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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산 가득 분홍빛 향연 ‘철쭉’에 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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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산 가득 분홍빛 향연 ‘철쭉’에 홀리다!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5.05.1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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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꽃이 바다를 이뤄 봄 정취 가득~

[투어코리아] 봄바람에 흩날리던 벚꽃은 졌지만, 아직 봄 꽃이 다 진 것은 아니다. 온 산 가득 분홍빛으로 물들여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당기는 철쭉의 향연이 한창인 것. 바야흐로 철쭉의 계절이 돌아왔다. 걸음걸음 내딛을 때마다 분홍으로 물들이는 철쭉꽃따라 막바지 봄꽃여행을 떠나보자. 분홍빛 향연에 축제마저 펼쳐져 철쭉여행을 한층 풍성하게 해준다.

연분홍 철쭉이 만개한 단양에서는 ‘단양 소백산철쭉제’가 ‘철쭉 사랑에 빠지다’를 슬로건으로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단양읍 상상의 거리 및 소백산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단양소백산철쭉제는 전시, 공연 및 체험프로그램 등 5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면서 연일 상춘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전망이다.

축제는 28일 단양 향토음식 특별전과 철쭉가요제를 시작으로 29일 남한강 수변특설무대에서 충청북도 지정 예술단 ‘몰개’ 팀의 멋스런 국악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과 화려한 불꽃쇼, 강변음악회로 본격적인 축제의 서막이 오른다. 강변음악회에는 브라운아이드걸즈의 가인, 김도향, 정수라, 박현빈, 루커스, 서지오, 조은새 등 인기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남한강변을 무대로 음악의 향연을 펼치게 된다.

이어 30일에는 소백산 다리안관광지에서 소백산산신제, 33m 철쭉떡 나누기, 산악인 허영호와 함께하는 소백산행이 실시되며, 수변특설무대에서는 전국다문화경연대회, 7080 콘서트가 진행이 된다. 축제의 마지막날인 31일에는 도담삼봉에서 도담아라리공연과 수변특설무대에서 추억의 서커스 쇼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남한강 뗏목 체험, 다문화 음식 시식 체험, 키다리 삐에로 공연, 상상의 거리 길거리 연주, 철쭉테마 한마당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상상의 거리에 마련된다.

축제의 즐거움은 밤까지 이어진다. 35m 철쭉터널, 철쭉꽃탑 등이 설치돼 고수대교, 다누리아쿠아리움, 상상의 거리 등 야간 볼거리에 한 몫을 더할 예정인 것.

한편 축제를 찾는 관광객을 위해 ▲ 29일 단양생태체육공원↔상상의 거리 ▲ 30일 단양생태체육공원↔상상의 거리, 천동물놀이장↔다리안관광지 매표소 ▲ 31일 단양생태체육공원↔상상의 거리, 천동물놀이장↔다리안관광지 매표소 구간의 무료셔틀택시가 운행될 예정이다. 

국내 최대의 철쭉 군락지인 경남 합천 황매산에도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어나 산을 온통 빨갛게 물들여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해발 800~900m의 산허리에서 절정을 이루며 화려한 자태를 뽐내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철쭉꽃들의 향연과 함께 ‘황매산철쭉축제’도 오는 17일까지 ‘진분홍빛 비단이불, 철쭉이불 덮으러 황매산 가자’를 슬로건으로 펼쳐진다.

▲ 산청 황매산 진분홍 물결(경남 산청군 차황면 소재)

경기도 여주 산북 양자산에서는 한껏 무르익은 철쭉꽃을 배경으로, ‘제11회 산북양자산품실축제’가 5월 16~17일 이틀간 열려 봄 철쭉여행을 선물한다.

지난 2004년 10월부터 시작돼 올해 제11회째인 이 축제는 산북면에 거주하고 있는 화가, 음악가, 소설가, 공예가, 연예인 등 예술인이 30여명에 달하고, 옹청박물관, 해여림식물원, 죽포미술관 등이 있어 예술문화의 고장임을 알리기 위한 행사다.

축제 첫날인 5월 16일에는 식전행사인 삼정승 고유제를 시작으로 농악공연, 태권무용, 라인댄스 등의 다채로운 공연들이 이어질 예정이며, 품실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양자산 산채 비빔밥 만들기, 한마음노래자랑, 물고기잡기 체험, 놀이마당 이벤트 등의 참여 프로그램도 알차게 마련돼 있다. 17일에는 산북 양자산의 철쭉꽃과 멋진 풍미를 만끽할 수 있는 ‘등반대회’도 열린다.  

한편, 산북면 상품리는 여주시 금사면 지역으로서 옛날 이 마을에 3정승(원정승, 서정승, 이정승)이 살았다 하여 ‘품실’로 불리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윗마을은 상품리로, 아랫마을은 하품리로 나뉘었으며 2013년 10월 하품리는 명품리로 마을이름이 개칭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비록 철쭉 축제가 열리지는 않지만 하늘과 맞닿은 분홍빛 꽃물결이 천상의 풍경을 연출,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는 곳도 있다. 함양군 서상면 금당리 825m 높이 약 1만㎡의 철쭉군락지에 분홍빛 꽃물결이 장관을 이루며 등산객 발길을 붙들고 있는 것.

함양군 서상면 고갯길 민재 철쭉군락지는 그 옛날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다니던 곳이다. 민재는 백두대간 육십령에서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봉우리 깃대봉에 가까운 고갯길로, 수려한 산세와 높이에 비해 등산로가 험하지 않아 많은 산사랑 등산객이 찾는 곳이다. 특히 민재 정상의 철쭉군락지는 다른 지역과 달리 꽃과 하늘이 맞닿아 있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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