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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천연요새 ‘맛사다’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오페라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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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천연요새 ‘맛사다’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오페라 축제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5.05.15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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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지구에서 가장 낮은 사해에 위치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이스라엘 ‘맛사다’에서 ‘제 5회 맛사다 이스라엘 오페라 축제(Massada Israeli Opera Festival)’가 오는 6월 2일부터 13일까지 매 주말마다 펼쳐진다.
 
2010년부터 시작된 맛사다 오페라 축제는 국제 여름 야외 오페라 순회 공연에 참여하는 이스라엘의 가장 큰 문화 관광 행사 중 하나로, 이 오페라 축제의 특별한 낭만을 즐기기 위해 수천 명의 관광객들과 수만 명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맛사다로 몰려들 예정.

특히 오페라 축제가 열리는 맛사다(Massada)는 유대인이 로마군을 상대로 최후의 항전을 벌였던 곳으로, 사막을 배경으로 사해(Dead Sea)가 내려다보이는 높은 고원에 자리하고 있고 낙공불락 요새의 지형을 갖추고 있다. 맛사다는 기원전 37년 유대의 헤롯 왕이 만약의 사태를 위해 지은 자신의 피난처로, 2천여년 전 호화롭게 지은 로마 양식의 목욕탕, 주택, 성벽, 시나고그 등의 터가 남아 있다. 특히 헤롯왕이 신하들과 오랜 시간 버티고 살아가기 위한 만든 물 공급 체계도 눈길을 끈다.

사막과 요르단 계곡, 사해, 그리고 2천여년 전의 유적이 남아있는 이 곳에서 펼쳐지는 오페라는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맛사다 요새를 배경으로 사막에 특별하게 제작된 원형무대에서 펼쳐져 특별함을 더한다. 특히 사막의 깨끗한 밤, 시원한 바람 그리고 숨 막힐 듯 아름다운 절경이 어우러져 오페라 애호가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 사해가 내려다 보이는 맛사다

올해 축제에서는 세계적인 명 지휘자 다니엘 오렌(Daniel Oren)이 지휘하는 자코모 푸치니의 ‘토스카’와, 제임스 주드(James Judd)가 지휘하는 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6월 4일, 6일, 11일, 13일에 열리는 토스카 공연은 세계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오페라 연출가 중 한 명인 콜라스 조엘(Nicolas Joel)이 연출을 맡았고 거장 다니엘 오렌이 엄선한 솔리스트들이 출연한다. 등장인물로는 불가리아의 소프라노인 스베틀로 바실레바(Svetla Vassileva, 토스카 역), 이탈리아의 테너 파비오 사르토리(Fabio Sartori, 카바라도시 역)와 아르헨티나의 테너 구스타보 포르타(Gustabo Porta, 카바라도시 역), 미국의 바리톤 스캇 헨드릭스(Scott Hendricks, 스칼피아 역)와 러시아의 바리톤 세르게이 무르자에브(Sergei Murzaev, 스칼피아 역) 등이다.
 

6월 5일과 12일 금요일에 열리는 카르미나 부라나 공연은 제임스 주드가 지휘를, 미카엘 즈나니에키(Michal Znanieck)가 연출을 맡았다. 수 백명의 가수와 뮤지션, 댄서, 배우, 그리고 형형색색의 화려한 불꽃 연출을 통해 새롭게 재탄생한 칼 오르프의 감동적인 창작물이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
 
올 해 오페라 축제의 공연은 지금까지 이스라엘에서 개최된 것 중 단연 최고의 규모로, 700명이 참가해 환상적인 공연을 선보인다. 

▲ 로마군에 맞서 최후의 항전을 벌였던 맛사다 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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