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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 동화 꿈꾸며 판타스틱 세계 각국 크리스마스 속으로~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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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 동화 꿈꾸며 판타스틱 세계 각국 크리스마스 속으로~②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5.12.21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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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트갈렌 크리스마스마켓

[투어코리아] 크리스마스시즌이 돌아왔다. 휘황찬란한 불빛으로 넘실거리는 아름다운 야경, 로맨틱한 분위기, 사람들로 가득해 생동감 넘치는 거리 등 딱 이 때에만 만날 수 있는 크리스마스의 특별한 분위기는 전 세계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긴다. 세계 각국 크리스마스 명소 속으로 떠나보자.

▲ 뮌헨 크리스마스마켓

오감충족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

12월이 되면 북쪽 해안에서 남쪽 알프스까지 독일 전역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들뜬다. 아름답게 장식된 공예품 파는 가게가 즐비하고, 크리스마스 쿠키와 데운 와인이 코끝을 자극한다. 화려한 불빛과 각 지역의 특산요리가 여행객의 입을 즐겁게 하고, 합창단과 브라스밴드의 노랫소리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욱 북돋아준다. 오감을 충족시켜주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그 자체로 관광명소가 된다.

▲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마켓

독일의 가장 유명한 크리스마스 시장은 뉘른베르크의 크리스트킨들 시장과 드레스덴의 슈트리첼 시장이다. 뒤셀도르프는 11월 19일부터 12월 23일까지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한껏 치장을 해 낭만적인 거리로 변모한다. 뒤셀도르프의 구시가부터 바로 옆의 쾨닉스알레를 지나 샤도우 거리(Schadowstraße)까지 이어지는 구간에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들을 거닐면서 쇼핑을 할 수도 있고, 팔츠의 선제후였던 얀 벨렘(Jan Wellem)의 기마상 근처에서 열리는 수공예품 마켓에서 글루바인 한 잔과 함께 크리스마스 선물을 구경할 수도 있다.

하인리히 하이네 광장(Heinrich-Heine-Platz)에서 펼쳐지는 ‘작은 천사 마켓’은 다양한 천사 모형으로 ‘천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플링어 거리(Flinger Straße)에 자리하고 있는 크리스마스 가게들의 외관은 뒤셀도르프의 고전적인 주택을 본떠 만들어 볼거리를 선사한다. 수천 개의 크리스털과 반짝이는 별들은 슈타트 브뤽헨에 있는 ‘작은 별 마켓’을 환하게 밝혀준다.

 

또 새로 문을 연 쾨-보겐의 리베스킨트 건물 바로 앞에 있는 샤도우 광장에서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자아내는 시골 마을 풍의 가게들이 들어서 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4시에 진행되는 구시가 투어를 통해 뒤셀도르프의 크리스마스 시즌을 한층 더 가까이 체험할 수도 있다.

스위스에서의 ‘심쿵’ 크리스마스

12월이면 스위스가 한층 더 낭만적으로 변모한다. ‘별의 도시’ 상트 갈렌(St. Gallen)의 구시가지에는 700개의 별 장식으로 꾸며져 거리마다 별을 뿌려놓은 듯 반짝이고, 취리히 기차역사에는 15m의 높이에 7천개가 넘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마스 트리가 들어서는 등 밤거리를 로맨틱하게 물들인다.

▲ 상트갈렌 크리스마스마켓

특히 로맨틱한 분위기의 절정은 바로 ‘크리스마스마켓’이다. 장터에 도착하면 향신료를 넣고 데운 와인 글뤼바인을 한잔 들고 마켓 탐방에 나서보자.

그 중 가장 특별한 크리스마스 마켓을 만날 수 있는 곳은 ‘베른’이다. 매년 크람가쎄 무역 협회와 산타클로스 길드가 산타와의 만남을 주선하고 있어 산타클로스를 직접 만나볼 수 있기 때문. 캐롤송이 울려 퍼지면 산타클로스에게 직접 선물을 받을 수도 있는 시계탑으로 가보자.

