨, 전문 DJ가 함께 하는 ‘와일드진생 DJ클럽 페스티벌’(30일 오후 8시 상림공원 특설무대)을 꼽을 수 있는데, 산삼향 그윽한 시원한 치맥과 열정의 공연이 어우러져 낭만 넘치는 휴가의 맛을 살려줄 듯하다.

산삼메뉴 등 먹거리장터에서 채워주지 못한 맛은 푸드트럭 10여대가 동원돼 젊은 층이 좋아하는 30여 품목의 음식을 선보인다.

전국의 청소년과 대학생이 참여하는 전국청소년 치어리딩 경연대회(8.1 오후 7시)와 대학생뮤지컬 경연대회(8.1 오후 9시)도 젊음과 활력 넘치는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자녀에게 도움 되는 교육적 효과를 겸한 재미를 원한다면 ‘심마니 역사탐방 스토리텔링’을 찾아보자. 단계별 미션을 수행하며 산삼 찾기를 하다보면 덤으로 경품까지 챙길 수 있다. 주제관 안으로 들어가 심마니마당극을 감상해도 좋다.

발길 닿는 곳마다 분위기 있는 음악이 흐르고,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잊지 못할 추억의 ‘한 컷’을 남겨도 좋다.

여유가 허락된다면 텐트에서 숙박하며 ‘별빛야영체험’을 즐겨보자.

서울·부산·대전·대구·진주터미널을 통해 함양시외버스터미널에 내리면 걸어서 7분 거리에 축제장이 있다.

자가운전은 내비게이션에 ‘상림’을 입력하고 운전하면 축제장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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