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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여행지 3] 가는 가을 아쉽다면 ‘단풍 절정’만끽하러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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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여행지 3] 가는 가을 아쉽다면 ‘단풍 절정’만끽하러 GO~GO~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5.11.12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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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으로 불타는 가을산 황홀경 ‘탄성’자아내면 여행객 유혹
▲ 부안 내소사 은행나무

[투어코리아] 가을여행의 백미는 단연 오색찬연한 단풍이다. 울긋불긋 다양한 색깔의 단풍을 보고 있노라면 그야말로 눈이 멀 정도의 황홀경을 자아낸다. 이 풍경을 만나려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한다. 가는 가을이 아쉽다면 이번 주말 단풍 나들이에 나서보자.

▲ 관음전에서 본 내소사

부안 변산반도 단풍 ‘으뜸’
서해바다의 장엄한 노을을 바라보면서 감상할 수 있는 부안 변산반도의 단풍은 으뜸이다. 부안군은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국내 유일의 국립공원인 변산반도국립공원의 단풍들이 이번 주(11월 14~15일)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을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변산반도는 산간내륙부의 내변산과 해안지역인 외변산으로 이뤄져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유일한 국립공원이다. 내변산 최고봉인 의상봉을 중심으로 엇비슷한 높이의 산과 계곡이 만들어내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붉게 물들인 단풍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황홀경을 자아낸다.

▲ 내소사 벗꽃길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 사자동내변산탐방지원센터부터 잘 정비된 산책로 같은 등산로를 따라가면 선녀탕과 분옥담, 직소보, 봉래계곡 등 아름다운 계곡을 감상할 수 있으며 온 산을 물들인 붉은 단풍을 뚫고 쏟아지는 직소폭포는 수채화의 한 장면이다.

또 과거 변산 4대 사찰 중 하나였던 실상사와 변산8경 중 하나인 ‘월명무애(쌍선봉 중턱의 월명암에서 내려다보이는 안개 낀 아침 바다의 신비로움)’를 바라볼 수 있는 월명암, 또다른 변산8경 중 하나인 ‘서해낙조(월명암 뒤의 낙조대에서 황해 바다로 해가 지는 장엄한 장관)’를 감상할 수 있는 낙조대도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 내소사 전나무숲길

내변산의 품속에 자리잡은 내소사 입구의 전나무길과 단풍나무길도 탄성을 자아낸다. 붉은 단풍나무와 함께 샛노란 은행나무가 어울려 환상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내소사 뒤 관음봉 능선에 자리잡은 관음전에서 바라보는 내소사의 가을 풍경은 주위의 단풍과 어울려 장관을 이루며 특히 내소사에서 20여분 만에 갈 수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도 산책하듯 즐길 수 있는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관음전은 내소사 단풍과 함께 곰소 앞바다까지 내다볼 수 있어 마치 신선이 된 듯 한 근사함을 선사한다.

단풍과 함께 외변산의 드넓은 서해바다에 끝없이 펼쳐진 아름다운 일몰도 부안관광의 재미를 더한다. 붉게 물든 서해바다의 노을을 바라보면 그 황홀경이 흡사 온 산을 붉게 물들인 단풍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마치 내변산을 칠한 빨간 물감을 외변산 서해바다에 씻어놓은 듯 ‘낭만의 가을’ 부안은 산도, 바다도 온통 붉은 색 아름다움의 극치를 맛볼 수 있다.  

▲ 대흥사의가을

한반도 마지막 단풍 ‘해남 두륜산’

한반도의 마지막 단풍이 머무는 곳, 해남 두륜산이 오색빛깔로 물들었다.  11월초부터 시작된 두륜산 도립공원의 단풍 물결은 이번 주말인 13~15일경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0월말부터 두륜산 도립공원에는 평균적으로 평일에는 5,000여명, 주말 2만여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이번 주말부터는 두 배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륜산은 각양각색의 난대림이 터널을 이룬 십리숲길과 계곡, 물이 어우러지는 빼어난 경치로 남도의 대표적인 가을 단풍 명소로 꼽히고 있다. 또한 천년고찰 대흥사를 비롯한 유서깊은 문화유적들이 산재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 부소산의 가을단풍

백제의 옛 향기가 머물고 있는 ‘부여 부소산’

부여 세계유산인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을 품고 있는 부소산이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물들면서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백제왕실의 후원이자, 사비백제 최후의 보루였던 부소산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데 이어 한국관광공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내 심장을 뛰게 할 2015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돼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 부소산의 가을단풍

부여군 부여읍 관북리에 있는 부소산은 660년 백제 멸망의 안타까움을 고스란히 간직한 명산으로 수많은 백제 여인들이 꽃잎처럼 떨어져 절개를 지켰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낙화암과 고란초에서 나오는 약수를 마시면 젊어진다는 전설이 있는 천년 고찰 고란사가 있다.

또 반월루 광장에서 동북쪽 태자들이 거닐었다던 부소산의 진수를 볼 수 있는 태자골을 지나 백제여인의 충절을 추모하기 위해 지어진 궁녀사, 백제왕과 귀족들이 계룡산의 연천봉에서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며 국정을 계획하고 백성들의 평안을 기원했던 영일루, 백제 삼충신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사당 삼충사를 만날 수 있다.

▲ 부소산의 가을단풍

소나무, 왕벚나무, 갈참나무, 상수리나무, 단풍나무가 우거진 울창한 숲사이로 마을 뒷산을 산책하듯 편안하게 오를 수 있는 부소산은 해발 106m로 비교적 완만한 산세를 가지고 있다.

봄에는 벚꽃, 진달래, 철쭉이 흐드러지고 여름에는 짙은 산림욕을 할 수 있으며 가을에는 예쁜 꽃단풍이 매혹적인 산이며 겨울엔 설경이 아름다운 계절마다 갖가지 매력이 담겨져 있는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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