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좀처럼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일본의 영혼 후지산>
2002년 월드컵 폐막식에 등장하며 전 세계인의 뇌리에 박힌 명실상부한 일본의 상징 후지산. 완만한 능선과 정상부에 쌓인 흰 눈이 대표 이미지인 후지산은 그 모습을 쉽게 보여주 지 않는다.
19세기 초반 남장 여인 다카야마 타츠의 등반 이후 여성에게 개방되었을 만큼 신

후지산을 오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후지산 주변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인 가와구치호수를 그 시작점으로 하는 것도 좋다. 가와구치코 역에서 출발하는 KABA(하마) 버스를 타고 먼저 후지산 비지터 센터로 간다.
후지산의 지형, 지질, 동식물, 역사, 문화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전시해놓은 시설물들을 감상 한 후 후지산 행 버스에 오르자. <사진-후지고고메에서 바라본 후지산>
후지 스바루 라인을 타고 오르는 버스 양 옆의 빽빽한 숲을 보고 있다보면 알 수 없는 한기가 느껴진다. 이 곳은 수해(樹海)라고 불리우는 데 유명한 자살 장소 중 한 곳이라고 한다.
활화산인 후지산 지역 중 특히 이 곳의 자성이 강해 사람이 한번 들어가면 나올 수도, 찾을 수도 없어 자살 사건

차량으로 올라 갈 수 있는 최고의 높이는 후지고고메(富土山五合目). 일명 오합이라 불리는 이 지점은 해발 2,300m 지점에 위치한 이 곳에는 후지산을 다스린다는 여신을 모시는 고미타케 신사(小御獄神社)를 비롯해 레스토랑, 상점 등이 있다.
후지산의 등산로는 일반적으로 매년 7월 1일~8월 26일 경 까지만 개방된다. 이 시기 이외의 기간에 후지산을 찾았다면 후지고고메에서 아쉬움을 삼켜야 한다.
<사진-고미타케 신사>
후지산을 품은 호수 가와구치코(河口湖)

후지산 주변에는 5개의 호수가 있다. 그 중 두 번째로 큰 가와구치코는 주변의 수려한 경치와 함께 여러 가지 후지산의 모습을 볼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먼저 호수에 왔으니 유람선에 올라보자. 안솔레이으(Ensoleille)라는 이름을 가진 유람선은 20여분 정도 호수 위를 유람하며 후지산의 절경과 호숫가의 그림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 마치 스위스 어느 도시의 호수 유람선과 같이.
<사진-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며 바라보는 가와구치호수 풍경>
일본 만화 <카치카치 야마>의 무대 속으로 들어가 볼 수도 있다. 호수 유람선 선착장 맞은편에 위치한 로프웨이 정류장에서 너구리와 토끼가 안내해주는 대로

가와구치코와 후지산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은 그야말로100만불짜리 풍경.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풍경을 발 아래 두고 심호흡하며 사랑의 맹세도 맺어보자.
곳곳의 귀여운 너구리와 토끼와 함께 포즈를 취해보는 것도 좋겠다.
<사진-가와구치호수를 떠다니는 유람선 안솔레이으호>
호수 변에는 허브 농장, 기모노 박물관, 블루베리 농원, 누에고치공방, 원숭이 극장, 오르골 박물관, 장난감 박물관 등 각종 관광지가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이 관광지들을 연결하는 레트로버스 Retro Bus가 운영되고 있으니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기모노
후지산의 사계를 표현한 기모노 작품



오르골 박물관의 사연 있는 오르골. 타이타닉 호에 실릴 예정이었으나 제작 지연으로 실리지 못하고 대신 8명의 악사가 탑승했다고 한다
원숭이 극장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는 원숭이
(참 좋은 관광정보 투어코리아,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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