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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t tour] 깊은 울림 전하는 팔색조 트로트 가수 반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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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t tour] 깊은 울림 전하는 팔색조 트로트 가수 반가희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5.09.17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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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한 계단 두 계단 밟아 오르는 게 인생이고, 그러는 과정에 삶의 내공이 쌓인다.”

어느 분의 말씀인진 모르겠지만 인간 삶의 역정((歷程)을 정확하게 꿰뚫은 명언임에 틀림없다.‘트로트 가수’ 반가희(女. 심플엔터 소속)의 인생도 이를 쏙 빼닮았다.

‘KBS 목포가요제. 남인수가요제’ 대상 휩쓴 유망주

반가희의 가수인생 23년은 험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매우 의미 있는 여정이었다.

반가희는 지난해 첫 싱글앨범 ‘이별주’를 발표하며 가요 팬들과 본격적인 만남을 시작했다. 가수생활 23년 만에 시작된 대중을 향한 첫행보다.

그녀는 지난 1993년 ‘제5회 KBS 목포가요제’와 1997년 ‘제1회 남인수가요제’(현 진주가요제)에서 연거푸 대상을 차지하며 일약 ‘가요계 유망주’로 떠올랐다.

 

가수로서 이렇다 할 활동도, 경험도 없던 초년생이 처음으로 정상급 가요제의 무대에 올라 대상을 거머쥘 수 있었던 것은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감성을 자극하는 음색을 유감없이 드러낼 수 있는 실력파였기에 가능했다.

그녀의 창법이 돋보이는 노래 실력은 부모님의 영향이 컸다.

그녀는 유년시절 판소리를 하셨던 부모 밑에서 노래를 처음 접했다. 그리고 공옥진 선생과 대학 축제 공연에 참가,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면서 가수의 꿈을 키우고 음악적 역량을 키워 나갔다.

“그 시절 그녀는 노래가 좋아 열심히 노래를 부르고, 노래 잘하는 가수로 평생을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고 했다.

 

그러나 아버지가 병환으로 일찍 세상을 뜨면서 그녀는 예고 진학을 포기하고 가수의 꿈도 접었다. 하지만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노래하는 유전자’가 발산하는 ‘끼’ 만큼은 버리지 못했다.

아픔 딛고 마침내 꽃피운 가수의 꿈

결국 그녀는 다시 가요계로 돌아와 ‘제5회 KBS 목포 가요제’와 ‘남인수가요제’에서 잇따라 대상을 수상하며 대형가수의 꿈을 키웠다.

그러나 이후 활동은 몇 차례 앨범 제작이 무산되면서 가수 활동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반가희는 그 아픔을 통해 다시금 한 단계 성장했다.

활동 폭을 넓혀 트로트에서 록, 발라드, 팝, 밴드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섭렵(涉獵)하며 역량을 키워 갔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해 10월 첫 싱글 ‘이별주’를 발표하며 대중 앞에 섰다.

‘이별주’는 사랑했던 사람을 한 잔의 술로 보내야 하는 여자의 마음을 탱고의 선율로 표현한 곡으로 깊은 울림이 있다.

과거의 추억을 회상하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쉽고 친숙한 가사로 향수에 젖게 만드는 멜로디는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며 인기 몰이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가희는 ‘이별주’ 발표와 함께 MBC 뮤직 가요시대, KBS1 전국노래자랑, 가요무대, 아침마당과 라디오 방송 등에 출연하며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시간이 날 때 마다 틈틈이 자선활동도 펼치고 있다.

‘대중 사로잡는 가수 소원

오는 12월에는 두 번째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새 앨범에는 신곡 2곡과 예전에 트로트 가수들이 불러 인기를 끌었던 노래 6곡 등 총 8곡이 실리게 된다.

일본에도 진출해 라이브 콘서트를 갖고 싶다고 했다.

반가희는 “구성지고 애잔한 가락으로 대중의 심금을 울리던 정통 성인가요의 깊은 맛에 반가희 만의 색깔을 더해 성인가요의 맥을 잇는 노래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열심히 연습하고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실력 있는 가수, 음악적 자존심이 강한 가수, 그리고 인간미 넘치는 가수가 되겠다”며, “앞으로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이른바 트로트에만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완벽히 소화하는 ‘팔색조 가수’로 대중과 만나겠다는 것이다.

성인가요의 새로운 장을 몰고 오겠다는 그녀의 꿈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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