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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불가피VS 안정운영 가능'..인천관광공사 재출범 찬반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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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불가피VS 안정운영 가능'..인천관광공사 재출범 찬반 '팽팽'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5.05.20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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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관광공사 설립 타당성 전문가 토론회' 격론
▲ 사진은 인천관광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보고회 모습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적자운영 불가피한 인천관광공사 재출범은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된다"VS "인천 특성에 맞춘 관광상품을 발굴하면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다”

인천광광공사 재 출범과 관련해 인천시민단체와 인천시간 찬반 논쟁이 팽팽하다.

19일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에서 열린‘인천관광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전문가토론회’에서 양측의 찬반 격론은 정점을 치달았다.

이날 토론회에서 인천지역 1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인천참여예산네트워크’는 "인천관광공사의 사업 구조는 수익을 창출할 수 없다"며 "8월로 예정된 인천관광공사의 설립 시기를 늦추거나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현근 인천경실련 문화관광위원장은 전국 광역단체 관광분야 지방공기업(관광공사)들의 경영적자 현실을 강조하며, 인천관광공사 설립에 대한 용역 결과 내용을 반박했다.

조 위원장은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관광공사가 하버파크호텔, 시티투어, 면세점, 케이블카 등의 운영을 통해 내년에 1.22의 수지 비율을 맞출 것으로 예측했다”며 “하지만 비슷한 사업 구조를 갖고 있는 지방 관광공사 가운데 제주와 경북을 제외하곤 모두 경영적자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 시도 관광공사의 경영실태 살펴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매출은 1391억 2,600만 원, 당기순손실 451억 400만 원, 부채 1899억 3800만 원, 결손액 927억 44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옛 인천관광공사도 도시개발공사와 통합 전 결손금이 405억 4400만에 이르고, 2006년부터 2011년까지 6년 동안 쌓인 적자도 412억 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인천관광공사가 재출범하기 위해선 안정적인 수익사업 구조가 필수적이다는 지적과 함께, 현재 타지역 관광공사들의 적자운영 실태를'타산지석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박준복 인천참여예산네트워크 대표는 관광공사가 추진할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을 지적했다.

그는“항만면세점과 월미산케이블카 사업은 시기적으로나 환경적 측면에서 쉽게 추진되기 어렵다"며 "설령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손 치더라도 상당한 기간이 소요돼 2017년에는 수익을 낼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행정자치부는 '인천관광공사 재설립에 대한 의견'으로 "인천관광공사의 4개 주력사업 중 전체 예상매출액의 70%를 차지하는 ‘면세점 등 쇼핑관광시설 개발사업’은 면세사업의 허가 획득 여부가 불확실하다"며 "보다 면밀한 사업 실현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한바 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인천시 김인철 관광진흥과장은 "지방 관광공사 다수가 적자인 것은 사실이지만 제주나 경북관광공사의 운영사례에서 보듯이, 재 출범하는 인천관광공사가 지역 특성에 맞는 수익성 높은 관광상품을 발굴하면 얼마든지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김 과장은 이어 "관광공사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업은 그 효과와 이익이 지역사회에 귀속되는 점을 감안하면,그 성과를 단순한 손익 논리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관광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추진하는 것보다 얼마나 많은 효과를 거두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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