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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가봤어? 사계절 색다른 낭만 여행지 ‘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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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가봤어? 사계절 색다른 낭만 여행지 ‘포천’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1.01.03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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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호수와 명성산으로 대표되는 포천은 어디를 봐도 자연경관이 아름답다.

이곳을 둘러본 뒤 도토리묵을 송송 썬 포기김치에 싸 막걸리 한잔 걸치면 ‘캬~!’. 이 때 만큼은 그 누구도 부러울 게 없을 것이다. 이런 여행에도 아쉬움이 남는다면 한과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가원, 화강암 폐석산을 문화 창작 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아트밸리 등으로 발길을 옮겨보자. 마음속엔 어느새 김삿갓 부럽잖은 시상들로 가득찰 것이다.

<사진 -백운계곡 설경>


청정수 기암괴석 비경 연출 ‘백운계곡’

포천군 이동면과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에 접해있는 운산은 산세가 완만한데다 계곡엔 맑고 깨끗한 물이 흘러 여름이면 천연 수영장이 따로 없다. 백운 계곡은 그 깊이가 무려 10km에 달한다. 계곡을 따라 오르다 보면 연못과 기암괴석이 기막힌 풍광을 연출, 저절로 걸음이 멈춰진다. 여름철 피서객들이 몰리는 이유다.


계곡 입국엔 이동갈비촌과 신라 말 도선국사가 창건했다는 흥룡사가 자리하고, 사시사철 유량이 풍부한 계곡은 사람들의 발길이 적은 덕분에 원시적인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숲 속 계곡은 천연기념물로 알려진 원앙과 물 닭, 수달의 놀이터가 된지 이미 오래고, 여름철 이곳에선 플라잉 낚시 대회가 열리기도 한다.


백운계곡과 광덕계곡에 이르는 길은 주변경관이 아름다워 사랑을 싹틔우는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 최고다. 포천 이동막걸리 또한 그냥 스치면 서운한 존재다.


국내 첫 한과박물관 ‘한가원’

‘한가원(韓佳園)’은 국내 최대의 한과문화박물관과 한과문화교육관으로 구성된 국·내외 한과문화교육의 전당이다.


이곳에서는 ‘한과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느끼며 체험할 수 있다. 한과원에 마련된 교육관은 한과와 연계된 예절교육을 위한 곳으로 다도실, 예절실, 실습실 등을 갖추고 있다. 약과와 다식 등 다양한 한과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마의 태자 망국의 한 품은 ‘명성산’

신라 말 마의태자가 금강산으로 가던 중 산 기슭에서 망국을 한탄하며 울자 산(山)도 같이 따라 울었다고 해서 ‘울음산’으로 불린다.


후고구려를 건국한 궁예가 왕건에게 쫓겨 이 산으로 피신했다가 죽임을 당하기 전 통곡했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지금도 이 산중에는 궁예가 은거했던 성지 등 유적 일부가 남아있다.


명성산은 서울에서 동북쪽으로 84㎞가량 떨어져 있으며, 동쪽에 박달봉과 광덕산, 남쪽에 여우봉이 솟아 있다. 정상 부근에는 대형 ‘빨간 우체통’이 세워져 있다. 자신이나 소중한 사람에게 편지를 써 넣으면 1년 뒤에 배달된다. 새해를 맞아 자신의 소망이나 각오 등을 적어 1년 뒤에 받아보려는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정상에 오르면 암봉과 절벽, 초원 등으로 다양하게 전개되는 탁 트인 조망이 장쾌한 느낌을 전해준다.


매년 10월 초순에는 억새꽃 축제가 열리는 데 수도권에서 가까운 억새군락지가 흔치 않은 탓에 많은 사

람들이 운집한다.


산속의 우물 ‘산정호수’

영북면에 위치한 산정호수는 ‘산속의 우물’이라는 뜻으로 사방이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산봉우리가 호수에 그림자로 드리우면 한 폭의 산수화를 옮겨 놓은 듯하다.


호수주변은 자인사와 등룡폭포, 비선폭포 등이 경관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호수를 타고 도는 산책로는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이며 보트장, 방갈로, 놀이터 등 여러 가지 놀이 시설도 고루 갖추어져 있다.


산정호수는 초여름 이른 새벽이면 하얀 물안개가 전설처럼 피어오르고 밤이면 호숫가의 산책로에 수은등이 켜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다.


산정호수 인근에 자리한 한화콘도는 수영장, 볼링장, 온천, 사우나, 눈썰매장과 스케이트장을 갖춰 4계절 관광지로 손색이 없다. <사진-산정호수 조각공원>


폐 채석장의 아름다운 변신 ‘아트밸리’

신북면에 위치한 ‘포천 아트밸리’는 쓸모없이 버려져있던 폐 채석장이 아름다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공간이다.


