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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어 축제와 함께하는 ‘특별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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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어 축제와 함께하는 ‘특별한 여행’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5.01.0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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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지만 색다른 체험

▲비수구미 마을

[투어코리아=오재랑 기자] 화천은 산과 강이 아주 잘 발달되어 있는 고장이다. 그 때문에 전체 면적에 비해 논이 아주 적다. 게다가 DMZ(비무장지대)를 중심으로 하는 주변 지역은 그야말로 생태의 보고라 할 수 있다. 어디를 가든 산, 강, 호수, 습지, 논, 들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들과 생물들이 있다. 화천으로 평범하지만 색다른 여행을 떠나본다.

북한강 따라 걷는 화천 ‘산소길’

새로운 여행 문화로 자리 잡은 ‘걷기 여행’. 걷기 여행이라면 올레길이나 둘레길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화천에는 이보다 더 멋진 산소길이 있다. 산소길이라 해서 어떤 사람들은 ‘무덤길’이 아니냐 하지만 요즘은 누구나 ‘O2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화천의 산소길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사진 찍기 좋은 녹색 명소 25곳’중의 한곳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실제로 화천 북한강의 물안개는 너무 아름다워서 사진작가들이 새벽부터 강가에서 진을 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화천의 산소길은 어디를 걷더라도 산소가 퐁퐁 풍겨져 나오니 시원하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북한강을 따라 산소길을 한 번 걸어보는 걸 적극 추천하고 싶다.

▲산소길


예술이 희망이 되는 ‘감성마을’
화천은 민간인 보다 군인의 인구가 더 많다. 다목리라는 마을을 다다르기 전 차창 밖으로 군부대 초소와 군인들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띤다. 이곳 군인 마을에 소설가 이외수님이 정착한 감성마을이 있다. 입구에서부터 재미있는 조형물과 산책로를 거닐고 이외수문학관을 관람하고 운이 좋게 이외수 선생님을 만나면 즐거운 담소를 나눌 수 있다.이곳을 지나 험한 산길을 더듬어 올라가면 벌떡약수터가 있는데 몸이 약한 곱사등 노인이 약수를 먹고 벌떡 일어나 걸었다 하여 ‘벌떡약수터’로 불리고 있다.

▲감성마을


휴대폰 없이 자유로운 하루, 운수골
간동면에서 파로호를 끼고 40여 분을 가야 들어갈 수 있는 오지 마을 운수골. 이곳에는 휴대폰 기지국이 없다. 타고 온 자동차의 엔진까지 꺼지면, 온갖 시끄러운 기기 소리에 익숙해진 귀에 갑자기 적막이 찾아든다. 조금 지나면 은은하게 들리기 시작하는 새소리, 물소리, 개 짖는 소리, 닭 우는 소리 그 속에서 나 자신이 숨 쉬는 소리까지 들린다. 운수골은 귀를, 머리를 새롭게 깨우치는 곳이구나.


마을 안에서 여기를 둘러보아도, 저기를 둘러보아도 온통 산뿐이고. 발길 닿는 곳은 모두 시원한 계곡이다. 계곡을 따라 띄엄띄엄 집이 자리 잡고 있다. 마을에는 47가구가 살고 있다는데, 도시에서 농촌으로 귀향한 농민들도 상당수 있다고 한다. 이곳에 오면 산골 전통에 따라 살아간다. 마을에는 슈퍼도 구멍가게도 없다. 식당도 없고, 술집도 없고, 담도 없고, 도둑도 없다. 없는 것 천지지만 있는 것이 더 많다. 마을 어디에서나 계곡물이 흐르고 계곡에는 물레방아가 돌아간다.


운수대통 하라는 마을 이름대로 마을 입구에서부터 무릉도원을 꿈꾸는 복숭아나무가 줄지어 있다. 토종꿀, 고로쇠 수액, 자연산 버섯, 산나물이 가득하다. 가축들은 축사에 있지 않고 마을을 활보한다. 마을 입구에는 보기만 해도 금슬이 좋아진다는 장승도 있다. 고요한 밤, 까무룩 드는 잠에 다음날은 산골 마을 사람들이 그러하듯 새벽에 일어나, 아침 안개를 헤치며 산책에 나서도록 하자.


수달보호 1번지 ‘한국수달연구센터’

화천은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청정지역으로 알려졌다. 천연기념물 330호로, 1982년에 지정된 멸종위기 보호종 1급인 수달이 이곳 화천의 어느 화천에서나 발견된다. 간동면 방천리 파로호의 호수를 끼고 위치한 한국수달연구센터는 수달 보호협회와 수달을 보호 연구하는 곳이다. 이곳에 있는 수달은 대부분 아픈 상처를 갖고 있다. 먹이를 먹지 못해 탈진하거나 상처를 입고 떠돌다가 구조된 경우도 많다. 이 수달들은 이곳에서 보호를 받다가 다시 자연으로 방사된다.


TV에도 자주 모습을 비추었던 효주라는 이름을 가진 수달은 이곳 연구원과 너무 친해져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별로 없어 자연으로 돌아가기 힘들다고 한다. 수달연구센터에 오면 효주 등 이곳에 있는 수달들의 습성 및 먹이 먹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수달연구센터에서 효주의 재롱을 받아보자

▲수달연구센터


토속어류 전시장 ‘토속어류생태체험관’

화천에 오면 딴 산을 오른쪽으로 끼고 다리를 건너 어룡동에 이르면 바로 앞에 토속어류 생태체험관이 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체험관에 들어서면 살아 있는 다양한 물고기를 만나게 된다. 천연기념물인 황쏘가리, 어름치, 미호종개, 꼬치동자개 등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모든 물고기를 대할 수 있다. 생김새도 여러 가지지만 색상도 아주 다양하다. 살아가는 특성도 다양하니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이 될 듯 하다.

<취재협조:화천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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