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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물길 따라 떠나는 하동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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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물길 따라 떠나는 하동여행!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6.07.06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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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림공원

[투어코리아] ‘녹차와 재첩의 고장, 경남 하동(河東)은 지리산의 정기가 깃든 아름다운 고장이다. 지난 2009년 슬로시티로 인증되면서 웰빙 도시로도 이름을 높이고 있다.

하동에서 7월 섬진강을 배경으로 ‘제2회 알프스하동 섬진강 재첩축제’가 열린다. 특별한 피서 계획을 따로 잡지 않아도 될 만큼 재미있고 알찬 내용으로 꾸며지는 제첩축제를 즐기면서 연계해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명소 몇 곳을 소개한다.

하동송림

천연기념물 제445호로 지정된 소나무 숲으로 조선 영조 21년(1745년) 도호부사 전천상이 강바람과 모래바람, 강물 범람의 피해를 막기 위해 조성했다고 한다. 송림은 300여 년 된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맑은 섬진강, 넓은 백사장과 어우러져 여름 피서객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고 있다.

 

최참판댁

하동을 찾는 관광객들이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이다. 평사리 논길을 따라 들어가면 들판 가운데에 소나무 두 그루가 우뚝 서서 정겹게 맞이하고 지리산 자락에는 초가들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그 중턱에 고래등같은 기와집이 소설 ‘토지’의 배경이 된 최참판댁이다. 사랑채 대청마루에 올라앉으면 평사리 넓은 들판이 한눈에 들어온다.

▲ 최참판댁

최 참판댁은 박경리 선생의 문학작품과 영상 등을 전시하고 있는 평사리 문학관, 전통 숙박을 체험할 수 있는 숙박 체험동, 숙박과 문인들의 집필 공간인 한옥체험관이 있다.

최참판댁에서는 매년 10월 토지문학제가 열려 전국의 문인들이 이야기꽃을 피우고, 방문객들에게 마당극, 사물놀이, 모듬북, 판굿 공연 등을 선보인다.

쌍계총림 쌍계사

화개면 운수리 지리산에 위치해 있는 사찰로 의상대사의 제자 삼법이 성덕왕 21년(724년)창건했다. 현재 쌍계사 일원은 경남도기념물 제21호로 지정돼 보호를 받고 있다. 

쌍계사 입구의 비문 ‘쌍계석문(雙磎石門)’은 최치원 선생이 새긴 것이다. 쌍계사에는 여느 사찰에 없는 특별한 전각, 금당(金堂)이 있다. 이곳은 사자(死者)의 두개골(頂相)을 모신 건물로, 중국의 선종(禪宗) 6대 조사 혜능의 머리가 봉안돼 있다.

▲ 쌍계사

혜능의 머리를 이곳에 봉안하게 된 계기는, 삼법 스님이 존경하던 혜능(慧能) 선사
(638~713)의 가르침을 받고자 했으나 그만 스님이 입적하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자 삼법 스님은 직접 중국에 들어가 입적한 혜능의 두개골을 가져와 돌 함에 봉안하고, 그 곁에서 수행을 했다고한다.

금당에 걸려 있는 편액 ‘육조정상탑(六祖頂相塔)’과 ‘세계일화조종육엽(世界一花祖宗六葉)’은 추사 김정희 글씨다. 현재 걸려 있는 편액은 복제품이고, 원본은 쌍계사 성보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경내에 발을 들이면 대웅전을 비롯해 응진전과 명부전, 팔상전, 노전, 적묵당과 설선원, 나한전, 육조정상탑전과 청학루, 천왕문, 금강문, 일주문, 대방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삼성궁

정식 명칭은 ‘청학선원 배달성전 삼성궁’으로 청학동 도인촌이 있는 골짜기 능선 너머에 자리 잡고 있다. 삼성궁은 이 고장 출신 한풀선사가 1983년 고조선 시대의 소도를 복원한 것이다. 지금은 민족의 성조인 삼성(三聖: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시고 있으며, 민족의 정통 도맥인 선도를 지키고 신선도를 수행하는 도장으로 자리매김했다.

▲ 삼성궁

삼성궁에는 완만한 경사의 골짜기에 여러 모양의 돌탑이 여기저기 솟아 있다. 가을
단풍철에 하늘 큰 굿 ‘개천대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한풀선사와 수제자들이 전통무
예와 무용을 선보인다.

<사진 하동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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