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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겨울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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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겨울축제’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5.12.22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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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얼음·자연이 빚은 겨울왕국이라면 추워도 괜찮아
 

[투어코리아] 첫눈의 설렘은 세월이 가도 변치 않듯 자연에 눈과 얼음이 내려앉은 겨울 풍경은 언제라도 반갑다. 추우면 추울수록 더욱 신나는 놀 거리가 가득할 테니 말이다. 꽁꽁 얼어붙은 빙판과 하얀 눈이 만들어낸 겨울왕국에서는 한 시도 지루할 틈이 없다. 썰매타고 엉덩방아를 찧어도, 절로 웃음이 피어나는 자연 최고의 놀이터는 그대로 겨울 축제장이 된다. 얼음 깨고 낚시하는 재미는 물론 꽁꽁 얼어붙을 것 같은 추위에도 물속에 풍덩 들어가 물고기 잡기 삼매경에 빠져도 볼 수 있다. 해넘이·해맞이 축제에서는 한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며 가슴 벅찬 감동을 느껴볼 수도 있다.

 

‘안동암산얼음축제’가 있어 더욱 신나는 겨울여행

양반의 도시 ‘안동’이 눈과 얼음이 있는 추운 겨울을 맞아 들썩인다. ‘대한(大寒)이와 소한(小寒)이의 신나는 겨울 여행’을 주제로 ‘안동암산얼음축제’가 내년(2016년) 1월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펼쳐지기때문.
자연 얼음빙벽과 겨울을 테마로 한 얼음조각은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포토 존을 만들어 준다. 신나는 겨울 놀 거리도 가득하다. 꽁꽁 언 손을 호호 불며 빙어낚시 재미에도 빠져볼 수 있고, 얼음미끄럼틀, 썰매, 스케이트를 타고 눈사람 만들기, 미니컬링대회 등을 하다보면 몸을 에이는 칼바람 추위도 잊을 만큼 동심에 빠져들게 된다.

 

특히 안동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장빙제(藏氷祭)’는 이색 재미를 선사한다. 장빙제는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인 안동은어를 저장했던 안동석빙고에 어떻게 낙동강 얼음이 채취돼 운반되고 저장됐는지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낙동강 강 얼음을 잘라내는 채빙(採氷), 잘라낸 얼음을 소달구지로 운반하는 운빙(運氷), 얼음을 석빙고에 차곡차곡 재는 장빙(藏氷) 등 3가지 과정을 옛 그대로 재현돼 여행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화려한 빛의 향연 ‘부산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

부산 원도심의 겨울 명물로 자리 잡은 ‘부산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가 11월 28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부산 광복로 1.2km 일대에서 펼쳐져, 낭만 가득한 겨울여행을 선사한다.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을 맞은 올해 축제 주제는 ‘평화의 성탄!화해의 성탄! 다함께 미래로!’다. 축제 주제에 맞춰 축제장도 평화통일과 화해상생을 위한 공감대형성의 장으로 꾸며진다. 또한 ‘한일우호의 날(12월 7일)’, ‘북녘에도 성탄의 기쁨(12월 22일)’ 등 특별행사도 마련된다.

 

축제가 열리는 광복로 입구~시티스폿(440m), 시티스폿~근대박물관 앞(390m), 시티스폿~국제시장 사거리(330m) 등에 천사, 환희, 희망을 주제로 환상적인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돼 형형색색 빛의 향연을 펼친다. 독립문을 형상화한 메인게이트, 수십개의 볼로 구성된 메인트리 등 화려하게 꾸며진 트리가 연신 시선을 사로잡는다. 평화통일 희망을 표현한 장식과 귀엽고 다이내믹한 천사 모습으로 꾸며진 장식도 눈길을 끈다.

 

용두산공원, 영도대교, 오륙도 일출 등 부산의 명소를 표현한 포토존도 설치돼 여행객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성탄축제 거리마다 흥겨운 캐럴이 흘러나오고, 시간에 맞춰 인공 눈이 뿌려져 여행객들은 화이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이외에도 부산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장기려 박사’ 서거 20주년을 기념하는 ‘LOVE 장기려 기념위크’, 토크콘서트, 기념전시회 등도 열린다.

 

해맞이 명소 포항 호미곶에서 HAPPY NEW YEAR!

2016년 병신년 새해를 맞이하는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이 31일부터 새해 1월1일까지 경북 포항 호미곶 해맞이광장에서 열린다. ‘호미곶 통일의 아침을 열다’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해맞이 축제에서는 해맞이를 위해 밤을 새는 여행객들이 지루하지 않게 즐기며 새해를 맞을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로 채워진다.

