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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고드름 축제’를 즐겁게 해줄 ‘정선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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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고드름 축제’를 즐겁게 해줄 ‘정선의 맛’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6.01.14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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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여행의 또 다른 재미는 그 지역의 특별한 음식을 맛보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이번 주말(15일) 개막하는 ‘제1회 정선 고드름 축제’를 즐기기 위해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만들어줄 정선의 특별한 전통 먹거리를 소개한다.

채만두
채만두는 가장 토속적인 정선의 만두라고 할 수 있다. 채만두는 밀가루가 귀하던 시절 밀가루 대신 정선 지역에서 많이 재배되는 메밀가루나 감자가루로 만두피를 만들어 사용한데서 유래했다.

 

채만두는 일반 만두와는 달리 만두소에 고기를 넣지 않고 묵나물이나 갓김치를 넣어서 만든다. 보통 만둣국으로 만들어먹기도 하지만 정선에서는 건진 만두에 기름을 바르고 물김치와 함께 먹는다. 만두 속에 들깨가루를 많이 넣어야 맛이 좋으며, 초하룻날 이웃 어른들께 인사에 가져가던 음식이다. 찐 후 바로 먹으면 부드럽고 고소하고 쫄깃하다.

메밀전병
한겨울 무쇠 솥 뚜껑에 메밀부침을 해 양념한 속을 싸서 먹으면 얼큰하고 담백한 맛이 구미를 당긴다. 단백질이 많은 식품으로 동맥경화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곤드레죽
곤드레죽은 메밀국죽이나 곤드레해장국과 비슷한 음식이다. 메밀국 죽에 곤드레나물을 넣어 끓인 것이지만 죽보다는 해장국에 가깝고 밥 대신 메밀이 조금 들어있어 간단한 식사대용으로 좋다.

 

콧등치기
면이 쫄깃쫄깃 탄력이 있어 면을 후루룩 빨아 마실 때 면발이 콧등을 세게 친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된장을 풀고 멸치를 넣어 국물을 끓이다가 우거지, 호박, 감자 등을 넣고 더 끓인 다음, 미리 반죽해 썰어 놓은 면발을 넣고 또 끓인다.

 

처음 먹으면 약간은 텁텁한 듯 구수하여 평소에 맛보기 어려운 정선의 별미로 여름에는 차갑게 해서 먹을 수도 있다. 예부터 정선지방에서 누른 국수란 이름으로 전해 내려온 향토 음식인데, 지금은 콧등치기 국수로 더 알려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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