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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흔적이 더욱 반가운 ‘체스키 크룸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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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흔적이 더욱 반가운 ‘체스키 크룸로프’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5.12.16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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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세상으로 이끄는 중세 유럽마을
 

[투어코리아] 오랜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아름다운 것이 있다. 새로운 물건을 손쉽게 사고 버리는 시대, 낡고 손 떼 묻은 물건이 왠지 더 정겹고 애착이 가듯 세월의 흐름이 묻어나는 오래된 건물들이 새로 지은 근사한 건물보다 몇 십배, 몇 백배 더 큰 감흥을 주기도 한다. 체코 ‘체스키 크룸로프(Cesky Krumlov)’가 바로 그런 곳이다.

18세기 이후 지어진 건물이 거의 없을 정도로 유럽 중세시대에서 그대로 시간이 멈춘 듯한 도시 풍경은 전 세계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길 만큼 아름답다.

 

게다가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등 중세 유럽의 건축물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체스키 크룸로프는 도시 전체가 건축 박물관이 돼 여행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오랜 세월이 덧씌워져 가치를 발하는 이 도시는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세월의 흐름이 더욱 아름답게 빛나는 ‘체스키 크룸로프’로 초대한다.

 

보헤미안의 보물 ‘체스키 크룸로프’
남부 보헤미아 지방에 속하는 ‘체스키 크룸로프’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돼 있는 역사 도시다. 오랜 세월 굴곡의 역사에도 건축물들이 훼손되지 않고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어서인지 체스키크룸로프는 ‘보헤미안의 진주’로 불린다.

아기자기한 파스텔톤의 건축물이 자아내는 풍경은 마치 마법을 부려놓은 듯 하다. 동화 속 풍경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이 풍경을 만나러 온 세계 각국 관광객들이 골목골목 넘쳐났다.

 

그러나 사실 몇 십년 전만해도 이 곳은 이렇게 세계적으로 뜨는 관광지가 아니었다. 체코와 오스트리아 국경 지역에 있는 탓에 공산주의 시절 체크인들조차 찾는 이가 드물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도시는 더욱 더 동화책에서 튀어나온 듯한 풍경을 간직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체스키 크룸로프’가 이젠 체코에서 프라하 다음으로 손꼽히는 관광명소가 됐으니 말이다.

프라하에서 차로 3시간 가량 이동해 도착한 날, 체스키 크룸로프에는 가을비가 촉촉하게 내렸다. 한층 더 선명해진 붉은 지붕들과 촘촘하게 박힌 오래된 돌길이 젖어들어 체스키 크룸로프를 더욱 더 낭만적인 도시로 물들였다.

 

도시 구경에 앞서 관광 안내판으로 본 ‘체스키 크룸로프’는 낙동강 줄기가 마을을 S자로 휘감아 도는 안동의 하회마을과 닮아 있다. 체스키 크룸로프 역시 블타바 강이 마을 전체를 말굽모양으로 휘감아 돌고 있다. 도시 이름도 그래서 ‘체코의 구불구불한 모양의 강 옆에 있는 풀밭’이란 뜻이다. 굽이쳐 흐르는 블타바 강을 따라 형성된 작고 오래된 마을은 망토 다리(Cioak Bridge)를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취재협조 체코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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