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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따라 봄꽃 추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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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따라 봄꽃 추억을~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6.03.03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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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산수유꽃축제·광양 매화축제·하동 벚꽃축제

[투어코리아] 봄기운이 물씬 피어오르면 사람들의 발길도 분주해진다. 꽃구경에 나서기 위해서다. 꽃처럼 고운 옷을 차려입고 자연이 주는 선물을 만끽하는 이들의 얼굴은 꽃처럼 웃음꽃이 피어나 또다른 장관을 연출한다.

봄꽃하면 가장 대표적인 곳을 꼽으라면 역시 구례, 광양, 하동 등 섬진강 유역이다. 봄의 전령 매화와 산수유꽃이 먼저 꽃망울을 터뜨리면 이에 뒤질세라 벚꽃이 만개, 꽃향기로 가득 찬다. 섬진강 따라 봄꽃 낭만에 빠져 곱디고운 추억을 쌓아보자.

구례 산수유 꽃길 따라 봄 마중

산수유 노란 꽃망울이 구례 산야를 뒤덮을 즈음 산수유마을은 꽃과 사람이 반반을 이룬다. 바로 ‘구례산수유꽃축제’를 즐기려는 상춘객들이 몰려들기 때문.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를 주제로 3월 19일~27일 9일간 산수유마을을 비롯한 지리산온천관광지와 산수유사랑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축제에선 산수유꽃의 아름다움과 봄의 흥취를 만끽할 수 있다.

이 시기 봄을 재촉하는 산수유 꽃망울이 지리산 자락을 노랗게 물들이는 장관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특히 올해에는 지리산나들이장터에서부터 구산공원, 산수유사랑공원에 이르는 새로운 산수유꽃 산책로가 조성돼 새로운 볼거리를 더했다.

축제 기간 내내 다양한 문화공연도 이어지고, 다채로운 체험거리와 전시·판매 행사도 마련돼 축제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축제장 주변에는 볼거리도 가득해 여행의 묘미를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지리산정원에는 수목가옥이 있어 하룻밤 머물 수 있고, 화엄사, 오산 사성암, 고택 운조루, 압화전시관, 섬진강 어류생태관, 예술인마을 등을 함께 둘러볼만 하다. 구례자연드림파크에서는 공방체험과 견학을 할 수 있다. 축제를 즐기고 난 뒤 인근에 있는 지리산온천에서 봄나들이 피로를 풀 수도 있다.

● 축제기간 2016.03.19~03.27 ● 축제장소 전남 구례군 산수유마을, 지리산온천관광지 및 산수유사랑공원 일원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

휘날리는 꽃비 맞으며 봄 벚꽃 엔딩을 만끽하고 싶다면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 둔치 일원에서 열리는 ‘화개장터벚꽃축제’로 가보자. 전라도와 경상도를 경계로 하는 화개에는 아름다운 벚꽃이 십리에 날려 화사하게 봄을 재촉한다고 해 ‘십리 벚꽃길’로 유명한 곳으로, 이 곳에서 4월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벚꽃축제가 열려 봄 상춘객을 반긴다.

하얀 눈처럼 피어난 벚꽃은 섬진청류와 화개동천 25km구간을 아름답게 수놓아 장관을 연출한다. 이 쌍계사 십리 벚꽃 길은 사랑하는 청춘 남녀가 손을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 한다고 해 ‘백년해로길’ 또는 ‘혼례길’로 불리며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사랑받는 곳이다.

축제기간 꽃구경 외에도 불꽃놀이, 레크리에이션, 벚꽃음악회, 벚꽃가요제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져 관광객들의 흥을 북돋아준다. 이외에도 하동 농·특산물 판매장, 향토음식장터 등도 마련된다.

● 축제기간 2016.04.01~04.03 3일간 ● 축제장소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 둔치 일원

자연 속 힐링 ‘광양매화축제’

봄의 길목 섬진강이 매화로 물들 때쯤 ‘광양매화축제’가 ‘꽃길따라 물길따라 섬진강 매화여행’을 주제로 3월 18~27일 전남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 일원에서 열려 힐링을 선사한다. 매화가 활짝 피어난 풍경은 넋 넣고 그냥 보는 것만으로 편안해진다.

따스한 봄 햇살과 부드러운 바람이 살랑이며 여행객들의 발길을 유혹하는 시기에 열리는 축제기간 광양시 전역에서 공연, 전시, 체험행사 등 35개 프로그램이 펼쳐져 여행객들에게 기쁨을 준다.

축제의 주무대 매화마을에서는 매실음식 경연대회가 열려 여행객들의 침샘을 자극한다. 메아리 캠프장, 매화사생대회, 매화분재 전시회, 매화공예품 만들기, 매실비누 만들기 등의 행사도 진행된다. 또 추억의 교복체험과 엽서를 써서 부치면 1년 후에 배달되는 느림보 우체통 등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재미난 행사도 눈길을 끈다.

마을 전설을 담은 예쁜 벽화와 공원으로 단장한 두꺼비광장에서는 통기타 라이브, 7080공연, 전자바이올린, 오카리나 연주, 광양사진 촬영대회, 신춘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공연도 열려 봄날의 낭만을 더해준다.

전어잡이 소리 시연도 볼 수 있고 망덕포구 데크 산책길에 망덕포구 강변 카페도 운영돼 친구와 연인들이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중마터미널~진월면 망덕포구~축제장을 운행하는 셔틀버스도 1일 6회 운영돼 보다 편하게 축제장에 닿을 수 있다.
● 축제기간 2016.03.18~03.27 ● 축제장소 전남 광양시 다압면 섬진마을 및 광양시 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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