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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물길 따라 꽃길 따라...하동(河東) 추억은 녹차향 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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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물길 따라 꽃길 따라...하동(河東) 추억은 녹차향 따라 !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5.01.30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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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녹차밭

[투어코리아=오재랑 기자]민족의 명산 지리산의 정기가 깃든 하동군은 꽃길을 따라 역사가 숨 쉬는 고장이다. 섬진강이
유유히 흐르고, 남해 바다를 굽어볼 수 있는 천혜의 절경도 지녔다. 2009년에는 슬로시티로 인증되면서 웰빙 도시로 이름을 높이고 있다. 유서 깊은 문화와 전통을 자랑하는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도 많아 해마다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은다.


특히 최근 중국국가주석 ‘시진핑’이 ‘한·중 교류의 상징’으로 고운 최치원 선생의 시(詩)를 세 번이나 언급하며 ‘동쪽 나라 화개동(花開洞)’ 사랑을 드러내 하동 화개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치원 선생이 시에서 언급한 ‘동쪽 나라 화개동은 호리병 속의 별천지(東國花開洞 壺中別天地)’는 지리산의 칠불사, 쌍계사 계곡 일대를 말하는 것이다. 국내
관광객은 물론 중국 관광객도 주목할 하동의 명소들을 둘러보자.

▲삼성궁

하동십리벚꽃길

꽃샘 추위가 물러가고, 광양의 매화와 구례의 산수유꽃도 떨어진 4월로 접어들 즈음, 섬진강변을 따라가는 길 양쪽으로 터널을 이룬 벚꽃길이 열리고, 연분홍 꽃잎이 10리에 날려 화사한 봄을 재촉한다.하동 초입에서 화개까지 꽃길은 27km에 이르고, 섬진강으로 합류하는 화개동천(花開洞天)이 만나는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들어가는 6km 계곡은 수령 50~80년에 이르는 벚나무 1,200여 그루가 신세계로 들어온 듯 한 경관을 연출한다. 십리벚꽃길로 잘 알려진 이 길은 서로 사랑하는 청춘남녀가 두 손을 꼭 잡고 걸으면 사랑이 이루어지고, 백년해로한다고 해서 예부터 ‘혼례길’로 불리는 길이다.

▲사진/하동군

하동 십리벚꽃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2013~2014년 한국관광 100선’과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길 100선’의 최우수 길에 선정되기도 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100선’과 ‘지역베스트 그곳’에도 이름을 올려 4월이면 무조건 가봐야 하는 대한민국 벚꽃 길을 대표하는 곳이다.


최 참판댁

최 참판댁은 박경리 선생의 소설 ‘토지’의 배경이 된 악양면 평사리에 조성된 관광지로, 조선 후기 생활모습을 담은 한옥과 토지마을의 소작인들이 주로 거주하던 초가, 그리고 토지장터로 구성되어 있어 관광객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관광명소다.

▲최참판택


박경리 선생의 문학작품과 영상 등을 전시하고 있는 평사리 문학관, 전통 숙박을 체험할 수 있는 숙박 체험동, 숙박과 문인들의 집필 공간인 한옥체험관도 조성되어 있다.


매년 10월에는 이곳에서 토지문학제가 열린다. 주말에는 상설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최참판댁 경사났네’와 같은 마당극, 사물놀이, 모듬북, 판굿 공연이 주말마다 최참판댁 안채마당에서 열려 관광객에게 즐거움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최참판댁은 2004년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가 TV 드라마로 방영되면서 널리 알려진 이후 각종 드라마와 영화촬영 명소로 잡리 잡았다. 지금은 해마다 전국에서 50만이 넘는 관광객들이 몰려오는 명소가 됐다.

▲최참판댁 사랑의 동전 연못에서 관광객이 동전을 던지며소망과 화해, 그리고 부모님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있다.
▲최참판댁


쌍계총림 쌍계사
신라 성덕왕 21년(724년)에 의상대사의 제자인 삼법 스님이 유학을 마치고 돌아올 때 중국불교 선종 제 6대 조인 육조 혜능 대상의 정상(머리)를 봉안하고 난탑(蘭若)을 세운 것이 창건 시초다. 문성왕 2년(840)에 진감선사 혜소에 의해 옥천사라 했다가 정강왕 2년에 쌍계사로 개명했다. 쌍계사 입구에 있는 바위에 새겨진 ‘쌍계석문(雙磎石門)’이라는 글자는 최치원 선생이 새긴 것이다. 경내에는 국보와 보물, 일주문, 천왕상, 정상탑, 사천왕수, 국사암, 불일암 등 많은 문화유산과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쌍계사


청학동 삼성궁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 삼신봉 아래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에 자리한 삼성궁은 청학동 도인촌이 있는 골짜기 능선 너머 해발 850m 지점에 위치해 있다. 정식명칭은 ‘청학선원 배달성전 삼성궁’이다.


고조선 시대의 소도를 복원해 민족의 성조인 삼성(三聖: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신 배달 민족의 성전으로 민족의 정통 도맥인 선도를 지키고 신선도를 수행하는 도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곳이 소도임을 알리기 위해 1,000개가 넘는 솟대와 연못, 삼성의 영정을 봉안한 건국전, 청학루 등이 맷돌과 절구통, 다듬잇돌로 꾸며진 길과 함께 짜임새를 이루고 있다.

▲삼성궁


청학동 삼성궁에서는 일 년에 한 번, 가을 단풍철을 전후해 열린 하늘 큰 굿 ‘개천대제’를 개최한다. 이 때는 한풀선사와 수자들이 전통무예와 무용을 선보여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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