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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이 살아야 삶의 질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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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이 살아야 삶의 질도 높아진다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0.12.22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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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 없는 행복한 보령 만들기 박차’

보령시의 젖줄인 한내(대천천)와 곰내(웅천천)는 오서산 명대계곡과 성주산 심원동에서 발원해 맑고 깨끗한 물이 서해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이들 하천은 대규모 간척사업과 시민들의 무분별한 생활용수 무단 방류 등으로 심한 몸살을 앓다가 보령시가 하천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면서 옛 모습을 되찾고 있다.



소하천을 자연친화적 친수공간으로!

보령시의 소하천 정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소하천

정비사업은 여름철 집중호우 때 빠른 배수로 확보 등 하천환경을 정비하고 수중생태 보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돼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보령시 재난안전과 이영구 과장을 통해 보령시의 소하천 정비현황과 향후 사업추이를 알아본다.



보령시 하천의 특징은

보령시에 산재한 하천들은 산악지역에서 발원해 측방침식(側方浸蝕:하천이 양쪽 측면을 깎는 작용)과 수직침식이 활발히 진행되는 등 구속사행이 심한 소하천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하천들은 상류 쪽에 하상경사가 급하고 조도계수(흐름이 있는 경계면의 거친 정도를 나타내는 계수)가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홍수시 유속이 빨라 소류력에 의한 홍수피해 빈도가 높고, 갈수시 건천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도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또한 바닷물 역류 및 파랑으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하천의 하류부에 방조제와 배수문이 설치된 곳이 많습니다. 일례로 미산천과 성주천의 합류지점인 웅천천 상류에는 보령 댐을 설치해 치수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댐에 가둔 물은 광역상수원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재난방지 및 친환경적 생물환경을 만들기 위해 그동안 재난안전과가 추진해온 하천사업은

령시는 재난방지 사업 일환으로 피해 이력이 있는 하천들을 정비해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있습니다. 소하천 정비는 계획에 의거 순차적으로 진행 중에 있으며, 홍수 단면이 부족한 구간에 대해서는 홍수방어벽(흉벽)을 설치,만일의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친환경적인 소하천 정비를 위해 하천에 여울, 소, 돌 쌈지 등을 조성하고 수생생물 서식처와 어족자원 산란지를 마련하기도 합니다.

또한 물고기들이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자연형 어도(魚道)를 설치하고, 자연형 호안으로 제방을 쌓거나 수변 식물을 심어 하천경관하천으로 정비하고 있습니다.


하천사업의 주요 성과

보령시는 하천을 정비구역, 보존구역, 복원구역으로 구분해 공사를 시행, 주변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하천 둔치와 제방 둑 마루를 주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체육시설물과 산책로 등을 조성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하천내 징검다리와 둔치를 이용한 실개울을 설치, 시민들의 쉼터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천 복원전·후가 어떻게 다른가

하천 복원 전에는 하천단면 부족으로 홍수 피해가 매년 되풀이되고, 하천으로 유입되는 생활하수와 빗물에 의한 오염원(비점 오염원)으로 수질이 악화돼 시민들이

많은 고통을 겪었습니다.


노후구조물에 의한 통수단면 부족으로 하천이 범람해 2차 피해가 발생하는가 하면 제방 단면 부족으로 인한 홍수류 월류 및 제방파괴도 자주 발생합니다.


이외에도 무분별한 하천복개로 인한 산소 공급차단, 하상의 침식 및 제방의 과도한 침식, 임시 물대기보 설치로 어류 이동통로 차단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복원된 하천은 계획 홍수량을 산정한 하천단면 확보로 홍수 피해를 방지하고, 비점오염원 실태를 주기적으로 조사해 수질악화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노후 구조물에 대한 순차적 개수(改修), 하천 제방단면 보강, 친환경적 호안공(기슭막이) 설치를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복개 하천을 복원해 친수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어도(魚道)가 있는 보를 설치해 물을 이용하고 어류, 조류, 파충류 등에 최적의 서식환경을 마련해 주고 있습니다.


하천복원 사업의 장점과 경제적 효과는

하천 복원은 물이용 및 물 관리가 용이할 뿐 아니라 홍수피해에 대한 주민들 불안감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하천에 실개울, 돌다리, 징검다리, 쉼터, 산책로 등을 조성, 지역민을 위한 친수공간을 확보하고 수질향상으로 수변 식생물 및 어류 복원, 새들의 쉼터인 횃대(새가 앉을 수 있는 높은 장대) 설치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


경제적인 면에서는 ▲물이용 효과 및 물수지 향상 ▲농경지 침수 피해 방지 ▲홍수피해 방지로 주민 재산 보호 ▲제방도로 확보로 영농기계화 및 물류비용 절감 ▲폐천 부지 활용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하천유지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하상유지를 위한 주기적 준설과 함께 비점오염원에 대한 실태조사 및 관리계도, 습지 및 서식 수생 동식물 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통수단면 확보를 위해 우기전 하천내 잡초 제거와 하천대장 및 하천별 수질개선 관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타지자체와 차별화된 하천 정책은

보령시는 하천 정비 설계를 할 경우 철저한 사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설계 시 기술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정비구간과 보존구간, 복원구간을 선정합니다. 공사 진행은 우리지역 특성에 적합한 공법을 선정해 추진하고, 주민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정기적인 주민 계몽과 홍보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2011년 하천정비 계획은

재해위험 지구 정비사업(1건)을 비롯해 자연형 생태하천 조성(1건), 소하천 정비사업(5건), 수해복구사업(11건), 주민숙원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시민들에게 당부 하고 싶은 말은

하천환경 보전에 많이들 참여해 주시고 하천내 적치물 방치, 폐기물 무단 방출, 하천 제방 임의 훼손 및 농작물 경작을 삼가 줄 것을 당부 드립니다. 아울러 하천 불법 준설 및 불법 물이용 시설물 설치를 금지하고 하천에 가정하수 및 가축 분뇨 방류를 금해주셨으면 합니다. 시민 세금으로 조성한 주민 쉼터, 산책로, 체육시설 등을 아껴 쓰는 습관을 생활화 할 것을 당부 드립니다.

(참 좋은 관광정보 투어코리아,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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