▲ 베른 크리스마스마켓

크리스마스 시즌에 스위스를 여행한다면 별들의 도시로 변모하는 ‘상트갈렌(St. Gallen)’을 꼭 들려보자. 700개의 크리스마스 별 장식이 구시가지를 수놓은 크리스마스 마켓도 빼놓을 수 없다. 좁다란 골목에는 크리스마스 장터 가판이 화려한 장식을 갖추고 낭만적인 구시가지를 더욱 로맨틱하게 만든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바그하우스(Waaghaus)에서 시작해 볼(Bohl) 구역을 지나 마르크트플라츠 광장(Marktplatz)까지 이어진다. 70여개의 가판대에서는 지역 특산품,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품, 수공예품 등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상품들이 판매된다. 수도원 구역에 18,000개의 전구 장식으로 꾸며진 20m 높이의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도 볼거리다. 또 산타클로스와 그의 조력자들, 천사들이 벌이는 구시가지 퍼레이드 ‘클라우스리트(Chlausritt)’도 놓치지 말아야할 이벤트다.

▲ 상트갈렌

한국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인터라켄(Interlaken)’의 융프라우 슈트라세(Jungfraustrasse) 거리에도 12월 19일부터 26일까지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린다. 아름답게 밝혀진 광장은 오래된 가옥들에 둘러싸여 더욱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회전목마, 검은코 양, 초, 진저브레드 장식 등이 흥겹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따뜻한 치즈 요리, 그릴 꼬치 요리, 소시지, 생굴, 샴페인 등 맛있는 먹거리도 가득해 소소한 행복을 만끽할 수 있다.

▲ 인터라켄 크리스마스마켓

멕시코 2,400m 높이 협곡에서 맞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남미에서 맞는 크리스마스는 어떨까. 멕시코에서도 눈이 펑펑 쏟아지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멕시코 북서부의 치와와 주다. 이 곳의 과초치(Guachochi)부터 카사스 그랑데스(Casas Grandes)에 이르기까지 타라우마라(Tarahumara) 산맥 주변은 멕시코에서는 드물게 겨울에 눈이 내리는 지역이다.

특히 태평양 연안을 따라 높이 2,400m의 험준한 구리협곡(Barranca de Cobre)을 따라 달리는 ‘체페(Chepe)’ 산악열차를 탄다면 보다 특별한 겨울추억을 쌓을 수 있다. 아름다운 기착지인 크릴(Creel)에는 3,4성급의 숙소들도 많아 연인, 가족끼리 크리스마스 여행을 즐기기에도 좋다.

 

또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족, 연인들이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는 해변 휴양지 ‘아카풀코’다. 태평양의 진주로 불리는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맛있는 음식과 즐거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하는 것은 멕시코인들의 로망이다.

과나후아토 주의 ‘산 미겔 데 아옌데(San Miguel de Allende)’에서는 달콤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다. 이 도시의 알록달록 화려한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3가지는 ‘피냐타’, ‘포사다(posadas)’, ‘폰체(ponche)’다. 거리 곳곳 크리스마스를 꾸미는 다양한 모양과 색깔의 장식물 ‘피냐타’를 볼 수 있고, 달콤한 과일 펀치 음료 ‘폰체’를 서로 권하며 즐거움을 함께 나눈다.

뜨겁고 달콤한 페루의 크리스마스

더운 여름, 페루에서도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페루 남부 쿠스코(Cusco)는 본연의 역사 속 신비로운 분위기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때문.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페루 최대의 예술 공예품 축제인 센추런티커이(Santurantikuy)가 쿠스코에서 열린다. 천 여명 이상의 공예품 장인들이 모이는 이 축제는 남미의 이색 크리스마스 축제로, 여행객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하늘이 어둑어둑해 질 무렵 쿠스코 시내는 다양한 색깔의 전등과 꽃으로 장식되고, 아르마스 광장의 가스등이 하나 둘 켜져 특유의 로맨틱한 분위기 자아낸다. 아르마스 광장의 야경을 바라보며 로맨틱한 식사를 즐기는 것도 크리스마스 시즌에 즐길 수 있는 낭만이다. 이 시기 쿠스코를 여행한다면 ‘폰체(ponche)’로 불리는 뜨겁고 달콤한 럼펀치를 맛보는 것도 놓치지 말자.

<자료 협조 : 로바니에미 관광청, 노르웨이관광청, 독일관광청, 스위스관광청, 캐나다관광청 멕시코관광청, 페루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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