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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새별오름 불꽃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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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새별오름 불꽃 향연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6.02.22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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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육지에 봄소식이 당도할 때 쯤,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 오름 일대에서 제주들불축제가 펼쳐진다.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우수축제’에 선정되고 ‘2016 제주특별자치도 최우수축제’이기도 한 제주들불축제는 2015 대한민국 올해의 히트상품 대상 등의 영예도 안았다. 올해 19회째를 맞은 제주들불축제는 오는 3월 3일부터 3월 6일까지 ‘들불의 희망, 세계로 번지다’란 주제로 개최된다.

 

제주들불축제 어떻게 생겨났나

제주는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농가마다 보통 2~3마리 이상씩 소를 길렀다. 농가들은 집에서 키우는 소를 활용해 경작을 하고, 수확한 농산물을 집으로 운반하기도 했다. 하지만 농사일이 없을 때에는 소를 중산간 초지에 방목하고 했다. 이 때 축산 농가들은 윤번제로 맡아 서로 돌아가며 마을의 가축들을 한데 모아 방목을 책임지곤 했는데, 그들은 소에게 양질의 목초를 먹이고자 중산간 목야지 이곳저곳을 찾아다녔다.

 

또한 마을 사람들은 소를 효과적으로 방목하기 위해 중산간 목야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늦겨울에서 경칩에 이르는 기간에 방목지가 될 곳에 불을 놓았다. 새 풀이 잘 돋아나도록 하기 위해서다.

불 놓는 기간에는 제주의 중산간 일대가 마치 산불이 난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그 규모가 대단했다. 제주들불축제는 바로 제주의 옛 목축문화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승화 발전시켜 관광 상품화 한 것이다.

 

언제 어떤 프로그램이 펼쳐지나

제주들불축제는 3일부터 6일까지 ▲‘들불’ 희망이 샘솟는 날 ▲희망이 영그는 날 ▲희망이 번지는 날 ▲ 희망을 나누는 날 등 일자별 주제 마당을 정해 총 68개의 프로그램을 펼쳐나간다.

축제 첫날(3월 3일)은 ‘들불 희망이 샘솟는 날’이다. 이날은 제주시청 일원에서 희망 충전, 문화예술한마당, 샘샘샘 콘서트(사랑과 희망, 행복이 샘솟는 콘서트)가 개최된다.

축제 둘째날(3월 4일)은 ‘들불 희망’이 영그는 날이다. 이날은 들불 희망 기원제, 집줄 놓기 경연, 희망 달집 만들기, 희망기원 전도 풍물 대행진, 개막주제공연, 횃불대행진, 희망 달집태우기 등이 진행된다.

 

제 3일째 되는 날(3월 5일)은 ‘들불 희망이 번지는 날’로 제주들불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들불 향연이 새별 오름을 수놓는다.

무엇보다 들불 놓기 주제공연과 횃불 대행진, 오름 정상 들불 놓기, 대형 달집 태우기 등의 행사를 통해 올 한해의 무사 안녕과 만사형통을 기원한다. 휘날레 희망 대동놀이와 레이저 쇼, 소원과 희망을 향한 거침없는 메아리 등의 프로그램도 개최해 관광객 서로에게 희망이 번져 나가도록 할 예정이다.

들불축제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포럼, 관광객과 함께하는 듬돌들기, 마상마예 공연, 세계문화 교류 특별공연 등도 이어진다. 마상마예공연은 매년 들불축제 행사기간 열리는 프로그램으로 마상곡예, 마상무예, 마상마술을 선보인다. 또한 도민대통합 줄다리기, 들불프린지 무대, 세계문화 교류 특별공연도 마련해 관광객들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축제 넷째 날(3월 6일)은 ‘들불 희망을 나누는 날’로 새봄맞이 묘목 나눠주기, 제주 푸드 페스티벌, 제주 청정농수축산물 그랜드세일, 넉둥베기 경연, 읍면동 희망을 나누는 음악잔치, 들불과 함께하는 젊음의 축제 등을 펼쳐 관광객들과 희망을 나눈다.

시는 들불축제 때 제주 말산업의 융성과 발전을 기원하는 ‘마조제봉행’을 비롯, 말의 고장 제주의 역사 속에서 제주인과 함께 생활해 온 제주마(馬) 사진콘테스트, 오름 트레킹, 제주의 소릿길 체험, 승마 체험 교실을 운영한다. 마조제는 고려시대부터 말의 건강과 질병을 예방할 목적으로 천사성(天駟星,일명 馬祖)에 지내는 국가 의례로 봉행됐다.

들불축제는 관광객들을 위해 다양한 소원 이벤트도 펼친다. 축제장 희망기원 마당부스에서는 소원지에 간절한 소원을 쓰고, 달집에 부착하는 행사를 펼친다. 세계 나라별 소원기원 체험부스에서는 나라별 전통 방식으로 기원하는 체험을 하고, 오름 불 놓는 날(3월 5일) 소원을 외치며 들불을 태우는 소원 기원행사를 갖는다.

 

부대행사로는 오름 잔디 썰매타기, 쥐불놀이, 전통 아궁이 체험, 들불 초와 돌하르방 만들기 등의 놀이들이 옛 추억을 자극하고, 관광객의 침샘을 폭발시키는 제주 전통음식 체험 코너도 마련된다.

한편 매년 봄 제주들불축제가 열리는 새별 오름(애월읍 봉성리 산59-8번지)은 고려시대 최영 장군이 몽골의 잔존 세력인 목호(牧胡) 토벌의 전적지로 유명한 곳이다.

 

새별 오름은 정점인 남쪽 봉우리에서 작은 봉우리들이 북서 방향으로 타원을 그리며 옹글게 솟아 있다. 서쪽 경사면으로 넓게 휘돌아 벌어진 말굽형 화구형태와 함께 북사면 기슭도 작게 패어 있는 소형의 말굽형 화구를 갖고 있는 복합형 화산체의 특성을 갖고 있다. 그 규모는 표고 519.3m, 지상높이 119m, 둘레 2,713m로 면적은 522,216㎡에 이른다.

제주도 360여 개 오름 중 중간 크기에 속하는 새별 오름은 ‘샛별과 같이 빛난다’고 해서 효성악(曉星岳) 또는 신성악(晨星岳)이라 표기하기도 한다. 민간에서는 ‘새별 오롬’이라 부르기도 한다. 제주들불 축제는 바로 이곳 새별 오름 일대를 주무대로 펼쳐진다.

축제장 어떻게 가나

새별 오름은 제주시 서부지역 애월읍 봉성리 평화로 도로변 새별오름 관광목장 입구에서 서북쪽에 위치해 있다. 제주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약 35분 거리다. 제주들불축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제주시·제주시관광축제추진협의회나 제주시 관광진흥과(064-728-2751~2756)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사진 제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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