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체스키 크룸로프 그 자체를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이 곳에서의 여행재미를 더욱 풍성하게 누리고 싶다면 거리 곳곳에 들어서 있는 ‘박물관’투어를 함께 즐겨보자. 200CZK(약 1만원 정도)하는 ‘체스키 크룸로프 카드’를 이용하면 보다 저렴하게 박물관 투어를 만끽할 수 있다.
카드를 이용하면 ‘체스키 크룸로프캐슬 박물관 & 캐슬 타워’, ‘에곤실레(Egon Schiele) 미술관’, ‘세이델 포토 아틀리에’, ‘체스키 크룸로프 지역 박물관’ 등 4대 주요 관광지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그 외 관광지도 50% 할인받을 수 있다.
세계적인 표현주의 화가 ‘에곤 실레’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에곤 실레 아트센터’가 시로카 거리의 옛 양조장 건물에 들어서 있다. 주 무대가 오스트리아였던 에곤 실레의 미술관이 이 곳에 있는 것은 그의 어머니 고향이 바로 이 곳이었고, 이 곳을 자주 찾아 작품 활동을 했었기 때문. 죽음과 에로티시즘, 노골적인 누드화, 뒤틀린 자아 등을 강렬하게 표현했었던 실레는 당시 체스키 크룸로프 사람들에게 환영받지 못했다. 보수적인 마을 사람들은 마을 소녀의 누드를 그리는 그를 탐탁하게 여기지 않았다고 한다.
이 곳 미술관에선 에곤 실레의 특색이 묻어나는 작품은 물론 색감이 뛰어난 체스키 크룸로프의 풍경화도 만나볼 수 있다. 그의 그림 속 풍경화와 실제 체스키 크룸로프의 흔적을 찾는 재미도 누려보자. www.schieleartcentrum.cz
로제 호텔 맞은편에 박물관이 눈에 띄어 들어가 보니 체스키 크루믈로프를 중심으로 남보헤미아의 역사와 민속, 문화에 관한 것을 전시하고 있는 ‘체스키 크룸로프 지역 박물관’이다. 선사 시대부터 19세기 말까지 체스키 크룸로프 지역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해 놨는데, 그 중 도시를 그대로 옮겨 담은 세라믹 모형이 눈에 띈다. 이 지역 귀족의 초상화, 생활상, 의상, 약국, 무기, 수공예품 등도 시대별로 전시돼 있다.
http://www.museum-krumlov.eu
이외에 체스키 크룸로프의 전문 사진의 시초와 역사를 알고 싶다면 ‘세이델 포토 스튜디오’로 가보자. 100년이 넘은 이 마을의 사진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마리오네트 인형을 전시해 놓은 ‘마리오네트 박물관’, ‘로드카 푸켓 뮤지엄’ 등도 있다. 중앙광장 시청사 옆에는 고문 박물관도 있다.
<취재협조 체코관광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