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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도시 파리에서 ‘한국문화’ 특별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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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도시 파리에서 ‘한국문화’ 특별전시
  • 김채현 기자
  • 승인 2015.09.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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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나우!:지금, 한국!’ 특별전 내년 1월 3일까지 전시

[투어코리아]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파리의 중심부에서 한국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대규모 전시가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프랑스 국립장식미술관과 공동으로 한국 현대 공예·패션·그래픽디자인 전시 ‘코리아 나우(Korea Now)! : 지금, 한국!’을 오는 18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개최한다.

프랑스 국립장식미술관은 루브르박물관의 서쪽에 위치한 미술관으로, 1882년 설립돼 연간 60만 여명이 방문하는 프랑스 주요 명소로 손꼽힌다. 프랑스 장식예술사를 관통하는 다양한 장식미술·디자인·패션·섬유·광고그래픽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 한국 특별전시에서는 한국 공예, 패션, 그래픽디자인 3개 분야에서 총 151명 작가의 1,50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 공예전 정해조 작품

공예전 - 한국의 현대공예는 ‘뿌리 깊은 나무’
한국 공예전은 임미선 전 클레이아크미술관장이 예술감독을 맡아 ‘유정(有情, Affection)’을 주제로 오늘의 ‘전통’을 만들어가는 한국 공예가들의 폭넓은 작품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총 105명 작가의 890여 점의 작품이 전통(한국 공예원형을 보존·계승하는 중요무형문화재의 작품), 현재(옻칠·나전·한지·유기·도자·가구 등 다양한 매체로 작업하는 현대공예가의 작품), 전통과 현재의 융합(젊은 디자이너와 숙련된 장인 간의 협업 작품)으로 나뉘어 전시되도록 구성된다.   

▲ 패션전 김혜순 작품

패션전- 오방색에 담긴 ‘열정·품격·지혜·청렴·무소유’
한국 패션전시는 현재를 넘어 미래로 향하고 있는 한국 복식 문화의 전통과 고유 철학을 보여준다. 서영희 스타일리스트가 예술감독을 맡아 한국의 역사와 생활문화, 철학에 본질을 둔 한국의 전통·현대 대표작품들을 ‘오방색(五方色)’의 흐름에 따라 구성했다. 전시에는 김영석, 이영희 등 한복디자이너와 앙드레 김, 진태옥 등 현대패션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을 비롯해, 스티브제이(J)&요니피(P), 정욱준 등 차세대 디자이너 24명의 전통한복, 현대한복, 현대복식 등 270여 작품이 전시된다.

한국 그래픽디자인전 - ‘한글’과 ‘대중문화’의 수렴과 발산
한국 그래픽디자인전은은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표지이자 한국 그래픽디자인의 통일성에 기초가 되는 ‘한글’을 테마로 한다. ‘한글과 대중문화의 수렴과 발산’을 주제로, 최범 예술감독이 한글을 모티브로 한국 현대 그래픽디자인을 조명하고 한국의 정체성을 보여주도록 연출하며 안상수, 박금준, 슬기와민 등 22명 작가의 포스터, 서적 등 다양한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 그래픽디자인전 안상수 작품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프랑스 국립장식미술관에서의 한국특별전은 3년에 걸쳐 추진한, 한불 협업 프로젝트”라며, “한불 양국이 지난 130년을 넘어 더 크고 넓은 문화교류의 장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올리비에 가베(Olivier Gabet) 프랑스 국립장식미술관장도 “한국문화 독창성의 바탕은 한글”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013년 11월 박근혜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 당시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고자 양국 합의에 의해 시작된 ‘2015-2016 상호교류의 해’ 행사는 오는 18일 프랑스 파리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년 8월까지 ‘프랑스 내 한국의 해’ 행사가, 국내에서는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한국 내 프랑스의 해’ 행사가 각각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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