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6 13:53 (화)
문체부, 관광업계 메르스 고통 덜기 안간힘
상태바
문체부, 관광업계 메르스 고통 덜기 안간힘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5.06.15 12: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영난 해소 운영자금 특별융자 지원... 왜래객 보호 안심보험도 개발
▲ 문체부 김종 2차관이 15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응 및 관광업계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YTN 캡쳐

[투어코리아] 문체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 즉 메르스(MERS) 사태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특별융자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 메르스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외래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 체류기간동안 메르스 확진시 치료비 전액과 여행경비 및 기타 보상금을 지원하는 안심 보험을 개발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의 '관광업계 긴급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메르스 대책에는 ‘한국관광 불안감 해소’와 ‘메르스 사태 종식 직후 관광수요 재창출’을 위한 선제적 조치 과제 등을 담은 대응 방안도 포함됐다.

▲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및 오후 외신지원센터 브리핑실에서 국내‧외신을 대상으로 메르스 관련, 관광업계 지원 방안과 방한 관광객 안전대책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문체부가 이날 발표한 관광업계 지원대책에는 우선, 메르스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여행업, 호텔업 등 관광진흥법상의 관광사업자로 등록된 17개 관광 업종에 특별 융자를 실시한다.

특별융자는 2년 거치, 2년 분할상환, 금리 1.5% 조건으로 오는 17일부터 30일까 접수를 받는다.

선정 절차는 융자선정위원회(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서 심사를 벌여 7월 8대상을 확정한다.

담보 제공에 어려운 영세업체에는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신용보증기금 등을 통한 특례보증(금융위), 소상공인 특별자금 및 지역신보 특례보증제도(중기청)를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관광업계의 경영상 어려움으로 인해 종사자가 유급 휴직을 할 경우 최대 180일 범위내에서 월 급여의 30~60% 정도를 지원하기로 했다.

자금여력이 부족해 신용대출과 보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업체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기존 여행업공제회 중심의 공제제도를 마이스협회 등으로 확대하고, 위기 시 경영자금 지원 등 그 실효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업계의 애로사항을 빠르게 해소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상담창구를 문체부, 관광협회, 여행업협회 등 3개 기관에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대학, 능률협회 등과의 산학연계를 통해 최신 경영기법, 거대자료(빅데이터) 분석, 위기관리 방안 등의 경영컨설팅을 지원하고 업계 내 공유를 촉진하는 등 업계의 체질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방한 외래객의 불안감 해소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우선 외래관광객(취업비자 제외)이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메르스 확진 시 치료비 전액과 여행경비, 기타 보상금(3,000불. 사망시 최대 1억원)을 지원하는 안심 보험을 개발하는 현지 업계나 기관의 요청이 있을 경우 한국정부 명의의 한국관광 안심 서한(레터)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호텔 등 관광접점에서 외래관광객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현장에서 즉시 신고를 받아 가장 가까운 선별진료소 응급실로 안내하는 전화(번호: 1330, 24시간/4개 국어)를 운영한다.

방한여행에 대한 우려 확산 차단 차원에서 한국관광 대표 포털인 ‘비짓코리아’(Visit Korea)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관광공사 해외 지사 홈페이지 등의 온·오프라인망을 통해 국내 상황 및 메르스 안전수칙 등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기로 했다.

전국의 관광호텔, 유원시설, 한옥 등 관광시설 3,700여개와 관광공사 인증업체(2,200여 개), 단체관광 버스(약 5,000대)를 대상으로 손 세정제 등의 안전용품을 무료로 배포하고, 현장점검반을 운영해 위생 사각지대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오는 7, 8월 열리는 지역 축제 및 행사에 대한 집중 홍보와 더불어 연기된 지자체 축제와 행사의 조속한 재개를 유도하고, 지역관광 팸투어 실시 등과 같은 지역관광 활성화 과제들도 추진하게 된다.

각 부처 및 공공기관의 하계휴가를 조기 실시하고 워크숍과 세미나 등의 행사도 가급적 지역에서 개최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메르스 진정에 대비, 국내외 관광수요 재창출 대책도 마련했다.

문체부는 방한 수요 조기 회복을 통한 관광시장 정상화를 위해 ‘코리아 그랜드세일’ 조기 실시 및 한류스타를 활용한 상품개발과 마케팅, 그리고 권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홍보마케팅 사업을 전개한다.

권역별 주요 홍보마케팅 사업으로는 중화권의 경우 △‘2015중국방문의 해’를 활용한 대규모 우호 사절단을 파견하고, 한중관광품질향상협의회 개최 등 정부 간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일본과는 한일수교 50주년 계기 메가 이벤트와 민간기업 공동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중동지역은 민간 및 지자체 공동 협력 이벤트를 개최하고 프로그램 제작 지원 홍보를 전개하기로 했다.

아울러 위축된 국내관광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여름휴가 기간 국내 여행 붐을 조성하는 ‘건강한 대한민국 다시 찾기’ 범국민 캠페인을 전개하고, 여름철 관광상품 공모를 통해 다양한 상품 개발과 보급을 지원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광정책관 국제관광과 관계자는 "메르스로 인한 업계 피해 등 관광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및 업계 공동 대응으로 국내외 관광수요 조기 회복과 이를 통한 내수 진작에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