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한려해상공원을 품고 있는 경남 사천시는 세종과 태종의 태실지가 묻어 있는 길지이다. 오늘날 사천시는 국내 최대의 첨단항공우주산업 단지와 별주부전 테마파크, 노산공원 삼천포아가씨상과 물고기상 등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며 우주항공과 관광이 어우러지는 ‘산업형 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창선·삼천포대교, 실안낙조, 한려수도의 섬들은 사천관광의 큰 매력중의 하나다. 올여름 우리 아이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 줄 겸해서 사천(泗川)으로 가족여행을 떠나본다.
용궁수산시장
삼천포하면 떠오르는 건 다름 아닌 청정 해역에서 갓 잡아 팔딱거리는 싱싱한 수산물. 삼천포 수산시장에서는 활어, 패류, 선어, 건어물 등의 수산물을 직접 맛보고 구입할 수 있고 상가 내 횟집센터가 자리하고 있어 시장을 찾는 관광객들은 아름다운 바다의 경치를 즐기면서 저렴한 가격에 싱싱한 회를 맛볼 수 있다. 이곳에서도 여느 재래시장과 마찬가지로 인근 농촌에서 생산한 각종 유기농 야채와 과일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문의 : 055-835-2229
비토섬
토끼가 날아가는 형태를 하고 있다고 해서 비토(飛兎)섬이라 불리게 됐다. 이곳에는 월등도, 토끼섬, 거북섬, 목섬이 있고, 토끼와 거북, 용왕이 등장하는 별주부전의 전설이 전하고 있다. 비토섬의 별주부전은 우리가 흔히 들어왔던 내용과 결말이 좀 다르다. 거북 등을 타고 오던 토끼는 너무 밝은 달빛에 취해 바다에 빠져 죽고 남편 토끼를 목 빠지게 기다리던 부인 토끼와 용왕의 벌이 두려웠던 거북이도 죽음을 맞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비토섬에서는 일명 ‘모세의 기적’을 경험할 수 있는데, 그 길을 걸어서 혹은 차를 타고 월등도까지 들어갈 수 있다. 비토섬 갯벌은 연안 생태계가 훌륭하게 보존돼 자연생태 체험관광지로 각광받고 있고, 남해안에서만 볼 수 있는 원시고기잡이 죽방렴을 볼 수 있다.
문의 : 055-835-1023
별주부전테마파크
남해용왕의 병을 고치기 위해 애쓴 별주부와 입신양명과 일확천금의 기대에 부풀어 남해용궁으로 떠난 토끼의 이야기가 있는 곳이다. 테마파크에는 별주부전 스토리에 맞는 비토 별주부전 고전문학관, 토끼와 거북이 집, 비토전망대, 수변 데크, 별주부농원, 계수나무농원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있고 농촌체험, 어촌체험, 도자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비토 연륙교와 비토 해안도로가 만들어낸 수려한 자연경관과 풍부한 수산물, 횟집단지 등이 있어 가족, 연인, 단체모임을 갖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문의처 : 055-832-9610
명산 다솔사
신라 지증왕 때 범승 연기조사가 창건한 역사 깊은 고찰로, 오랜 세월을 견딘 만큼 중요한 가치와 사연을 간직한 유물이나 볼거리가 많아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다솔사에는 현존하는 건물 중 가장 오래된 조선 영조 때의 대양루를 비롯해 극락전, 응진전이 있으며 인근에는 보안암과 서봉암 등이 자리하고 있다.
다솔사의 적멸보궁(대웅전) 후불탱화 속에서 108개의 부처님 진신사리가 발견되기도 했다. 다솔사 안심료는 만해 한용운 선생이 ‘독립선언서’의 초안을 작성하고, 김동리의 소설 ‘등신불’이 저술된 곳이다. 다솔사 뒤 봉명산 주위에는 1만여 평의 야생 차나무가 자라고 있다. 고즈넉한 산사에서 진한 녹차 향에 젖어보는 것도 이곳을 찾는 또 하나의 즐거움으로 다가올 것이다.
문의 : 055-853-0283
와인갤러리
기차터널을 개조해 만든 것으로 사천의 특산물인 다래와인을 저장하고 있다. 다래와인은 상쾌한 다래향과 시원한 맛이 특징이며 한국전통주 품평회 과실주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품질을 인정받았다.
터널은 연중 기온이 12~17℃를 유지해 와인저장과 숙성에 더없이 좋은 장소이며, 무더운 여름철엔 피서지로도 각광 받고 있다. 와인갤러리에서는 내부에 전시된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치즈를 안주삼아 와인 시음을 하고 커피는 물론 다양한 음료도 함께 할 수 있어 연인과 함께 추억 만들기에 안성맞춤이다.
문의 : 055-854-5800
사천녹차단지
전국 평지 녹차 밭 중에서 최대 규모인데, 그 크기가 15만평에 달한다.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녹차를 눈으로만 감상하는 것에서 벗어나 찻잎 따기, 녹차 시음회와 다도를배워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천연염색, 천연비누 만들기, 연날리기 등 자연과 함께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주말 가족 단위 체험여행지로 그만이다.
문의 : 055-854-5800
<취재협조 사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