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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선 연천군수,"세계가 연천구석기축제를 부러워 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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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선 연천군수,"세계가 연천구석기축제를 부러워 하더이다"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6.05.06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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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위주 축제 재미에 해거듭할수록 여행길 발길 늘어

[투어코리아] 어린이날인 5일 구석기문화와 선사문화를 교육, 놀이, 체험을 통해 배우고 즐기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선사문화축제, ‘연천 구석기축제’가 경기도 연천 전곡리 구석기 유적지에서 개막됐다.

오늘 8일까지 33만전 구석기 인류의 생활환경으로 여행을 떠나볼 수 있는 연천구석기축제 현장에서 김규선 연천 군수를 만나 축제에 대해 들어봤다. 

Q: 연천 구석기축제는 일반 축제와 어떻게 다른가

연천 구석기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구석기 축제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연천처럼 큰 규모로 구석기 축제를 열고 있는 곳이 없다. 말하자면 연천 구석기축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선사문화축제인 셈이다.

▲ 김규선 연천군수

Q: 구석기축제는 어떻게 시작됐나.

연천 전곡리에서 지난 1978년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발견됐다. 동아시아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후 발굴이 계속 되면서 구석기 유물이 수천점 쏟아져 나왔다. 그런데 전곡리에서 발굴된 안슐리안형 주먹도끼를 두고 고고학자들간에 논란이 많았다. 한마디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일리가 없다는 것이다. 그때까지만해도  유럽인들은 '동양의 구석기인들은 돌을 생긴 그대로 이용했을뿐, 가공해 사용하지는 못했다'는 주장을 폈다.

그러나 발굴 작업이 계속 이어지면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많이 발견됐고, 전곡리가 구석기 인류의 문명이 시작된 곳이라는 게 입증됐다.

말하자면 구석기인들은 전곡리에서 수렵과 채집을 하며 삶을 영위했고, 연천군은 그러한 구석기 문명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구석기축제를 열고 있는 것이다.

▲ 구석기 바비큐 체험

Q: 연천구석기 축제가 국내 구석기 축제를 대표하는 위치에 오기까지 어려움도 많았을 것으로 보는데....

사실 하나의 축제가 자리를 잡기까지는 어려움이 아주 많다. 구석기 문명은 매장 문화이다보니 읍성이나 다른 것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때문에 구석기축제를 ‘체험’ 위주로 진행해 왔다. 그 결과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관광객들이 구석기 축제를 찾아 주었고, 지금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구석기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연천 구석기축제는 올해로 24회째를 맞고 있는데,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이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직접 체험을 하다보니 매해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또 체험하는 재미에 푹 빠져들고 있다. 

연천구석기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할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이처럼 큰규모로 축제를 개최하는 곳이 없다고 자부한다.

어제(4일)는 세계 각국의 학자들이 모인 가운데 선사문화에 대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는데, 모두들 이 정도 규모와 시설로 축제를 열고, 또 구석기 유적을 보존 및 관리하는 곳이 없다며 연천군을 칭찬하기에 기분이 흡족했다. 

▲ 선사시대의 칼 만드는 법을 일본에서온 사토 유스케씨가 소개하고 있다

Q: 연천 전곡리 구석기와 공주 석장리 구석기 축제의 차이점은
공주 석장리는 1만 5천년 된 구석기 문화이다. 그 시대의 구석기인들은 주먹도끼를 나무에 끼워 사용하고, 불을 피울줄 알았다. 말하자면 연천과는 시대가 완전히 다르다. 연천은 30~35만년 전에 살았던 구석기인들의 문화를 꽃피운 곳이다.

연천 구석기는 동아시아에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발견된 지역으로 중국의 구석기와도 다르다.

중국에서 발견된 구석기인들은 생긴 그대로 도구를 사용했지, 만들어 쓰질 못했다. 때문에 세계 고고학계에서 아슐리안형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연천에서 생활하던 구석기인들은 아슐리안형 주먹도끼에서 볼 수 있듯이 연장을 만들어 사용할 줄 알았다. 즉, 연천은 한단계 발전한 구석기 문명의 발상지라는 점에서 공주 구석기와 차별화 된다. 

 

Q: 오늘 축제장에 정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왔다. 축제 마지막날인 8일까지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길 바라실텐데.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구석기 축제는 연천전곡리만의 축제가 아닌, 대한민국의 대표축제이며 대한민국이 자랑할 만한 구석기문화다.

아슐리안 주먹도끼는 중국과 일본서는 발견되지 않은 구석기문화로, 연천군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준비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자산뿐 아니라 세계문화유산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들이 이러한 점을 이해하시고 더 많이 연천구석기축제를 찾아 주셨으면 한다. 아울러 우리 국민들이 함께 우리의 구석기 문화를 보존하고 또 발전시키는데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한다.

▲ 흑요석으로 만든 칼을 가지고 체험을 하고 있다

구석기 축제를 잘 모르는 분들이 계시다면 연천구석기축제에 오셔서 구석기 문명의 발상지도 보고 그 위대함도 경험하길 바란다. 특히 가족간 유대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많이 있으니까, 그동안 가족관게에 소홀한 점이 있었다면 함께 체험을 즐기며 화목을 다지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 불피우기 체험
▲ 활쏘기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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