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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연간 유급휴가, 전세계 평균 20.2일 한국은 6일로 ‘세계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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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연간 유급휴가, 전세계 평균 20.2일 한국은 6일로 ‘세계 꼴찌’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5.11.17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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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직장인 휴가 쓸 때 죄책감 느낀다!

[투어코리아] 한국 직장인 연간 유급휴가는 6일로, 전 세계 평균 20.2일에 1/3에도 미치지 못하며 전 세계 꼴찌로 조사됐다. 연간 열흘 미만의 유급휴가를 쓰는 나라는 26개국 중 우리나라가 유일했다.

이는 익스피디아가 전세계 주요 26개국 직장인 9,273명을 대상으로 유급휴가 사용 실태 설문조사를 실시, 발표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직장인의 유급휴가 평균 사용일수는 20.2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한국 직장인은 6일의 유급휴가를 쓴다고 응답, 세계에서 가장 휴가를 적게 쓰는 나라로 드러났다. 한국 직장인이 회사로부터 받는 유급휴가 일수 역시 연간 15일로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낮은 수치다.

유급휴가를 가장 많이 쓰는 나라 1위는 연간 30일을 사용한다고 응답한 프랑스, 핀란드, 브라질, 독일, 스페인, 아랍에미레이트 6개국이 공동으로 차지했다. 2위는 연간 평균 28일을 사용하는 덴마크였으며, 3위 역시 연간 평균 25일을 사용하는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영국, 이탈리아, 스웨덴 5개국이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 직장인 휴가 방해요수 1순위는 ‘업무량’

전세계 직장인들은 자신의 휴가를 방해하는 것이 별로 없다고 느끼는 반면 한국 직장인들은 휴가 계획 시 방해가 되는 요소로 1위 ‘업무가 너무 많아서’(45.7%)를 꼽았다. 업무량에 치여 휴가를 쓰기 힘들다는 것. 그 뒤는 이어 ‘배우자·연인·가족이 업무 때문에 바빠서’(38.8%), ‘금전적인 문제’(27.7%) 등을 꼽았다.

휴가, 상사 눈치에 죄책감마저 든다

업무량 뿐만 아니라 한국 직장인들은 휴가 쓰는데 상사 눈치 보는데 급급하다보니, 죄책감마저 느끼는 듯했다. 전세계 직장인은 ‘직원의 휴가 사용에 대해 당신의 상사가 호의적인가’라는 질문에 ‘호의적이다’(55.8%)라는 답이 절반 이상인데 반해, 한국 직장인은 ‘호의적이지 않다’(59.2%)는 답변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러한 분위기 탓에 휴가 쓰는 것에 대해 조금이라도 죄책감이 든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한국이 66.8%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2위는 일본(56.6%), 3위는 싱가포르(38.2%)였다. 전세계 평균은 28.3%였다.

일 때문에 휴가를 취소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한국은 60.1%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전세계 평균은 48.4%였다.

이외에도 한국인의 수면 시간이 전세계 평균과 비교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직장인의 평균 수면 시간 평균 6.7시간이었으며, 한국은 6.4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지에서의 평균 수면 시간도 전세계 직장인의 경우 평소보다 0.8시간 많은 7.5시간으로 나타났는데, 한국은 세계 평균보다 낮은 7.0시간으로 집계됐다. 휴가지에서의 평균 수면시간이 한국보다 낮은 나라는 일본(6.9시간) 단 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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