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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둥근 보름달 보며 한 해 소원 빌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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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둥근 보름달 보며 한 해 소원 빌어보세요!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5.03.04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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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정월대보름’ 축제 ‘풍성’

[투어코리아=김현정 기자] 정월대보름(3월 5일)을 하루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정원대보름 축제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다. 아이와 함께 둥근 보름달을 보며 소원도 빌어보고, 오곡밥과 부럼 깨 먹으며 정월대보름 풍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자. 또 풍년을 기원하고 나쁜 액을 몰아낸다는 달집태우기 및 쥐불놀이 재미에도 빠져보자. 시골에선 잡균을 태우고 한 해 농사가 잘 되도록 들판에 불을 붙여 타오르는 장관도 구경할 수 있다. 줄다리기 등 각종 민속놀이 체험도 정월대보름 날의 재미를 더해준다.

▲함양 거연정 용신제


기줄다리기와 함께하는 삼척 정월대보름제
삼척지역 최대의 전통 민속문화 축제인 ‘삼척 정월대보름제가 오는 5~7일 사흘간 삼척 엑스포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삼척 정월대보름제는 삼척의 대표적인 민속놀이인 기줄다리기(강원도 무형문화재 제2호)를 비롯해 달집태우기, 망월놀이 등 민속놀이 행사 8종, 세시풍속체험 및 강원우리술 선발제전 등 부대행사 6종, 제례행사 4종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정월대보름제에 앞서 지난 2월 24일 신에게 바치는 술을 빚는 신주빚기 행사를 시작으로, 3월 4일과 5일에는 두타산신을 모시는 산신제를 비롯한 지신제, 천신제, 해신제 등 제례행사가 이어진다.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는 3월 5일에는 1300년 전통의 별신굿이 재현되고, 관내 초등학생, 중학생 및 육군 23사단 장병 등이 참가하는 속닥기줄다리기, 중기줄다리기 및 대기줄다리기가 펼쳐지고, 개막식 행사 및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6일에는 망월놀이, 달집태우기, 윷놀이 대회 등 풍성한 민속행사와 함께 정월대보름 가요제가 열리고, 7일에는 관내 및 연고팀, 자매결연도시팀 등 총 32개팀이 참가하는 ‘2015 정월대보름제 삼척기줄다리기대회’가 펼쳐진다.

여주시, 정월대보름 ‘조기울 낙화놀이’..불꽃폭포 장관
여주시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오는 6일 오후 6시 30분부터 가남읍 본두1리에서 조기울 낙화놀이를 개최한다. 조기울은 본두리의 옛 지명으로 본두1리와 본두2리가 해마다 격년으로 정월대보름 다음날인 음력 16일에 낙화놀이를 개최하고 있다.
낙화(落火)놀이는 전통 민속놀이로 선비들의 뱃놀이나 시회(詩會)때 또는 사월초파일·대보름밤 등에 행해지던 불꽃놀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낙화유’, ‘줄불놀이’라고도 한다.

마을의 각 가정에서는 촛불등과 숯과 한지를 꼬아 낙화순대를 만들고, 긴 줄에 수십 개의 촛불등과 낙화순대에 엮어 불을 붙이면 낙화순대가 타들어가면서 불꽃이 폭포수처럼 떨어져 장관을 연출한다.
낙화놀이가 이어지는 동안 마을의 최고령자가 젯상을 차려 술을 올리면서 마을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고, 짚단을 엮어 만든 횃불을 두 군데 놓아 불을 지펴 추위를 가시게 하면 낙화놀이는 절정을 이룬다.
수도권 내에서는 유일하게 여주 본두리에서만 볼 수 있는 전통문화로써 옛선조 때부터 이어져 오다가 일제의 민족정기 말살 정책에 따라 중단됐으나 1900년대부터 본두리에서 이를 되살려 현재까지 낙화놀이를 개최하고 있다.

