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생김새가 마치 사람 같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인삼(人蔘). 충남 금산에서 전국 물량의 80%가 유통된다. 금산은 명실상부한 인삼의 본고장이다.
특히 ‘인삼의 거리’로 유명한 금산읍 중도리에는 인삼약초 상가들이 빼곡히 자리 잡아 금산 특유의 관광명소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약초거리와 금산인삼관 일대에서 매년 가을 국민 건강을 보듬는 인삼축제가 열려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든다.
올해로 35회 째를 맞는 금산인삼축제는 10월 2일 개막식을 갖고 10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올해 인삼축제는 ‘가족형 힐링 축제’의 명성에 걸맞게 건강체험을 대폭 강화하고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재미와 감동, 그리고 건강 프로그램을 알차게 준비했다.
금산인삼 캐기는 축제의 백미로 관광객들이 밭에서 직접 인삼을 캐며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고, 싱싱한 인삼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인삼축제의 인기체험관인 건강체험관에서는 인도의 아유르베다, 일본의 배꼽안복법, 몽골의 지압법 등 세계 각국의 전통치유요법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된다.
이곳에서는 이혈체험과 혈압측정을 비롯해 척추질환검사, 사상체질감별, 두뇌건강검사, 홍삼족욕 체험, 한방소화제 만들기, 홍삼팩 마사지 등을 하며 자신의 건강을 체크해 볼 수 있다.
‘국제인삼교역전’에서는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과 인삼가공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고, ‘금산인삼관’에서는 인삼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 3D 영상체험관을 통해 금산과 인삼에 관한 재미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인삼 미래관’에서는 인삼과학관, 뷰티체험관, 미래생활관을 운영하고 ‘불로장생 비밀의 문을 열어라’ 특별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가족문화체험존에서는 페이스페인팅, 금속공예, 인삼잎 손수건과 향초 만들기, 도자기공예 체험이 가능하다.
올해 처음 도입된 ‘인삼한류체험’에서는 3천 리터 초대형 인삼주 병을 개봉하고, 축제 기간 동안 세계한류공연과 한류드라마 체험 기회를 갖는다.
인삼 에센스가 첨가된 거품이 마구 쏟아지는 대형버블체험과 신나는 비눗방울체험은 어린이는 물론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삼약초병 만들기와 전국인삼약초요리 경연대회도 축제 관람객들의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색카트체험, 전국댄싱카니발, DJ추억의 콘서트, 뮤지컬 갈라콘서트,전국 퓨전관악 페스티벌, 전국 생활체조 경연대회, 유모차야외음악회.금산인삼 힐링콘서트, 금산전통민속공연,세대초월 삼삼(蔘蔘)한 음악회 등 다채로운 공연프로그램은 초가을 추억과 낭만을 움틔울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직장인 밴드의 대중가요 경연이 열리고, 축제 기간 동안 오전 10시 주무대에서는 금산군 각 면에서 선보이는 농악경연과 길놀이가 이어진다.
요즘은 ‘힐링’이 대세다. 바쁜 일상을 잠시 접고 금산인삼축제를 즐기고, 신선한 금산 생삼은 물론 인삼약초 선물세트를 구입해 가족 건강을 챙긴다면 남부럽지 않은 힐링 여행이 될 것이다.
지난 1981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금산인삼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전국 최우수축제 10회 선정의 화려한 경력과 2010년 세계축제협회의 축제도시 선정에 이은 피나클 워어드 6년 연속 수상 등 명실 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형 축제로서 숱한 명성을 쌓아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 축제가 예년과 달리 전국적으로 축제가 집중되어 있는 10월 초순에 개최되는 만큼 어느해보다 홍보 및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