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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국내여행이 국내관광산업 도약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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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국내여행이 국내관광산업 도약 이끌어”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5.07.06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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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관광공사 김응상 국민관광실장

[투어코리아] “관광이 국민의 일상으로 자리잡아가기 위해서는 휴가문화를 바꾸는 게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성수기를 피하고, 꼭 관광을 해야 할 때 할인 폭을 꼼꼼히 체크하면 즐겁고 알뜰휴가를 즐길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 김응상 국민관광실장

한국관광공사 김응상 국민관광실장은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민들이 비수기에도 국내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메르스로 침체에 빠진 국내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메르스 종식과 함께 국민들의 위축된 여행심리를 회복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한국관광공사 김응상 국민관광실장을 통해 국내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알아봤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국내관광 활성화 방안은

국내관광 활성화하면 대부분은 외국인관광객 유치부터 생각한다. 물론 우리에게 외국인관광객은 절실하다.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내국인의 국내관광 활성화 역시 중요하다.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많아지고, 이를 통해 관광 인프라가 발달하면 외국인들의 한국관광 범위도 자연스레 지방으로 확대될 것으로 본다.

‘내국인 국내관광 활성화’, ‘지자체 관광시설 확충’이라는 두 톱니바퀴가 맞물리면서 국내 관광환경이 꾸준히 개선된다면 외국인들의 지역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다.

메르스 사태가 심각한데 극복 방법은

관광자원과 관광 인프라가 아무리 훌륭하다고 한들 세월호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근) 같은 뜻밖의 난제에 부딪치게 되면 해결 방법을 찾기가 어렵다. 이번 메르스 사태는 세월호와는 또 다르다. 세월호 참사 때는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는데, 메르스 사태는 국민들이 감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집밖으로 나오려 하지 않는다.이로 인해 관광산업과 지역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메르스가 여행지 등이 아닌 주로 병원에서 전파되고 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따라서 국민들이 메르스 예방법을 잘 숙지해 행동으로 옮긴다면 너무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리고 국민들이 메르스에 짓눌렸던 마음을 여행을 통해 훌훌 털어 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한다. 정부에서 메르스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물론 공사에서도 그에 상응하는 대책을 강구하게 될 것이다.

문제는 관광시장인데 메르스가 종식 된다고 해도 국민들의 위축된 여행심리가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려워 보이는 만큼, 하루 빨리 이를 회복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본다. 물론 정부에서 많은 대책을 강구하겠지만, 언론도 이에 상응하는 역할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루 빨리 여행이 국민의 일상으로 자리를 잡도록 해야 된다.

더위가 본격화 되면서 피서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곧 그 인구는 몇 배로 증가할 것이다. 바람직한 휴가문화를 말한다면

우리 국민들의 국내관광 형태가 많이 알려진 일부 지역으로 몰리다보니 성수기에는 제대로된 휴가를 즐기기가 어렵다. 이렇다보니 마음 좀 편히 하려던 휴가가 오히려 스트레스만 받고 돌아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에서 휴가분산제, 방학분산제, 수학여행 분산제를 시행하고 또 유도하고 있다. 그리고 위축된 국내관광 시장을 정상화하고 신규 관광 수요를 창출해 내수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국민여행총량을 늘려가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분산제, 즉 서울과 부산, 제주를 비롯한 광역시 중심의 관광 수요가 지역에 고루 분산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는 중이다. 동시에 지역분산제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역에 숨겨져 있는 소재를 발굴해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자전거 길’과 ‘걷기 여행길’, ‘야생화 길’ 등의 온라인 사이트를 구축하고, 매월 ‘이달의 추천 길’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캠핑장 사이트도 구축해 캠퍼들에게 필요한 정보도 제공한다. 관광공사 사이트만 잘 이용해도 관광지 특성과 취향에 맞는 관광을 즐기실 수 있으리라 본다.

봄, 가을 관광주간에는 지자체와 협력해 관광지 입장료 할인 및 무료입장 정책을 펼치고, 하계휴가 하루 더 가기, 그리고 이달의 가볼만한 곳도 선정해 지역 명소를 알리고 있다.

이러한 정책들은 위축된 국내관광 시장을 정상화하고 신규 관광 수요를 창출해 내수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휴가는 소중한 사람과의 추억을 만들뿐 아니라 내수경제 회복의 출발점이다.

국내관광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관광비수기를 없애는 게 중요하다고 보는데

관광은 특성상 성수기와 비수기가 있다. 국내관광이 활성화되기위해서는 관광비수기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핵심이다. 이에 국민들이 관광비수기에 관광을 떠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가고 있다.

공사는 관광비수기인 겨울철에도 언론을 통해 다양한 캠페인을 벌여 외국인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국민들이 관광에 나서도록 독려하고 있다. 웰빙 추세에 맞춰 등산이나 걷기 같은 소재를 개발해 마케팅도 펼치고, 성수기를 피해 휴가를 떠날 수 있는 분위기도 조성해가고 있다.

 

장애우나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 그리고 시니어 세대 등 여행하기 어려운 계층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기반도 다지고 있다.

지자체들도 많이 변했다. 겨울철에도 축제를 열어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 결과 겨울철에 춥다고 움츠려 있던 사람들이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얼음낚시와 눈축제를 찾는다. 겨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관련부서 직원들은 신바람 나서 일하고 있다.

과거의 관광은 자연경관과 문화유적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난타가 생기고, 제주올레길이 만들어지고, 오히려 추운 겨울을 즐기는 축제들도 생겨났다.

관광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관광 업종에 있는 사람들이 관광거리를 찾아 신나게 일 해야 한다. 국민과 외국인관광객의 행복하고 즐거운 국내 여행은 국내관광산업의 힘찬 도약을 이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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