 

31일 전야제에서는 ‘풍물패 길놀이’로 행사의 시작을 알린다. 또한 ‘버스킹 경연대회’와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하는 ‘호미곶 얼음조각경연대회’가 열려 추위를 잊을 만큼 신나고 재미있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11시 30분부터 자정행사에 돌입, 새해 희망과 덕담을 담은 주요 인사들의 영상메시지를 통해 새해의 새로운 희망과 다짐을 같이 나눈다. 밤 11시50분부터 관람객과 함께 자정 카운트다운을 외치고, 디지털 타종식이 이어진다. 디지털 파이어쇼 및 멀티미디어쇼가 화려하게 펼쳐져 새해맞이 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호랑이 꼬리’를 뜻하는 호미곶에서 ‘호랑이 꼬리의 힘으로 한반도 통일을’, ‘관람객과 함께하는 휴전선 철책 자르기’, ‘통일 대합창’ 등 이번 축제 주제에 부합하는 ‘통일의 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어 해안데크에서 새해의 희망과 꿈을 담아 연출하는 뮤직 불꽃쇼가 벌어지고, 새벽 5시까지 ‘디지털 영화관’이 운영된다.
1월1일 새해에도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대북 및 성악 공연으로 병신년 첫 새벽 한반도의 여명을 깨우고, 드디어 기다리던 일출이 호미곶 앞바다에 솟아오르면 해군 6전단의 상공 축하 비행이 펼쳐져 장관을 연출한다. 또한 관광객들에게 나누어주는 새해 떡국 한 그릇을 맛보며 추위와 함께 출출함도 달랠 수 있다. 이와 함께 얼음조각 경연대회, 디지털 미디어 통일 사진전, 호미곶 트릭아트 포토존, 먹거리 장터 등이 마련돼 볼거리를 선사한다.

서천 마량포 해넘이·해돋이 축제’에서 한해의 시작과 끝을!

다사다난했던 을미년 한 해를 마감하고 희망찬 병신년 새해를 맞이하는 ‘2016 서천 마량포 해넘이·해돋이 축제’가 12월 31일부터 새해 1일까지 이틀간 충남 서천 마량포구에서 열린다.

 

축제는 31일 오후 4시 30분부터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막행사, 송년 메시지, 해넘이 감상 등으로 진행된다. 밤새워 해넘이 행사가 이어지다가 자정이 가까워지면 새해맞이 행사로 새해를 알리는 신년 카운트다운과 함께 새 희망 불꽃쇼가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새해 소원기원 촛불 밝히기, 신년 맞이 축하공연 등이 새해의 힘찬 시작을 알린다. 아침이 오면 해돋이 행사로 새해 첫 해를 맞이하는 공연과 서서히 떠오르는 해를 감상하면서 풍선에 소원을 적어 하늘로 날리는 새해 희망 풍선 날리기 행사가 진행된다. 이 밖에 새해 떡국 나눔 행사, 모닥불 체험, 덕담엽서 보내기, 소원지 달기 체험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한편, 축제가 열리는 마량포구는 한 장소에서 일몰과 일출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해넘이와 해돋이의 장엄한 순간의 감동을 경험할 수 있는 명소다. 마량포구 인근에는 500여 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동백나무 85그루가 숲을 이루는 ‘마량리 동백나무숲’이 있으니 함께 둘러보자. 동백나무숲 마루턱에는 ‘동백정’이라는 누각이 자리 잡고 있으며 누각 바로 앞쪽 망망한 바다 경관이 마치 동해바다를 옮겨 놓은 듯 막힌데 없어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몰이 아주 아름답다.

 

30만년 전 빙하시대 체험 ‘2016 연천 구석기 겨울여행’

빙하시대 구석기인들의 생활상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2016 구석기겨울여행’축제가 내년 1월2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연천 전곡리 유적지에서 진행된다. ‘전곡리안의 겨울나기(부제: 빙하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를 테마로 열리는 연천 전곡리의 ‘구석기 겨울여행’은 현재의 시계바늘을 30만 년전으로 돌려놓는다.

 

‘구석기 겨울여행’에 참가하는 관람객들은 빙하시대로 돌아가 불 피우기·의상 만들기·주먹도끼 목걸이 만들기·집짓기 등 선사시대 체험에 푹 빠져들게 된다. 또 눈썰매, 스노우 트레인, 동키썰매, 앵그리컬링 등 겨울레저 체험도 할 수 있다. 특히 구석기로 돌아가 바비큐를 구워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서 신나는 송어 얼음낚시 즐겨요!

