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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 산림·생태·환경이 조화 이룬 관광도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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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 산림·생태·환경이 조화 이룬 관광도시 육성”
  • 유경훈·오재랑 기자
  • 승인 2015.11.2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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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순선 인제군수

[투어코리아] “예전에는 인제군(麟蹄郡)을 두고 ‘인제가면 언제 오나’란 농((弄)을 하곤 했는데, 지금은 ‘어쩌다 인제 왔나’하고 말하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순선 인제군수는 “요즘 인제군은 교통이 수월해진 덕에 동서울터미널에서 버스로 2시간 안쪽이면 도착할 수 있고, 자작나무 숲과 산촌박물관,박인환문학관, 설악산, 백담사 등 볼거리가 많다보니 수도권 등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군수는 또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빙어축제’ 개최 여부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던데, 내년 빙어축제는 1월 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 인제군 남면 부평리 빙어호에서 개최한다고 말했다. 이순선 인제군수를 만나 인제군 관광 로드맵을 들어봤다.

 

인제관광 르네상스시대를 열기 위한 추진사업은

인제군은 7~80년대 내설악 관광이 호황을 누리고, 9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는 내린천과 소양호를 배경으로 모험을 즐기는 익스트림(모험) 레포츠를 테마로한 관광자원 개발에 주력해 왔다.

특히 빙어 낚시를 테마로 한 빙어축제는 우리나라 겨울 축제의 효시로 한 시대를 이끌면서 아류 축제를 양산했다. 모험레포츠 체험관광 역시 많은 후발 주자들의 추격을 받는 양상이다. 그 결과 이제는 치킨 런(반드시 한쪽이 패배를 인정해야 끝나는) 게임으로 레드 오션(경쟁이 심해 피해야 할 시장)이 되고 있다. 앞으로는 최소의 투자로 무한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블루오션을 발굴해야만 한다. 이에 인제군은 다가 올 생명사회를 준비하고 이끌어 갈 로드맵으로 ‘생명특별군’을 확정, 지역발전을 꾀하고 있다.

생명특별군 인제육성이란

‘생명특별군’은 청정 인제를 토대로 하는 생명관광, 생태관광, 체험관광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생명’이라고 하니까 무조건 ‘보존 중시 정책 일 것’이란 선입견을 갖는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사람의 편익을 인위적으로 감소시키는 보존은 ‘단순한 존재’에 그치는 것으로 생명의 본질과는 다소간 거리가 있다.

생명특별군은 ‘공존을 위한 신 개념 전략’이라 말할 수 있다. 인제군만이 가진 무한한 산림자원과 깨끗한 환경자원, 풍부한 생태자원을 잘 보전해 관광과 연계함으로써 모든 사람이 인간의 존엄성을 누리며 윤택한 삶을 구현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생명특별군의 개념을 우리나라 지자체에 확산시켜 나간다면 국가 경쟁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제군은 남한에서 유일하게 ‘DMZ’와 ‘백두대간’이 교차되는 육상생물의 보고이고, 이에 기반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성
공을 자신한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정책은

옛날과 달리 요즘 인제군은 접근성이 굉장히 좋아졌다. 서울에서 홍천과 인제를 거쳐 속초~양양으로 이어지는 44번 국도의 전 구간이 4차선으로 뻥 뚫렸다. 그로 인해 인제에서 서울까지의 버스로 채 2시간이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가까워졌다. 강릉을 거쳐 속초와 고성을 가던 수도권 관광객들이 이제는 인제군을 통과해 동해안 여행을 다니고 있다. 인제군이 교통의 변방에서 요지가 된 것이다.

인제군은 이제는 ‘44번 국도를 통과하는 관광객들을 어떻게 인제에 머무르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이에 인제군은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하고, 지역 상권과 연계할 지속가능한 관광도시의 성장기틀을 다지기 위한 관광도시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관광자원 정비 ▲ 특화관광 ▲숙박형 관광 시스템 구축 등 3단계로 추진된다.

지금은 1단계로 인적·물적 관광자원을 정비 중이다. 인제군은 이 사업으로 먼저 관광협의체를 구성하고 난 뒤 호수권과 설악권 관광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체육관광, 유커, 수학여행단 등을 유치하기 위해 여러 기관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관광 네크워크 구축 및 정비에 힘쓸 방침이다.

둘째는 ▲관내 중심 ▲인접시군 연계 ▲마을별 관광 등 다양한 홍보물과 인제관광 앱을 개발하고 지역별, 대학별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홍보를 펼쳐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셋째는 빛과 그림자를 활용한 야간 공연을 개발하고 국도변에 관광지를 알릴 수 있는 조명을 설치해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넷째로는 체험마을 별 특화체험 및 특산품을 개발하고, 작은 홍보관을 지원해 체험마을에 대한 관광객의 신뢰도를 높여갈 생각이다.

 

인제군 축제를 문화관광축제로 진입 준비는

우리나라 겨울축제의 효시인 빙어축제는 2003년 행정자치부 최우수 축제, 2005년에서 2009년까지는 문화관광부 유망축제로 선정된바 있다. 하지만 그동안 축제장인 소양호의 수위 변화로 인해 안정적인 축제 시설을 구축하지 못한 채 해마다 설치와 철거를 되풀이하는 난항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이제부터 장소 문제를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남면 부평리에 높이 12m, 길이 220m 규모의 빙어호(일명 성재보)를 만들었다. 물을 채우면 70만㎡의 얼음판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생태체험장과 습지를 함께 만들고 주차장을 조성중인데 완공되면 생태습지 관광지로서의 면모도 갖추게 될 것이다. 현재 축제장 준비와 함께 알찬 프로그램 준비가 한창인데, 벌써부터 ‘제 17회 빙어축제’가 기다려진다.

관광자원 개발 계획은

인제군의 관광자원 개발은 생태관광과 체험관광에 기반을 두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4월 강원권 국립생물자원관 유치에 성공함으로써, 생태관광 발전을 가속화하고 생태관광 중심도시로서의 위상도 갖출 수 있게 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한반도 생물자원의 발굴, 수집, 연구는 물론 생물자원 관련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다목적 국가시설로, 강원권 생물자원관에서는 DMZ와 백두대간을 아우르고 기후변화와 관련한 고산·북방계 육상생물자원을 주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생물특별군에 걸맞게 멸종위기 우제류 종합복원센터를 건립하고 홀로세 생태연구소 이전, 설악산 생태탐방연수원 유치 등을 통해 다양한 생태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농촌체험관광은 농촌체험휴양마을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매진하고 있다. 인제군 6개 읍·면에 57개 농·산촌마을이 존재하고, 이중 27곳이 강원도 우수마을로 지정됐다. 5곳은 대표 모델 마을이다. 앞으로 농·산촌마을의 체험프로그램과 모험레포츠, 생태관광을 연계한 관광기반 구축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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