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5 09:23 (목)
봄날의 싱그러운 웃음을 선사하는 ‘이바라키현 미토’
상태바
봄날의 싱그러운 웃음을 선사하는 ‘이바라키현 미토’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6.03.04 1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깨비 혼도 쏙 빼놓을 만큼 매력적인 기타칸토②
▲ 가이라쿠엔공원에서 만난 매화아가씨의 싱그러운 미소. 관광객이 요청하면 기념촬영을 해준다

 

[투어코리아] 활짝 핀 연분홍 매화꽃 대신 새하얀 눈꽃을 마주하며 일본 기타칸토로(북관동) 떠난 여행. 봄이 오는 길목의 이곳은 활짝 핀 봄 못지않게 충분히 매력적이다.

▲ 가이라쿠엔 공원에 꽃망울을 터트린 매화

 

가이라쿠엔(偕樂園) & 고도칸(講道館)

가이라쿠엔(偕樂園) 공원은 일본 3대 정원의 하나로, 이바라키 현청이 있는 미토(水戸)시에 자리하고 있다. 이 정원에는 100종 3,000여 그루에 달하는 매화나무가 심어져 있어 꽃이 활짝 피는 3월이면 장관을 이룬다. 매화 개화시기에 맞춰 2월 중순에서 3월 말까지 ‘미토 매화축제’가 펼쳐져, 꽃구경을 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 매화 꽃봉우리를 터트린 가이라쿠엔 공원 풍경.

 

기모노를 입고 공원을 거닐고 있는 ‘매화 아가씨’와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것도 축제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매화아가씨들의 상큼한 미소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의 얼굴은 한가득 웃음꽃을 피운다.

사실, 가이라쿠엔은 미토 9대 번주 도쿠가와 나리아키가 1842년에 조성한 공원으로, 조성 당시부터 영주나 무사들뿐 아니라 서민들에게도 공원을 개방했다고 한다.

공원 안에는 그가 직접 구상한 목조 2중 3층 구조의 건물인 고분테이(好文亭)가 있다. 도쿠가와는 이곳에서 문인묵객과 가신, 영지 내 사람들을 모아 시와 노래 모임 등을 가졌다. 입장료(190엔)를 내면 고분테이 곳곳을 직접 둘러볼 수 있다. 고분테이 3층에서는 공원과 함께 센바 호수, 다즈나키 매화나무숲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 고분테이 3층에서는 공원과 함께 센바 호수, 다즈나키 매화나무숲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공원 내에는 매화나무 외에도 삼나무 숲, 대나무 숲, 벚나무, 철쭉 등이 심어져 있어 사계절 언제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영주 직할 무사 양성학교였던 고도칸(講道館)은 가이라쿠엔과 함께 ‘미토 매화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영주를 모시는 무사와 그 자제들이 학문과 무예를 배웠던 고도칸은 1841년 8월에 개설됐으나, 여러번 전쟁을 겪으면서도 현재까지 남은 정문, 정청, 시젠도(至善堂)는 일본 중요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 고도칸

가이라쿠엔 홈페이지 http://www.koen.pref.ibaraki.jp/foreign_language/kr/index.html
주소 미토시 미가와 1-1251 / Tel 029-244-5454
고도칸 주소 미토시 산노마루 1-6-29 / Tel 029-231-4725

▲ 매화꽃이 피기 시작한 가이라쿠엔(偕樂園) 공원에서 전통 의상을 입고 웨딩 촬영을 하고 있는 예비 부부의 모습. ▲ 매화꽃으로 장식한 공원 앞 상가

 

해안 따라 다채로운 볼거리 가득 ‘오오아라이’

아귀 해체쇼 : ‘츠루시기리’라고 불리는 ‘아귀 해체쇼’도 이색 볼거리다. 아귀는 몸이 부드러워 도마 위에서는 자르기가 힘들기 때문에 통나무로 만든 삼각대 중앙에 매달아 놓고 간, 지느러미, 난소, 위장, 껍질 등 일곱 가지 부위로 해체한다. 입을 제외한 모든 부위가 요리에 사용된다고. 오오아라이호텔 주방장의 재치 있는 입담과 함께 펼쳐지는 아귀 해체쇼에 관람객들은 보는 내내 눈을 떼지 못하고 아귀해체쇼에 푹 빠져든다.

 

아쿠아월드 오오아라이수족관 : 일본 기타칸토(북관동) 지역에서 제일 큰 아쿠아리움인 ‘아쿠아월드 오오아라이 수족관’은 맘보와 상어종류가 일본 제일인 수족관으로, 매해 백십만명의 관광객이 이 곳을 찾고 있다. 태평양 연안에 접해 있는 이 곳에는 상어 50종을 포함해 약 580종, 총 68,000점의 생물이 전시되고 있어 가족과 함께 관람하기 좋은 곳이다.

▲ 아쿠아월드 오오아라이수족관

또한 상어와 함께 이 수족관의 대표격인 ‘맘보’는 납작하고 꼬리지느러미가 거의 퇴화된 독특한 생김새의 개복치로, 270톤의 전용 수족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일본 유일의 두툽상어가 전시되고 있고, 훔볼트 펭귄, 잔점박이바다표범, 해달, 에투피리카, 캘리포니아 강치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하루에 네 번씩(10시, 12시, 2시, 4시) 열리는 돌고래 쇼는 아이들의 인기 코너다.
아쿠아월드 오오아라이수족관 홈페이지 www.aquaworld-oarai.com
주소: 이바라키현 히가시이바라키군 오아라이마치 이소하마초 8252-3 / Tel 029-267-5151

▲ 아쿠아월드 오오아라이수족관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