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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맛 성주참외 맛보며 세종대왕자태실 둘러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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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맛 성주참외 맛보며 세종대왕자태실 둘러봐요!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6.05.12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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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개마을

[투어코리아] 성주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성주 참외’다. 여름이면 침샘 절로 고이는 달콤한 성주 참외 한 입 베어 물면 절로 소소한 행복이 밀려오는 듯하다. 다가오는 여름, 성주 참외외 본고장 성주로 참외도 맛보고 생명문화의 성지 ‘세종대왕자태실’을 둘러보는 재미도 만끽해보자.

생명문화의 성지 ‘세종대왕자태실’

인간의 삶이 시작되는 곳, 성주군의 또 다른 애칭은 ‘생명문화의 성지’이다. 생명존중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 ‘태실의 고장’이기 때문이다. 월항면 인촌리로 차를 몰아가면 성주의 대표 문화유적인 ‘세종대왕자태실(世宗大王子胎室, 국가지정사적 444호)’을 만날 수 있다.

조선초기 왕실에서는 국왕과 왕자들의 태(胎)를 항아리에 담아 전국 명당에 안치해 왕권의 안정과 번영을 기원했다. 이는 관상감에서 주관해 길지로 선정된 곳에 정해진 의식과 절차를 밟아 묻었는데, 이렇게 해서 완성된 시설이 태실이다.

▲ 세종대왕자태실

또한 ‘태봉(胎封)’은 태실 가운데 그 태의주인이 왕에 오를 경우 격에 맞는 석물을 갖추고 가봉비(加封碑)를 세운 것을 일컫는다. 이러한 태실이 성주에는 태종과 세종대왕의 아들, 단종 등 세 곳이나 있다. 성주가 ‘태실의 고을’로 불리는 이유다.

성주 세종대왕자태실은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태실지로서 세종의 18왕자 중 큰아들인 문종(文宗)을 제외한 17왕자와 원손(元孫)인 단종(端宗)의 태실 등 19기가 안장돼 있다.

이 중 14기는 조성 당시의 모습을 온전히 유지하고 있지만, 세조의 왕위찬탈에 반대한 다섯 왕자, 즉 계유정난 때 죽은 안평대군을 비롯해 금성대군, 한남군, 영풍군, 화의군의 태실은 방형의 연엽대석(蓮葉臺石)을 제외한 석물이 파괴 돼 남아 있지 않다. 누구의 태인지를 알리는 빗돌(장태비)도 없거나 파손됐다. 수양대군(세조)의 단종왕위 찬탈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 생명문화공원일반 백성들이 태를 처리하는 방법인 '소태'를 재현해 놓은 모습

세조 태실도 온전하지는 못하다. 세조가 즉위한 이후 특별히 귀부를 마련해 가봉비(加封碑)를 태실비 앞에 세웠지만, 훗날 세조가 저지른 잘못을 미워한 백성들이 이 빗돌에다가 오물을 붓고, 돌로 찧고 갈아서 망가뜨렸다고 한다.

풍수전문가들에 따르면 세종대왕자태실은 생존한 사람의 거주지를 뜻하는 양택(陽宅)의 기(氣)를 받는 곳이란다. 그리고 태실에서 네모난 기단석은 땅을, 연꽃을 새긴 둥근 뚜껑 모양의 돌은 하늘을, 그 사이에 있는 중동석은 인간을 상징한다고 한다. 즉 천(天)·지(地)·인(人)이 한곳에 있다는 것을 뜻한다.

[성주 특산물] 해외에서도 찾는 꿀맛 성주참외

‘참외특구’ 경북 성주군은 전국 참외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시설참외 주산지다. 성주참외(지리적표시 제10호)는 가야산의 깨끗한 물과 낙동강 주변의 비옥한 토지에서 친환경 농업으로 재배해 맛과 향이 뛰어나다. 식감이 아삭하고 당도가 높기로도 유명하다.

 

성주지역은 서쪽으로 가야산(1,433m)을, 동쪽으로는 낙동강을 끼고 있어 기름진 들과 물이 풍부하다. 게다가 일조시간도 길고 일조량이 풍부할 뿐 아니라 미사질 토양은 배수가 잘 돼 천혜의 참외재배 조건을 갖추고 있다.

성주군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 4,224가구가 3,655㏊의 시설하우스에서 16만460톤의 참외를 생산해 농가들의 조수입(필요한 경비를 빼지 않은 수입)은 4,020억 원에 달했다. 참외로 1억 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가구도 1,002가구나 됐다. 올해는 참외 농가들의 총 조수입이 5천억 원을 넘길 것으로 성주군은 전망하고 있다.

성주참외의 명성은 해외에까지 알려져 일본,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등지로 수출 되고 있다.

 

연간 총 수출량은 250t 정도 되는데, 군은 연간 수출량을 전체 생산량의 5%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수출시장 의 구조에서 5%의 수출 물량 달성하기란 쉽지 않은 실정이다. 따라서 중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성주군은 중국 수출을 뚫고자 지난해 중국인들이 드나드는 제주도 바우젠 거리에 성주참외 특판장을 만들어 입맛 공략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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