‘즐거움, 설렘, 건강’을 선사하는 31일간의 겨울 큰 자리 가평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가 2016년 1월 1일부터 31일까지 가평천 일원에서 개최된다.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는 맛있는 송어로 배를 채운 뒤 신나는 썰매를 타며 재미있는 겨울 추억을 새길 수 있는 장소다. 송어와 사람들이 신경전을 펼치는 송어 얼음 낚시터는 크기가 축구장 면적의 7.6배(5만4000㎡.1만6340평)나 된다. 그 안에서는 한꺼번에 2만5천여 명이 짜릿한 손맛으로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릴 수 있다.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에 투입되는 송어들은 모두  700g 남짓의 1년생 햇 송어로 잡은 즉시 푸드 코너에서 회나 구이를 해먹을 수 있다. 따뜻한 홍보관 메인 무대에서는 매일매일 멋진 공연이 펼쳐지고, 축제장 이곳저곳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다양한 체험거리들이 축제의 즐거움을 더한다.
가평은 당일 여행이 가능한 겨울나라이다. 고속열차인 ITX-청춘열차를 타면 서울에서 40분대에 축제장에 닿을 수 있다.

정선 겨울왕국 ‘제1회 정선 고드름 축제’로 오세요!

겨울 낭만과 옛 추억이 깃든 ‘겨울왕국’이 그립다면 강원도 정선으로 훌쩍 떠나보자. ‘정선 아리랑의 고장’ 정선에서 내년 1월 대한민국의 온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한 겨울잔치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눈과 입이 즐거운 정선 겨울나기’란 주제로 열리는 겨울 잔치는 ‘제1회 정선 고드름 축제’로 내년 1월 8일부터 17일까지 10일간 정선읍 제2교 일원에서 관광객들에게 낭만 가득한 겨울 놀이와 재미, 그리고 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정선 고드름 축제’가 열리는 동안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빙어를 낚아 튀겨먹고 눈썰매를 타거나 아이스컬링, 아이스하키 슈팅, 얼음축구 등 다양한 겨울 테마 체험 행사를 즐기면서 겨울 추억을 쌓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겨울축제의 지존’ 인제 빙어축제
미국 뉴스 전문채널 CNN의 CNNgo에서 ‘한국 여행 시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 중 한 곳으로 꼽은 ‘인제 빙어축제’가 내년 1월 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 강원도 인제군 남면 부평리 소양강댐 상류 빙어호에서 열린다. 빙어축제가 열릴 적에 소양강댐 빙어호는 얼음이 꽁꽁 얼고 눈까지 내려 겨울왕국 세트장처럼 설국으로 탈바꿈한다.

 

내년 1월 ‘자연이 만들어준 테마파크’란 주제로 열리는 ‘제17회 인제빙어축제’는 전 국민이 설국을 무대삼아 여섯 마당 30여 가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겨울축제 한마당이다. 이색적인 볼거리로는 겨울 속 동화나라 ‘눈 조각 테마파크’와 동화 속 은빛나라 ‘산촌 제빙 숲’이 만들어져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자연 속에서 무한한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 군청 청사광장과 축제장 창공에는 수천 개의 빙어등이 불을 밝혀 관광객들을 겨울축제의 운치를 더할 예정이다.

보성차밭의 환상적인 빛 물결...겨울밤 낭만 선사

저물어가는 한 해의 아쉬움을 달래 듯 보성차밭에는 화려한 빛 물결이 일렁이며 낭만 가득한 겨울밤을 선사한다.  ‘2016 보성차밭 빛축제’가 ‘차와 이순신과의 만남’을 테마로 내년 1월 24일까지 펼쳐져 추운 겨울밤에도 불구, 여행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는 것.

 

별이 총총한 깊어가는 겨울밤에 관광객들은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LED 전구를 이용한 녹차밭 빛물결, 은하수터널, 포토존(두손모아, 소원나무) 등을 거닐며 사랑과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제2축제장인 율포솔밭해수욕장에는 이순신 장군을 테마로 하는 빛거리와 거북선 용두, 공룡, 비룡, 미래와 약속, 선물상자 큐브 포토존 등 눈꽃이 내리는 환상적인 분위기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온누리에 희망과 사랑을 전하고 있다.
빛축제는 내년 1월 24일까지 이어진다.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금․토․공휴일은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다. 단, 12월 24일은 자정까지, 올해 말 12월 31일은 다음날 7시까지 불을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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