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암 폭침과 연평도 포격 영향으로 올해 인천 팔미도를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인천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12월 말 현재까지 팔미도를 찾은 관광객은 9만9000여 명으로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팔미도는 군 작전지역 등을 이유로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다가 지난해 1월 일반에 개방돼 1년 동안 17만2000여 명이 방문했다.
월별 방문객은 4월에 1만9894명이 다녀가 가장 많았고 2월은 2천150명으로 가장 적었다. 특히 3월~5월까지 3개월간 전체 방문객의 49%(4만9천110명)가 다녀가 봄철에 인기를 끈 것으로 조사됐으나 나머지 달에는 월별 방문객이 채 1만명을 넘지 못했다.
이처럼 올해 팔미도 방문객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열렸던'인천 방문의 해'와 '인천세계도시축전' 등 대규모 행사들이 없어팔미도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던 때문으로 인천항만청은 분석했다.
또 지난 3월 백령도 근해 천안함 폭침 사건에 이어 11월에는 연평도 포격 사건이 터지면서 팔미도를 비롯한 인천지역을 찾은 관광객이 줄어든 점도큰 요인으로 여겨진다.
인천항만청 관계자는 " 앞으로 팔미도 등대의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추진 등을 통해 팔미도의 관광.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등 관광객 유치에 힘써나가겠다"고 말했다.
팔미도는 인천항에서 남쪽으로 13.5㎞거리에 있는 섬으로 인천 연안부두와 월미도에서 1일 4~6차례 유람선이 출발한다.
사진설명: 팔미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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