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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야경이 유혹하는 매력 트레킹 ‘여수 밤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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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야경이 유혹하는 매력 트레킹 ‘여수 밤바다’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6.02.22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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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시가지야경

[투어코리아] 남도의 대표 항구도시 전남여수(麗水)는 어디를 가나 아름답지만 밤 풍경은 특히 더 화려하고 눈부시다. 심지어 여수 밤바다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노래(여수밤바다. 버스커버스커 )까지 생겨났다. 그 노래를 듣다보면 누구라도 여수의 밤바다를 걷고 싶게 만든다. 다행히도 아름다운 여수 밤바다를 오롯이 느껴볼 수 있는 ‘갯가길 여수밤바다 코스’가 개통돼 전국 최고의 야경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여수밤바다 코스’는 다양한 경관조명이 어우러진 돌산대교, 거북선대교, 여수 원도심 등을 직접 걸으면서 '여수밤바다'의 아름다움을 두루 체험하며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여수밤바다 코스’는 이순신광장을 출발해 돌산대교와 거북선대교를 건너 종포 해양공원으로 이어지는 7.8㎞ 구간(2시간 소요)이다. 그 길을 따라 여수 야경 낭만에 젖는다.

 

여수밤바다 출발점: 이순신광장

여수 밤바다의 첫 출발점으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이 진남관을 배경 삼아 여수 밤바다를 지켜보고 있다. 광장 주변에는 진남관(국보 304호)과 장군도와 돌산대교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 그리고 전라좌수영 거북선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거북선 안으로 들어가면 포를 쏘거나 노를 젓고, 전투를 준비하는 병사들을 현실감 있게 재현해 놓았다.

▲ 여수산단 야경

여수 밤바다 맛 길: 여객선터미널

여객선 터미널 뒷 쪽 수산물특화시장에는 식욕을 돋우는 맛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즐비하다. 시장기가 느껴진다면 여수 돌게와 돌산갓김치 등 다양한 먹거리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출발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듯하다.

 

여수 밤바다 최고 비경: 예암산(남산공원)

여수 밤바다의 핵으로 최고의 비경이 펼쳐지는 곳이다. 여수 시민들도 접하기 쉽지 않은 돌산대교와 거북선대교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코스다. 누구나 한 번 보면 “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올 수밖에 없는 곳이다.

색다른 추억을 만나는 여수밤바다: 돌산대교·돌산공원

화려한 조명으로 한껏 치장한 돌산대교를 건너기전에 만나는 너른 정자(팔각정)은 돌산대교와 여수밤바다의 야경을 볼 수 있는 쉼터다. 돌산대교를 건너는 것도 색다른 추억이 된다. 돌산대교를 건너다보면 사람들이 자꾸만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데, 아름다운 여수 밤바다의 풍경에 매료돼 지나치기가 아쉬워 그러한 듯 하다. 돌산대교를 건너면 나오는 돌산공원은 여수밤바다 갯가길의 최대 난코스.

▲ 돌산대교와 장군도

계단과 산책로를 따라 힘들게 공원을 오르면 바닷가에 인접한 여수 동네와 돌산대교의 황홀한 야경에 그만 매료되고 만다. 바다쪽 전망이 아름다운 돌산공원 카페는 커피 한잔하며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창문 너머 저 멀리 어느 무인도의 등대에서 깜박이는 불빛은 밤하늘의 별을 보는 것 같다. 돌산공원을 내려와 작은 어선들이 서로 어깨를 걸친 듯 쉬고 있는 진두해안길을 따라 가면 거북선대교가 나온다.

일곱 색깔 무지개 여수밤바다: 거북선대교

거북선 대교는 제2의 돌산대교로도 불리는데, 가까이서 보면 일곱색깔 무지개가 떠오른다. 거북선대교의 야경은 여러 색으로 조명이 변하면서 여수 밤바다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거북선대교를 구경하는 또 다른 방법은 유람선을 타거나 해상 케이블카를 타고 구경하는 것이다.

▲ 거북선 대교

거북선대교 바로 옆에 하멜 전시관이 있는데, 그 앞쪽에 나있는 나무 데크에서 보아도 여수 야경의 아름다운 매력은 변치 않는다. 하멜은 네덜란드 사람으로 제주도로 표류해와 여수 전라 좌수영에 억류돼 잡역을 하다가 현종 7년(1666년)에 배를 타고 일본 나가사키로 탈출한 인물이다.

산책하기 좋은 여수밤바다: 하멜등대·해양공원

빨간 색의 하멜 등대와 잘 정비된 해양공원은 산책하기 아주 좋은 코스다. 여수의 많은 볼거리 중 하나인 하멜등대는 우리나라를 유럽에 최초로 소개한 ‘헨드릭 하멜’의 이름을 따서 만든 등대로 광양항과 여수항을 오가는 선박의 길잡이 역할을 맡았다. 하멜 등대는 낮에도 아름답지만 거북선대교와 어우러진 밤 풍경은 더욱 아름다워 여수를 여행한다면 꼭 한 번 들러 볼만한 곳이다.

▲ 케이블카 여수시내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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