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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하동'(河東)에 가면 더위가 달아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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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하동'(河東)에 가면 더위가 달아나요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6.07.21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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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푹푹 찌는 한여름 '알프스 하동'에서 더위를 날려버리자!’

‘경남 하동에는 지리산과 섬진강, 남해바다 그리고 울창한 숲으로 둘러 쌓인 계곡이 시원한 물을 콸콸 쏟아낸다.

발길 닿는 곳마다 볼거리·즐길거리도 산재한 데다 다양한 해산물과 재첩·참게·은어·녹차·산채·계절 과일 등 먹거리도 풍성해 가족 피서지로 그만이다.

▲ 화개계곡

▲ 별천지 화개동 계곡=지리산에서 뻗어 내려온 화개동 계곡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고운 최치원 선생의 시(詩) ‘호중별유천(호리병 속의 별천지)’을 인용하며 극찬한 곳.

화개장터에서 짙은 녹음터널의 ‘십리벚꽃길’을 따라 화개동 계곡을 오르면 양 쪽에 천년 역사를 간직한 야생차 밭이 펼쳐져 있고, 그 곳에서 풍기는 차향이 코 끝을 스친다.

다양한 역사와 수려한 자연, 명승고찰이 산재한 화개동은 숲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다정하고, 맑고 찬 옥수(玉水)에 두 발을 담그면 세상의 시름이 한꺼번에 사라진다.

▲ 베어 빌리지

계곡의 가장 깊은 곳에 아늑하게 자리 잡은 의신마을의 베어빌리지에는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 생태학습장과 야생화단지가 꾸며져 있어 다양한 생태체험이 가능하다.

지리산 청학동 계곡=2번 국도의 횡천면에서 지리산 계곡을 거슬러 배달민족의 성지 삼성궁으로 이어지는 청학동 계곡은, 길이가 장장 50리에 달하고. 청학동으로 오를수록 더욱 절경이다.

▲ 삼선궁

좌우로는 숲이 울창하고 깎아 세운 듯 한 바위와 기암괴석이 기경을 이루며, 맑은 물은 곳곳에 늪과 못을 이뤄 진경을 연출한다. 20리를 오르면 평촌면이 한 폭의 그림으로 자리하고, 다시 상류로 발길을 옮기면 푸른 물결의 하동호가 선경을 이룬다.

계곡의 끝자락 지리산 기슭에는 고조선의 소도를 복원한 배달민족의 성지 삼성궁이 위치해 우리 고유의 도맥인 선도의 신선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

▲ 평사리공원

악양 평사리공원 야영장=섬진강변에 있는 평사리공원 야영장은 해마다 전국에서 수많은 캠핑마니아가 찾는 하동의 또 다른 피서 명소다.

시원한 강바람이 불어오는 야영장(3만 4142㎡)에는 오토캠핑장을 비롯해 텐트전용 사이트, 화장실, 샤워장, 개수대 등 야영에 필요한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 가족·연인·친구와 한여름 밤의 추억을 쌓기에 적격이다.

또한 섬진강줄기를 따라 걸을 수 있는 트레킹 코스는 메타세쿼이아의 녹음과 섬진강의 아름다운 풍광을 함께 즐길 수 있다.

▲ 대도 산책로

대도 어촌체험마을=노량항에서 뱃길로 20분 거리에 있는 유인도이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해전으로 널리 알려진 노량해전의 한복판에 위치해 있으며 9만 7000㎡(약 18만평)의 본섬이 크고 작은 섬 6개를 거느리고 있다.

대도는 원래 무인도였으나 300여 년 전 한 부부가 표류해와 개발하면서 생태·휴양 관광 섬으로 탈바꿈했다. 대도에 들어가면 물놀이와 낚시 갯벌체험을 즐길 수 있고 해안산책로 걸으며 정신을 맑게 할 수 있다.

▲ 대도 워터파크

섬과 섬 사이에 펼쳐진 수심 10m 이내의 평탄한 해저에는 바지락·꼬막·피조개·새조개·굴 같은 패류가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으며, 토착어종인 농어·낙지·볼락이 많아 바다낚시터로 각광 받고 있다.

어패류를 채취할 수 있는 갯벌체험장도 조성돼 있어 어린이·청소년들의 어촌체험 교육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구재봉 자연휴양림=적량면 서리 구재봉 기슭에 위치한 종합휴양밸리이다.
산책로 데크로드를 비롯해 산림문화휴양관과 숲속의 집 등 숙박시설은 물론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 가족과 함께 힐링과 여유를 누릴 수 있다.

총연장 1004m에 이르는 짚라인과 에코 어드벤쳐, 전망데크 등 다양한 형태의 체험시설도 갖춰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모험과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 재첩축제

섬진강 재첩축제=여름휴가가 절정을 이룰 오는 29∼31일 송림공원과 섬진강 백사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지난해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황금재첩을 잡아라’를 3회로 늘리고, 섬진강 재첩모형 알까기 대회가 신설됐다.

수상오토바이·바나나보트·카약·대나무뗏목 같은 다양한 수상놀이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놀이장과 에어바운스, 은어잡기, 얼음 위 오래 버티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박미경·정수라·조항조·자전거 탄 풍경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는 축하공연과 신인가수의 등용문 섬진강 전국가요제, 소찬휘·힙합듀오 크러쉬 등이 출연하는 한여름 밤의 돗자리 음악회 등 공연도 다채롭게 준비된다.

▲ 목장체험

차 문화·목장 낙농체험=차 시배지 화개·악양면 일원에는 많은 다원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중 악양면 매암차박물관은 차의 제조과정과 차에 관한 이야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선 차 문화 강의를 비롯해 잭살 만들기, 떡차 만들기, 차약만들기 같은 차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 야생차밭

깨끗한 자연환경과 전통문화의 향기가 흐르는 옥종면의 금와목장에서는 송아지 우유주기, 건초 및 사료주기 등의 젖소 체험과 함께 유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목장에서는 2만 3000여㎡의 황토 잔디밭을 맨발로 뛰어다니며 동심의 세계로 빠져볼 수 있고, 농업·농촌의 자원 순환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 화개장터

하동에는 이 외에도 지난 4월 전면 재개장한 화개장터와 소설 ‘역마’ 속의 옥화주막, 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과 박경리문학관, 북천 이병주 문학관 등 문학명소도 많아 피서와 함께 문학의 세계에 빠져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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