▲여주 '조기울 낙화놀이'


보성군, 벌교 장좌기받이 별신제...무병장수와 풍년 기원해요!
전남 보성군에서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3월 4일부터 5일까지 2일간 별신제보존회(회장 안택조)주관으로 벌교읍 장좌리에서 900년 역사를 지닌 전통 민속 축제, '장좌기받이 별신제'를 연다. 이번 별신제는 별신제보존회 주관으로 4일 밤부터 제사를 시작으로 달집태우기, 혼맞이굿(원님행차놀이) 등을 진행한다. 예로부터 벌교 장좌기받이 별신제는 매년 음력 정월 초엿샛날 소동회를 통해 별신제를 모실 당주, 헌관, 축관, 수족 등이 선정되며, 그때부터는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해야 하고 초상은 마을 밖에서 치루고 산달이 다 된 산모는 친정이나 기타 마을 밖에서 출산을 할 정도로 엄격한 금기도 지켰다. 또한, 초열흘날 새벽에는 마을골목과 주변을 깨끗하게 하고 금토(황토)를 놓는데 잡귀?잡신이 마을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함으로 이때부터 농악놀이가 시작됐으며, 음력 열나흘날 밤부터 이틀간에 걸쳐 제사를 모시는 등 마을주민들의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는 전통민속 신앙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한편 전남 보성군 벌교읍 장좌리 마을은 신라말에 형성되어 약 1000여년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마을로, 옛날에는 섬으로 ‘장좌도’라 불렀고, 이후 순천시 낙안군에 속하였다가 지금은 보성군에 편입되어 현존에 이르고 있다.

▲보성군벌교장좌기받이별신제


고양시,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
고양시가 후원하고 벽제관지 전통보존회가 주최하는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 행사가 오는 5일 고양동 우방아파트 앞 약수터에서 열린다. 벽제관지 전통보존회의 풍물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고전무용과 무술시범 으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 후 달집태우기와 불깡통 돌리기로 행사를 마무리 하게 된다. 아이들에게는 신나는 전통놀이 체험의 장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추억과 대동놀이의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들과 함께 가족단위로 행사장을 찾아 달집을 태우고 둥근 보름달을 보며 새해 소원을 빌어보는 멋진 체험의 기회가 마련되어 있다.


부안 곳곳 가는 곳마다 정월대보름 행사 한가득
부안지역 곳곳에서 마을의 안녕과 한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부안군은 4일과 5일 양일간 각 읍면별로 당산제와 용왕제, 민속놀이 등 다양하고 풍성한 정월대보름 행사를 마련, 소통·화합의 한마당 잔치가 펼쳐진다.
4일에는 전북도 유형문화재 제58호이자 해양 제사 유적이 있는 격포 수성당에서는 개양할미를 위로하고 풍어와 안녕을 기원하는 수성당제 및 용왕제를 지낸다.
5일에는 전통제례 행사뿐 아니라 다양한 민속행사가 마련돼 더더욱 풍성한 정월대보름을 맞을 예정이다. 옛 부안읍성의 중심당산인 서문안 당산에서는 당산제가 재연되고 부안읍 석제마을 일원에서 돌모산당산제, 계화산봉수대에서는 봉수제, 보안 우동리당산제, 변산 지서1·2당산제, 진서 운호마을당산제·연동마을당산제·작당마을당산제 등을 열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한다.
또 ‘제36회 줄포민속연날리기대회’가 줄포면 줄포만갯벌생태공원에서 열려 연날리기 행사와 함께 다양한 민속행사를 즐길 수 있다. 지석묘선사문화권슬로시티가 주관하는 선사문화권대보름행사도 하서면 지석묘 일원에서 풍년기원제와 연날리기, 달집태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실시된다.

▲쥐불놀이


영주시, 순흥초군청 정월대보름 민속행사 개최
영주시에서도 ‘순흥초군청 민속행사’와 ‘소백산 텃고을 세시풍속 한마당 행사’, ‘무섬마을 달집태우기’ 등 영주시 곳곳에서 다양한 세시풍속행사가 개최된다.
순흥초군청 민속행사는 100여년 전통을 이어온 두레골 성황제를 시작으로 풍년농사 기원제, 성하·성북 줄다리기, 달집태우기와 함께 제기차기, 널뛰기, 투호 등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로 펼쳐진다.

3월 5일 13시에 선비촌 주차장에서 개최되는 성하·성북 줄다리기는 통일신라시대부터 시작돼 순흥 지역에만 전해오는 지역 고유의 민속놀이로, 500여명의 줄꾼들이 성하와 성북으로 나누어 힘을 겨루면서 마을의 대동단결과 풍년을 기원하는데, 일반 관광객도 줄다리기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무섬마을과 풍기읍 남원천에서도 한 해의 액운을 막고,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달집태우기와 연날리기, 널뛰기 등 다채로운 전통민속행사가 개최된다.

