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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의 계절 가을, 아시아 식도락 여행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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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의 계절 가을, 아시아 식도락 여행지 5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5.10.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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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청명한 하늘과 산들거리는 바람이 여행충동을 부추긴다. 게다가 뒤돌아서면 출출함이 밀려와 먹을 것을 자꾸 탐하게 된다. 가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도 좋지만 이왕이면 입 안 가득 행복을 선사할 먹방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굳이 비싸고 고급스러운 요리가 아니어도 좋다. 길거리 저렴한 음식에 그 지역의 고유한 문화가 느껴진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이에 스카이스캐너가 추천하는 아시아 인기 여행지 중 미식으로 유명한 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 그 나라 그 도시의 특색이 묻어나는 음식 찾아 마음껏 식탐을 부리러 떠나보자.

 

 
포장마차의 따끈한 국물이 당길 땐 ‘일본 후쿠오카’

후쿠오카는 유명한 돈코츠 라멘 때문에라도 길거리 음식 탐방 리스트에 넣어야 할 도시다. 돼지 뼈를 오랫동안 우려낸 육수와 두꺼운 돼지고기, 쫄깃한 면발의 조화는 환상적이다. 후쿠오카의 명물인 일본식 포장마차인 ‘야타이’에서 깊어가는 가을밤 사케 한잔을 기울이며 일본식 구이요리인 야키토리나 튀김 요리인 덴뿌라를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이 외에도 무슨 술이든 술술 넘어갈 정도로 술안주로 제격인 정어리에 매운 명란젓을 끼워 넣은 이와시 멘타이코도 야타이의 인기 메뉴다.

▲ 후쿠오카/ 스카이스캐너 제공

길거리 음식 탐방 재미를 누리다 ‘태국 방콕’

방콕 곳곳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길거리 음식은 태국 여행의 묘미 중 하나이다. 만약 방콕 여행이 처음이라면 태국의 다양한 음식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수쿰빗 소이 38’(Sukhumvit Soi 38)를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간장과 계란을 넣어 볶은 국수 요리 ‘팟씨유’(pad see ew)와 바나나 튀김, 망고스틴, 망고를 곁들인 찰밥 디저트인 카오니아우 마무앙 등 남녀노소에게 사랑 받는 태국 대표 요리들을 만나볼 수 있다. 더욱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방콕의 차이나타운인 야왈랏(Yaowarat)과 방람푸(Banglamphu) 시장, 왕랑(Wang Lang) 시장을 방문해 볼 것. 태국 현지인들이 즐겨먹는 다양한 로컬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 태국 방콕 /스카이스캐너 제공

다양한 해산물과 이색 길거리 음식의 집합소 ‘대만 타이베이’

대만은 전통적으로 미식 여행지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 중 타이베이는 이색 길거리 음식과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자랑한다. 특히 타이베이의 야시장들은 굴 오믈렛, 즉석 오징어 구이, 굴국수 등 다양한 해산물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로 손꼽혀 해산물 마니아라면 반드시 들려야 할 여행지이다. 뿐만 아니라 대만의 소울푸드 뉴러우멘(우육면), 새콤달콤 시원한 망고빙수, 얼굴 크기만한 거대한 치킨 지파이, 대만식 햄버거로 불리는 거빠오 등 다른 여행지에서 맛볼 수 없는 특별한 길거리 요리들을 만나볼 수 있다. 좀 더 색다른 맛을 원한다면 취두부와 연유를 튀긴 우유 튀김을 추천한다.

▲ 망고빙수

로컬 음식 천국 ‘베트남 하노이’

골목 사이사이에 수많은 음식점이 즐비한 하노이의 구 시가지 올드 쿼터(Old Quarter)는 베트남 현지인들이 즐기는 요리를 만나볼 수 있는 로컬 음식 천국이다. 올드 쿼터에서 먹거리 투어를 할 예정이라면 소고기나 닭고기 쌀국수뿐 아니라 ‘분짜’와 같은 제대로 된 현지 요리에 도전해보자. ‘분짜’는 가는 면발의 쌀국수(분)와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 경단(짜)을 차가운 느억먹 소스에 찍어 먹는 베트남 북부 지방의 대표 음식으로 독특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게살과 야채를 말아 튀긴 스프링롤 ‘넴꾸아베’도 역시 놓쳐서는 안 되는 베트남 대표 길거리 음식이다. 식사 후에는 백종원이 하노이 여행 중 추천한 커피 집에 들려 베트남 커피를 즐겨보는 것도 좋다. 베트남 커피 ‘카페쓰어다(ca phe sua da)’는 커피에 얼음 연유를 넣어 진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 뉴러우몐/타이완관광청 제공

다문화 도시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맛보는 다양한 맛

페낭은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 문화가 한데 섞여 발전한 다문화 도시로 문화뿐만 아니라 요리 또한 각 국의 음식이 한데 어우러지고 토착화 돼 이색적이다. 페낭 어디를 가도 맛있는 음식들이 널려있지만 그 중 ‘조지타운’은 각종 먹거리를 파는 노점상들로 가득하다.
제일 먼저 맛봐야 할 음식은 레몬그라스, 파인애플 조각, 양파, 타마린드(Tamarind), 고추, 로작(rojak) 등이 들어간 생선국물 베이스의 국수인 ‘아쌈 락사’로 시각적으로는 다소 생소할 수 있으나 그 맛은 아주 깊고 풍부하다. 또한 커리 누들, 납작한 빵의 ‘로띠 차나이’와 페낭식 볶음국수 ‘차꿰이 떼오(char kway teow)’ 역시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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