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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겨울 축제 아쉬움, 지구촌 축제로 달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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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겨울 축제 아쉬움, 지구촌 축제로 달래보자
  • 투어코리아
  • 승인 2011.01.1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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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월 세계의 축제들

구제역 여파로 국내 겨울 축제들이 상당수 취소되고 있어 국내 겨울 축제를 즐기기 힘든 상황. 겨울 축제에 대한 아쉬움 대신 지구촌 곳곳에서 열리는 축제들을 살펴보자. 각 국의 지역 색이 가미된 독특한 축제들이 세계 각지에서 열려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사진- 스위스 질베스터글라우젠, 스위스관광청 제공>


스위스 질베스터글라우젠(Silvesterklausen)

‘질베스터글라우젠’ 축제가 1월 13일 스위스 북동부 산간마을이자 가장 스위스다운 마을, 아펜첼(A

ppenzell)에서 열린다.


1월 13일은 로마 시대 율리우스력으로 새해인 날로, 이 날 아펜첼 마을의 독특한 겨울 풍습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축제에서는 세 가지 모습의 성 니콜라스(St. Nicholas: 산타클로스의 모태가 된 성인)를 뜻하는 클래우제(Chluse)를 볼 수 있는데, 못난 얼굴, 예쁜 얼굴, 숲이나 자연의 형상의 모습을 한 사람들이 축제를 이끌어 나간다. ‘슈펠(Schuppel)’이라 불리는 각기 다른 모습의 성 니콜라스 분장을 하고 무리를 지어 소리를 위치며 마을을 배회한다.


못생긴 형상은 종종 무서운 형태로 분장을 하고 괴물같은 탈과 거친 잎과 지푸라기, 나뭇가지로 장식된 옷을 입는다. 이들의 역할은 무서운 소리와 옷차림으로 마을의 악력을 겁주어 물리치는 것으로 오래된 겨울 풍습에서 유래됐다.


질베스터클라우젠은 새해 첫 새벽부터 시작되는 축제이지만, 축제 분위기에 들뜬 동네 사람들은 송년의 밤 늦은 시간부터 거리를 메운다.


레만호반의 브베이(Vevey)의 장터에서는 스펙타클한 불꽃놀이와 콘서트를 비롯해 커다란 무도회도 열린다. 알프스 산 정상에서 맛보는 새해맞이도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사진 -스위스 관광청 www.MySwitzerland.co.kr>

필리핀의 겨울 축제들

1월은 필리핀의 겨울로 불리는 시기로, 우리나라의 초가을처럼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날씨가 이어진다. 여름에 비해 비교적 기온이 낮고 비도 적게 오는 건기에 속하기 때문에 여행하기에 최적기로 꼽힌다.


더구나 필리핀의 1월은 ‘아티 아

티한 축제(Ati – Atihan Festival), 시눌룩 축제(Sinulog Festival), 디낙양 축제(Dinagyang Festival) 등 축제가 이어져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아티 아티한 축제’는 1월 3째주 일요일 보라카이에 위치한 아클라의 칼리보(Kalibo, Aklan in Boracay) 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도시의 수호성인 어린 산토니뇨를 기념하고 13세기 보르네오에서 이주해온 10명의 족장과 원주민 아티족의 왕인 마리쿠도 사이의 토지 거래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다.

온 몸에 원주민 부족처럼 숯 칠을 하고, 전통의상과 토속 액세서리로 치장한 사람들이 동이 틀 때부터 한 밤중까지 거리를 누빈다. 흥겨운 음악과 함께 격렬하게 춤을 추는 모습이 장관을 연출한다.


아기 예수를 숭배하고 원주민들의 기독교화를 기념하기 위한 ‘디낙양 축제’가 매년 1월 4번째 주 주말에 일로일로 시티(Iloilo City)에서 열린다. 이 무렵 주말이면 일로일로 시의 사람들은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이 연례 축제에 참여, 떠들썩한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일상의 지루한 옷을 벗어 버리고 몸에 검은 칠을 한 뒤 ‘아띠(Ati)’전사의 복장으로 갈아입은 후, 둥둥 울리는 북 장단에 맞춰 방패와 창을 들고 축제를 축하하며 전속력으로 뛰어 나간다.


세부의 ‘시눌룩 축제’도 필리핀의 대표 축제. 100년 전통의 시눌룩 축제는 ‘춤’을 의미하는 것으로 두 걸음 나아가고 한걸음 후퇴하는 독특한 춤 사위를 선보인다. 이때 누구든지 자유롭게 어울려 춤을 출 수 있는 것이 시눌룩 축제의 특징이다. 1월 3째주 일요일 세부시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아티 아티한 축제’, 필리핀관광청 제공>


62회 삿포로 눈축제(유키마츠리)

매년 2월 초 일본 홋카이도의 삿포르에서 열리는 겨울축제인 ‘삿포로 눈축제’가 2월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펼쳐진다.


