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일 송곡관광고등학교(교장 왕덕양, 서울시 중랑구 망우동 소재)를 방문, 학생 및 교사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생생한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학생들은 송곡관광고등학교가 '트라이앵글 취업모듈'이라는 이름으로 '선취업 후진학' 체계를 처음으로 도입한 학교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소개하며, 졸업 후에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해주기를 요청했다.
또한, 미성년 고용정책과 관련해 ‘만 18세 이하는 숙박업 및 주류 판매 업소 근무 불가능’이라는 조항에 따라 호텔 취업이 제한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개선 방안을 묻는 등 시종 진지하게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김종덕 장관은 “관광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취업 문제는 정부와 관광업계, 그리고 학교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밝히며, 동석한 관광업계 관계자들에게 “정부가 할 일은 발 벗고 나서서 해결해 나갈 테니 관광업계도 함께 적극 노력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호텔비즈니스학과 학생들의 ‘졸업 후 호텔 취업 지원’ 건의에 김종덕 장관은 “관광숙박업은 관광산업 내에서 고용 규모가 두 번째로 크고 매출 대비 고용창출효과가 큰 산업”이라며 "호텔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필수시설로 관광산업 일자리 창출의 핵심이기 때문에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호텔 공급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내 호텔 입지를 완화하는 등 관련 규제를 완화해 호텔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갈 계획”임을 밝혔다.
김종덕 장관은 학생들에게 “더욱 열심히 노력해 우리나라의 호텔 서비스 산업을 이끌어 갈 훌륭한 호텔리어로 성장해 주기를 바란다.”는 기대와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관광고등학교는 2015년 현재 전국에서 67개교(특성화고 15개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연간 7천여 명의 졸업생이 배출(2014년 기준)되고 있다.
이 중 송곡관광고등학교를 비롯한 15개 고등학교는 관광 관련 학과들로 운영되는 특성화고등학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