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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포도주’에 취하고 ‘삼선산’에 놀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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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포도주’에 취하고 ‘삼선산’에 놀라다!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6.01.13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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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무지산 트레킹만으로 아쉽다면 옌타이(煙臺 연태)시에 있는 관광지들을 함께 둘러보자. 옌타이는 남서쪽으로는 칭다오와 동쪽으로는 웨이하이와 각각 접하고 있어, 칭다오와 웨이하이를 함께 둘러보기에도 좋다.

특히 옌타이하면 한국에서도 유명한 ‘연태고량주’와 함께 100년도 넘은 ‘장유포도주박물관’에서 와인을 시음해볼 수도 있다. 신선의 이상향 ‘삼선산’에서는 중국다운 어마어마한 규모에 놀라게 된다.

 

중세 유럽 궁전 같은 ‘장유와인박물관’

‘장유와인박물관’은 중국에서 가장 먼저 현대적인 방식으로 와인을 만들기 시작한 곳으로, 중세 유럽풍 궁전같은 외관이 먼저 시선을 잡아끈다. 건물 밖으로 와이너리가 펼쳐져 있는데, 하필 박물관을 찾은 날에 비가 내려 햇살이 내리쬐는 와이너리를 산책하는 즐거움은 누리지 못해 아쉬웠다.

 

그래도 비오는 날 와이너리를 배경으로 중세 유럽풍 건물이 세워져 있는 ‘샤또 장유 카스텔 포도원’모습도 나름 운치 있었다.

중국 최초, 최대 와인브랜드인 장유 와이너리는 장필사(張弼士)가 1892년 세운 ‘장유양주공사(張裕釀酒公司)’가 시초. 장유 회사의 옛 정원 내 에 1992년 박물관을 개관, 120여년의 중국 와인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박물관은 크게 와인 저장고와 전시장으로 이뤄져 있다.

 

와인 저장고는 지하 7m 깊이로 조성돼 있으며, 지하에는 100년이 넘는 와인통을 비롯해 수많은 와인통들이 쌓여 있다.

그중 3개는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것이라고 한다. 또 와인통에 이름이 쓰인 것도 눈에 띤다. 이 오크통들은 중국의 유명 연예인이나 부호들이 따로 주문한 와인을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통당 몇천 만원 한다고.

포도주를 생산사는 과정을 알 수 있도록 모형과 장비를 전시해 놓기도 하고, 방문객을 위해 백포도주 및 적포도주 시음 공간, 와인 판매장 등도 마련돼 있다.

 
 
 

어마어마한 규모에 감탄 자아내는 ‘삼선산’

삼선산은 ‘신선이 사는 이상향의 섬’을 일컫는 곳으로, 신선들이 불로장생의 불로초를 먹으면서 살았다고 하는 전설적인 산을 인공 호수 위에 조성해 놓은 곳이다.

조성된 지는 4~5년 정도에 불과한데, 무려 720억 원을 들여 조성한 만큼 그 규모가 어마어마해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삼선산은 5A급 국가여유풍경구로 지정될 만큼 볼거리도 다양해 관광객의 발길을 끄는 옌타이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다.

 

삼선산은 입구부터 화려한 채색의 옛 중국 건축물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돌을 쌓아 만든 폭포, 공자, 노자, 석가모니 등을 모신 ‘화기대전’도 볼거리다. 특히 미얀마산 옥으로 만든 와불상, 도금한 공자상, 노자상은 거대한 규모에 시선을 압도한다.

거대한 호수를 배경으로 들어선 중국 옛 건축물, 건물을 잇는 다리 등도 운치 가득하다.

또 진보관에는 1억 7000만년 전의 나무가 화석으로 변한 ‘목화석’과, 자석영, 역대 명인들의 글씨와 그림, 진귀한 가구 등도 전시돼 있어 호기심을 끌어당긴다. 목조품 예술전에서는 섬세하고 정교한 나무 조각상들도 만나볼 수 있다.

 
 
 
 
 
▲ 1억 7000만년 전의 나무가 화석으로 변한 ‘목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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