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9 08:29 (금)
미 텍사스 역사 녹아있는 ‘알라모’와 다섯 요새로~
상태바
미 텍사스 역사 녹아있는 ‘알라모’와 다섯 요새로~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5.06.02 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알라모’와 다섯 요새,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후보에 올라

[투어코리아] 미국 텍사스주의 샌 안토니오(San Antonio)에 있는 요새 ‘알라모(The Alamo)’. 텍사스 독립을 위해 멕시코군을 상대로 텍사스 거주민들이 전투를 벌였던 ‘알라모’와 함께 북미에 있는 스페인 전도 건축물 중 규모가 가장 큰 다섯 개의 요새 ‘미션 콘셉시온(Mission Concepción)’, ‘미션 산 호세(Mission San José)’, ‘미션 산 후안(Mission San Juan)’, ‘미션 에스파다(Mission Espada)’, ‘미션 산 안토니오 발레로 더 알라모(Mission San Antonio de Valero: the Alamo)’.

▲ 알라모

이 요새들이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후보에 올랐다. 이들 요새들의 유네스코 등재 여부는 7월 3~5일 사이에 발표될 예정.

이들 요새들이 새롭게 주목받은 이유는 역시 텍사스의 결정적인 역사와 유산의 기반이 되는 유적들이기 때문이다. 요새들은 여러 문화가 얽히고 역사가 급변하던 텍사스의 역사적 상징이다.

샌 안토니오 강을 따라 자리 잡은 이들 요새들은 1700년대 초에 지어졌으며 스페인의 비호 아래 미국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기독교를 전도하고 지역 개발을 도왔던 곳으로, 서로 7마일 이내의 반경에 있어 서로 위치적으로도 가까워 방어체계를 갖추고 있다.

▲ 미션 콘셉시온

수십 년을 버텨온 이 유적들은 멕시코와 텍사스 공화국의 통치를 거쳤으며, 텍사스 원주민의 전통과 스페인 문화가 혼합돼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이들 요새들은 건축, 고고학적 유물과 및 특징적인 풍경을 모두 갖추고 있어 큰 가치를 지닌다.

특히 미국에서 7번째로 큰 도시 샌 안토니오의 특별함은 역사를 바탕으로 그 속에 살았던 사람들이 만들어 낸 문화에 있다. 텍사스의 라티노, 원주민들과 서양 문화 유산의 기원인 ‘스페인 사람들’과 ‘아메리칸 인디언들’의 문화와 전통이 어우러져 샌 안토니오만의 독특한 문화를 형상해온 것.

요새 관광 100% 즐기기

이러한 독특함을 맛보고 위해 이 ‘역사적인 보호구역’으로 관광객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석회암으로 만들어진 외관과 고풍스러운 종탑들을 자랑하는 요새들은 300년 역사로의 시간 여행을 선사한다. 요새의 모든 장소들이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개방되고 있어, 관광객들은 주거 지역에서부터 시작해 몇 백 년의 역사를 지닌 석회암으로 만들어진 멋진 교회들이 있는 곳까지 걸어볼 수 있다. 특히 오늘 날까지도 이용되는 에스파다 상수로(Espada Aqueduct)도 볼거리다.

▲ 미션 산 호세

특히 요새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미션 산 호세(Mission San José)’는 요새 관광의 시작점이다. 미션 산 호세 박물관은 공예품들을 전시하고 있는데 이 공예품들을 통해 스페인 요새에서의 과거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또 극장에서는 18세기 텍사스 남부 사람들의 삶을 주제로 한 영화 ‘Gente de Razón’도 30분 마다 상영돼 스페인 요새들의 당시 영향력과 역할 등을 알아볼 수 있다.

또한 알라모를 제외한 모든 성채는 ‘카톨릭 교구’로 아직도 운영되고 있어 여행객들은 마리아치 미사에 참석해 볼 수 있다. 또 여러 성채들을 돌며 하이킹을 즐기고 싶거나 혼자 편안한 관광을 즐기고 싶다면 과거 스페인이 점령했던 역사를 가진 이 곳들에서 다양한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또 최근 샌 안토니오 강을 따라 이어지는 정원으로 둘러싸인 산책로 ‘리버워크(River Walk)’가 확장돼 요새까지 연결됐다. 따라서 리버워크를 따라 거닐며 이 도시의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호텔과 레스토랑, 극장 등을 만날 수 있다. 리버워크를 통해 요새와 요새 사이를 걷거나 자전거를 탈 수 있으며 강에서 카약을 타고 이동 할 수도 있다.

텍사스 관광청 관계자는 “이 유적들이이 유네스코가 지명한 리스트에 들어갈 경우 스톤헨지와 중국의 만리장성, 이집트 기자의 피라미드를 이어 세계 문화유산 목록에 합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알라모 및 요새 관광 정보는 홈페이지(www.visitsanantonio.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텍사스관광청 제공>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