▲초군청 민속행사


담양군, 창평슬로시티에서 ‘달맞이’ 하세요~
전남 담양군 담양창평슬로시티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조상들의 미풍양속을 계승하고 액운을 쫓아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는 동제행사가 펼쳐진다. 4일 수요일 오전 11시부터 창평슬로시티 삼지내마을 및 남극루 일원에서 풍요와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제6회 정월대보름 창평동제’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창평풍물패 길놀이를 시작으로 창평면사무소 앞 당산나무에서 마을신(洞神)께 무병과 풍년을 기원하는 당산제를 올린 후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관광객들도 함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더불어 대나무 연 만들기 체험 및 불깡통 쥐불놀이, 대보름 가마솥 찰밥 등 관광객과 도시민을 위한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행사와 가족의 무병장수를 비는 소망등 날리기도 마련돼 주민과 관광객이 하나가 되는 한마당 행사로 꾸며진다.
또한, 창평면사무소 앞에서는 달팽이시장이 열려 명인들이 만든 한과와 쌀엿, 대통술과 함께 담양 죽제품 및 마을특산품, 농산물 등이 판매되며, 마을 주막에서는 찰밥과 파전, 막걸리 등 추억의 먹을거리가 마련돼 정월대보름 분위기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함양군, 화림동 계곡 거연정서 마을안녕 기원 용신제
함양군에서도 11개 읍면에서 마을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5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전 읍면에서는 달집태우기, 기원제, 지신밟기, 쥐불놀이 등 민속놀이가 펼쳐진다.
한편, 함양군 서하면 봉전리 화림동계곡 거연정에서 마을 안녕을 기원하는 용신제(龍神祭)가 3일 오전 열렸다. 전통의상을 입고 강신(제주가 향을 피워 용신을 오시게 하는 절차) 참신(신을 맞이하는 절차) 등 7개 과정을 거치며 마을이 평안하고 안녕하기를 바라는 제문을 태워 날려 보내면서(소지) 마무리됐다.

▲거연정 용신제

용신제는 예부터 이곳 일대 주민들이 음력 정월 대보름날 물가로 나가 용왕신에게 가정의 행운과 장수, 풍요를 비는 풍속이었으나 현재는 명맥이 끊어진 상태였다. 이에 군이 조상들의 문화와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재현을 추진, 올해 처음으로 열리게 됐다. 특히 행사가 열린 함양 화림동 거연정 일원은 거연정(居然亭·경남유형문화재 제433호·정면 3칸·측면 2칸 규모의 중층 누각)은 주변의 기묘한 모양의 화강암 반석, 흐르는 계곡 물 등과 조화를 이뤄 대표 명승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달집태우기


아산시, “액운아 물렀거라”...내이랑 마을‘달맞이 축제’
아산시 영인면 신봉2리에서 지난 2월 28일 마을 일원에서 마을주민 및 관광객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5회 달맞이 축제’가 열렸다. 내이랑 마을 달맞이 축제는 우리민족 고유의 명절인 정월대보름에 행해지던 행사를 재현하는 것으로, 새해에 달라붙은 액을 떼어내고 각 가정의 풍농안택을 기원하기 위한 것. 주요 행사로는 마을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연날리기, 전통혼례, 쥐불놀이 등 1부 행사에 이어, 2부 행사인 줄다리기, 소원지 쓰기, 달집태우기와 강강수월래로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개최한 내이랑 마을은 농촌생활 체험의 장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어 사시사철 방문객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마을회관을 이용한 민박도 가능하다.

▲달맞이축제 떡매치기


부여 장암면, 억새타는 소리로 깊어가는 대보름의 추억만들기
충남 부여 장암면에서는 정월대보름을 앞둔 지난 2월 28일 저녁 장암면 원문리 송죽마을 금천변에서 3㎞ 길이의 억새밭이 붉게 타오르는 장관이 펼쳐졌다.
장암면은 정월 대보름을 맞아 기원제와 달집태우기, 억새태우기로 구성된 대보름행사를 300여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에 개최했다.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한해의 소망을 소원지에 담아 달집에 매달며 한해의 안녕을 기원하고 20M 높이로 치솟는 화염의 장관과 억새 타는 소리를 들으며 대보름의 추억을 만드는 정겨운 행사였다.

▲부여 장암면 송죽마을 대보름행사


(참 좋은 관광뉴스 투어코리아,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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