삿포르 눈축제는 1950년 지역 중·고교생들이 6개의 설상을 오도리 공원에 설치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제2

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한 아픔을 극복하고 일어선 삿포로 시민들을 위로하고, 춥고 긴 겨울을 즐겁게 보내자는 의도로 매년 2월 초에 열리게 되면서, 일본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특히 1972년 동계 올림픽이 삿포로에서 개최되면서 삿포로눈축제가 전세계에 알려지게 됐다.


축제 기간에 동원되는 눈의 양만도 5톤 트럭 6천5백대 분량이며, 이 축제를 보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약 25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축제는 삿포로 시내의 오도리공원, 스스키노 등에서 개최된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거대한 설상과 눈조각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건축물을 비롯해 동화 속 주인공들의 모형이 길이 1.5㎞, 최대너비 105m의 공원 곳곳에 전시된다. 또 세계 곳곳에서 모여든 눈·얼음 조각가들이 제작한 300여 개의 크고 작은 설상(雪像)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외에도 음악회, 패션쇼, 스키쇼, 레이저쇼, 국제 설상 경연대회, 눈의 여왕 선발대회 등 각종 행사가 이어진다. http://www.snowfes.com/index.html <사진-일본정부관광국(JNTO)>

호주의 날 (Australian

Day)

1월 26일에는 호주 건국일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호주 전역에서 펼쳐진다.

퍼스에서는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밴드들이 참여하는 음악페스티벌과 어린이와 함께 참여한 가족단위 여행객들을 위한 놀이기구와 액티비티도 진행된다.


무엇보다도 이행사의 백미는 퍼스의 밤 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 약 30분간 펼쳐지는 장관을 감상하기 위해 킹스파크의 잔디밭은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www.westernaustralia.com <사진-서호주 정부 관광청 한국 대표사무소 제공>


인도, 퐁갈 축제(Pongal Festival)

인도의 추수감사제 축제인 퐁갈(Pongal) 축제가 1월 14부터 18일까지 4일 동안 인도 남부지방의 타밀나두(Tamilnadu)주에서 열린다.


우리나라의 추석과 같은 행사인 이 축제의 첫날에는 집안의 오래되고 낡은 옷들, 물건들을 내다 버리고 불태운다. 이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의식으로 봉기 퐁갈(Bhongi Pongal)이라고 한다.


둘째 날에는 축제의 이름과 같은 퐁갈(Pongal)을 준비한다. 아침에 신선한 우유를 데우는 데 이 때 우유가 끓어 넘치도록 그냥 놓아둔다. 이는 한 해 동안의 번영을 소망하는 것이다. 또한, 짭짤한 군것질거리나 사탕 등을 이웃이나 친지 등과 주고받으며 인사를 한다.


셋째 날은 1년 농사를 함께한 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날로, 지역에 따라 소 경주가 열리기도 하고, 소의 뿔에 지폐를 달아놓고 젊은 남성들이 이를 잡아채는 놀이가 진행된다.


마지막 날에는 친지 등을 찾아뵙고, 집안의 어른에게 인사를 하면 어른들은 답례로 작은 돈을 준다.


타밀나두에서는 퐁갈(Pongal)이라고 불리지만, 인도 중부지역에서는 산크란티(Sankranti), 아쌈(Assam)에서는 부갈리 비후(Bhugali Bihu) 등으로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 http://www.pongalfestival.org

<사진-인도관광청 제공>


마우이 대표 축제 ‘마우이 고래 페스티벌

31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마우이 대표 축제 ‘마우이 고래 페스티벌(Maui Whale Festival)’이 하와이 마우이 섬 전역에서 겨울시즌 내내 열린다.


혹등고

래는 알래스카에서 새끼를 낳기 위해 매년 겨울 11월부터4월까지 먹이가 풍부하고 따뜻한 하와이 바다로 이동하는데, 고래축제는 바로 혹등고래의 하와이 귀환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


매년 2월 셋째 주 토요일을 ‘고래의 날’로 지정, 다양한 혹등고래 테마 축제가 진행된다. 2월 5일, 마우이 남서쪽의 마케나·와일레아 지역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 ‘고래를 위해 달려라(Run for the Whales)’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2월 19일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고래의 날’ 축하 공연과 대형 퍼레이드가 키헤이 지역에서 열리며, 고래 관람 투어를 통해 생동감 넘치는 혹등고래의 행동을 관측하고 바다에 출

연한 고래의 수를 가상 측정하는 ‘그레이트 웨일 카운트(Great Whale Count)’는 2월 26일 개최된다.


이 외에도 2월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고래에게 보내는 사랑(Forthe love of Whales)’은 고래를 테마로 한 아트·사진 전시회, 영화 상영회, 라하이나 팔리 트레일 하이킹, 디너 크루즈 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펼쳐진다. www.mauiwhalefestival.org/www.mauiwhalefestival.org <사진-하와이관광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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