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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驪州) 밤하늘 수놓는 600년 전통 낙화(落花)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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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驪州) 밤하늘 수놓는 600년 전통 낙화(落花)놀이
  • 이태형 기자
  • 승인 2016.02.22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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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음력 정월 열엿새 날(23일) 경기 여주시에 600년 전통의 꽃비가 쏟아진다.

이날 여주 가남읍 본두2리 마을광장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전통의 낙화(落花)놀이가 펼쳐져 밤하늘을 수놓다.

낙화놀이는 풍물패 공연으로 막이 올라 고천문 낭독, 개회식, 불꽃점화 순으로 진행되며, 행사 후에는 마을 주민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나눠 먹는다.

낙화놀이는 낙화(落花)의 붉은 기운이 그해의 상서로운 기운이 되고 주민들에게 위안이 되며 질병과 액운을 쫓고 경사를 부르는 의미가 담겨있는 전통놀이로, 여주시에서는 본두1리(조기울)와 본두2리(해촌)가 교대로 매년 음력 정월 열엿새날 저녁에 개최한다.

마을 어르신들에 따르면 본두리 낙화놀이는 조선 초기에 시작됐다고 하는데 , 세종대왕께서 광주 대모산에서 여주 영릉으로 천장하신 1469년 전후로 추정되며 600여년의 전통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고 한다.

낙화놀이는 일제 강점기 때 민족 말살정책으로 잠시 중단됐다가 광복 후 마을 어르신들의 노력으로 다시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낙화놀이에 사용되는 순대는 마을주민들이 뽕나무와 참나무를 태워 숯을 만들고 이것을 곱게 빻아 잿물로 물들인 한지에 정성스럽게 싸서 만든다. 심지는 천일염을 볶아 가루를 내고 쑥을 말려 곱게 찧어 만드는 전통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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