아트밸리에 들어서면 노란색 모노레일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 모노레일을 타면 아트밸리 내에 있는 공연장, 전시장 등 자연을 활용한 독특한 문화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모노레일을 타고 5분 정도 올라가면 천주호가 나온다. 포천 아트밸리의 자랑인 천주호는 70m의 거대한 암벽과 20m 수심 속이 비칠 정도로 맑고 옥색의 1급수가 조화를 이뤄 환상적인 절경을 이루고 있다. <사진-아트밸리>

이 절경을 배경으로 소공연장이 마련돼 있다. 천주

호와 조각공원사이의 해발 255m산에 설치된 200m의 목재형 산책로 정상에는 전망대와 야생화 공원이 있다.


아트밸리 가장 끝에 자리 잡고 있는 전시관은 지상 3층 건물로 1층은 카페, 2층은 전시실, 3층은 전시실 및 창작공간이 꾸며져 있다. 2층 전시실은 고흐, 비너스 등 명화들이 벽을 장식하고 있다. 이 명화들이 더욱더 신기한 것은 퍼즐 조각으로 맞춰볼 수 있다는 것. 새롭게 꾸며보는 ‘고흐의 방’ 그리고 브뢰겔의 ‘놀이하는 아이들’을 통해 숨은 그림 찾기도 신기하고 흥미롭다.


3층은 도예, 회화 등의 전문 작가들이 입주해 있어 예술창작 오픈 스튜디오도 운영하고 있다. 아트밸리를 방문 전 미리 전화로 예약하면 예술작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조각공원은 포천에서 생산되는 화강암을 소재로 한 6점의 돌조각을 포함해 10여점의 조각작품이 탐방로 부근과 공원에 설치되어 있다.

파리의 연인 트라우트 밸리

SBS드라마 ‘파리의 연인’ 촬영장소인 트라우트 밸리는 ‘송어계곡’이라는 뜻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송어 플라이 낚시가 가능하다.


편안한 휴식을 원하는 연인이나 가족들에게 적당한 유럽풍의 작은 시골마을 느낌이며, 접견실은 캠핑분위기가 물씬 묻어나는 4인용 홈카로 침대, 주방, 세면시설, TV 등을 갖추고 있다.


홈카의 창밖으로는 고용한 저수지와 나즈막하고 아늑한 산 풍경이 보여 한껏 분위기 잡기에 좋다. 송어낚시터뿐 아니라 햇빛 가득한 보트장과 다이나믹한 MTB 코스도 있어 다양한 레저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사진-아트밸리 조각작품>



도선 국사의 얼 깃든 흥룡사

이동면 백운산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 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이다. 흥룡사는 고려 태조 때 도선국사(827~898)가 창건했다고 한다. 창건 설화에 따르면 도선이 절터를 정하려고 나무로 세 마리의 새를 깎아 날려 보냈는데 그중 한 마리가 백운산에 앉아 그곳에 절을 지었다고 한다.


현재의 대웅전은 6.25이후 건립했다. 경내에는 청암(淸岩)스님의 부도가 있다. 청암부도는 1648년인 인조26년에 흥룡사의 암자인 보문암을 창건한 청암대사의 사리를 모신 부도이다.


분재 천국 광릉분재예술공원

소홀읍에 자리 잡은 2만여 평의 광릉분재예술공원은 분재 1,300여점과 동물상 30여점을 테마별로 전시하고 있다.


연못을 따라 조성된 야생화수목원에는 우리 고유의 야생화 표본이 조성돼 있어 어린이들의 교육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특히 수목원에 전시된 규화목은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것으로, 관점에 따라 돌이나 나무 등 다양한 형태로 비쳐져 애호가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조각공원도 눈길을 끈다. 기린, 코뿔소, 공룡, 독수리 등 조각품이 설치돼 있어 훌륭한 체험학습 공간이 된다.


이외에도 지하 700m의 암반수를 끌어올린 ‘야외수영장’과 10여채가 넘는 통나무 펜션하우스 등이 조성돼 있어 여름철 놀이공간으로도 안성맞춤이다.



허브아일랜드 불빛동화축제

겨울낭만이 가득한 허브아일랜드(www.herbisland.co.kr. 신북면 삼정리 위치)에서는 11월 중순부터 내년 3월말까지 300만개의 불빛이 겨울밤을 수놓는 화려한 불빛동화축제가 펼쳐진다.


또한 동화 속 산타마을을 그대로 재현한 허브아일랜드 산타마을은 트리를 예쁘게 장식하는 트리세트, 풍성한 크리스마스 만찬을 엿보는 만찬세트, 산타에게 캐롤을 배워보는 캐롤송세트와 성탄절에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나눔의 기부이벤트세트, 착한 아이들을 위해 허브아일랜드가 산타가 되어주는 선물세트로 구성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주말이면 곤돌라가 물위를 떠다니는 베네치아마을에서 라틴댄스, 밸리댄스, 힙합댄스, 섹소폰연주 등 신나는 공연과 심금을 울리는 연주가 함께 한다.


국내 최대(600m²) 규모인 허브실내식물원에서는 로즈마리,라벤더,쟈스민,제라늄 등 겨울에도 활짝 핀 허브 200여종을 만날 수 있다.

<사진-포천 허브아일랜드>

(참 좋은 관광정보 투어코리아,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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