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천안중앙요리제과제빵학원] 월남쌈은 사실 베트남이 아닌 호주에서 더 대중화 된 음식이다. 베트남 전쟁 직후 베트남인들은 전 세계로 망명을 신청했고, 그중에서도 호주로 가장 많이 건너갔다. 그곳에 정착한 그들은 먹고살기 위해 음식점을 하나둘 차렸는데, 그러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음식이 바로 월남쌈과 쌀국수다.
다문화 국가인 호주에서 쉽고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월남쌈은 급속도로 퍼졌다. 특정한 재료에 구애받지 않는 조리법, 만들어 먹는 동안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점 등이 호감(好感)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후 호주 현지인들의 식성에 맞게 아보카도, 망고 등 다양한 과일과 신선한 채소를 곁들이기 시작했고, 라이스페이퍼에 채소 등을 넣고 튀겨낸‘스프링롤’을 선보이기도 했다. 월남쌈은 1990년대 후반부터 한국에서도 쉽게 맛볼 수 있게 됐다.
라이스페이퍼
월남쌈은‘라이스페이퍼(rice paper)’라고도 부른다. 베트남 남부 메콩강(江) 지역에서 많이 생산되는 쌀의 소비를 위해 고안해 낸것이 바로 라이스페이퍼다.‘ 함지쌈’,‘넴’,‘ 바인차’등의이름으로도불리며, 둥글게 혹은 네모난 모양으로 만든다.
라이스페이퍼는 좋은 쌀, 깨끗한 물, 균일한 온도가 필요하다. 쌀가루를 곱게 분쇄해 반죽한 뒤 얇게 밀어서 말려 내기 때문에 쌀의 품질에 따라 라이스페이퍼의 생명이 결정된다. 반죽을 말릴 때 사용하는 대나무 판의 격자 무늬가 그대로 새겨져 시각적으로도 흥미롭다.
라이스페이퍼는 잘 상하지 않아 오랜 시간 보관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베트남전(戰) 당시 군인들의 중요한 식량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뜨거운 물에 살짝 담가두면 부드럽게 변하기 때문에 시공간(時空間) 제약을 받는 군인들에게 더없이 좋은 비상식량이었다.
땅을 파고 숨어 있는 동안 간단한 나물이나 채소만 넣고 싸먹거나, 불린 쌀을 넣은 일종의 주먹밥을 만들어 먹기도 했다. 특히,무게가 가벼워 특별한 보관 장비가 필요치 않고, 물에 살짝 젖어도 햇볕에 바짝 말리면 다음날 먹을 수 있었기 때문에 군인들에게 더없이 좋은 전투식량이었다.
월남쌈의 영양
월남쌈은 곡류, 육류, 채소 등 모든 식재료를 이용하기 때문에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고르게 공급해준다. 월남쌈의 총 에너지는 490.6㎉ 정도로 20~29세 여성의 1일 영양 권장량의 약 25%에 해당한다.
한 끼 식사 에너지로는 조금 부족하지만, 총 단백질은 27.3g(권장량의 50%)으로 부족하지 않아 다이어트식품으로도 활용가치가 높다. 특히, 조리과정에서 고기를 볶는 것 외에는 모든 재료를 날 것으로 준비하기 때문에 칼로리가 낮은 편이다.
재료 및 분량
라이스페이퍼 1봉, 샤브샤브용 쇠고기 100g, 닭가슴살 100g, 칵테일 새우 100g, 양상추 50g, 깻잎 20g, 양파 20g, 오이 50g,숙주 50g, 느타리버섯 50g, 청·홍피망 30g씩, 노란 파프리카 30g, 새싹 20g, 파인애플 통조림 30g, 레몬 1/8개 피시소스 까나리액젓 1큰술, 식초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청·홍고추 약간, 다진 마늘 약간 땅콩 소스 땅콩버터 1.5큰술, 식초 1큰술, 간장 1큰술, 연겨자 1작은 술, 파인애플 국물 2큰술 육수 멸치, 다시마, 무
만드는 법
❶ 재료 준비하기
각종 채소를 깨끗이 씻어 준비하고, 채썰기 한다. 칵테일 새우는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닭가슴살은 끓는 물에 삶은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찢는다.
❷ 소스 만들기
분량의 재료들을 넣어 피시소스와 땅콩소스를 만든다.
❸ 완성하기
접시에 모든 재료들을 가지런히 담아놓는다. 냄비에 육수를 넣고 샤브샤브용 쇠고기를 준비한다. 큰 볼에 끓인 물을 담고 레몬즙을 뿌린다. 라이스페이퍼를 한 장씩 따뜻한 물에 살짝 담갔다가 꺼낸 후, 여기에 각종 재료들을 넣고 돌돌 말아 소스에 찍어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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